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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by 큰바위얼굴. 2013. 11. 29.

 

'국가식품클러스터',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머니투데이. 2013. 11.27

 

‘버닝맨(Burning Man)’이라는 축제가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년에 한 번 미국 네바다주 블랙락 사막에 모여 텅 비어 있던 사막에 전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이벤트이다. 예술가, 엔지니어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피난처와 필요한 물건을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예술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구글의 창업자가 버닝맨 참가자에게는 면접을 볼 때 인센티브를 준다고 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버닝맨에 모인 사람들은 함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그곳은 사람들의 창의력을 발산시키는 거대한 플랫폼이다. 그래서 실리콘밸리 신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버닝맨의 문화에서 찾기도 한다. 바로 개방과 창조성, 혁신 등이다.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의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산업문화적 특성이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최고의 첨단산업단지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또한 기업들은 기술에만 의지하지 않고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 기술에 감성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낸다. 혁신적인 활동을 위해 단순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인력이 아닌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는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는 점 또한 실리콘밸리의 성공을 가져다줬다.

전세계 국가에서는 실리콘밸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재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성공요인으로는 정부의 친기업 환경 조성, 스탠퍼드 대학의 기초기술 연구 및 인재육성, 벤처 시스템, 국제적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진출 등을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들보다 한 발 앞선 아이디어를 기초로 첨단기술을 개발한다는 점이 지금까지도 ‘실리콘밸리 신화’로 불리우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도 이처럼 실리콘밸리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새로운 산업단지의 탄생을 기대해도 되는 것일까?
신산업지구론의 대표적인 이론가 A. J. Scott는 첨단산업단지의 형성과정을 ‘기회의 창’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우리나라 식품산업에도 이 ‘기회의 창’이 열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국가 식품 클러스터'가 그것이다.

정부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전북 익산에 100만평 규모로 식품전문산업단지가 포함된 식품문화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100여개 국내외 선도기업과 연구소들이 모여 R&D 중심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혁신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해 낸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식품의 안전성을 위해 식품품질안전센터를 설립하고 기능성평가센터, 식품패키징센터 등 기업 혁신 지원시설도 구축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민간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개발 비용과 리스크를 줄여줘 고부가 신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될 것이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실리콘밸리의 개방적 기업문화처럼 기업과 연구소가 모여 경쟁, 교류, 협력을 하게 되며 입주기업들은 인근 지역의 원료농산물을 가지고 식품으로 가공한 후 중국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식품관련 전문 인재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을 통해 끊임없는 제품개발을 하게 된다. 더불어 국내외 유수의 기업·연구소간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혁신적인 신제품은 FTA로 열린 세계 식품시장으로 뻗어나갈 것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국내외 식품기업들에게 세계로 전진할 수 있는 식품산업의 허브가 되어줄 전망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전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 실리콘밸리의 신화처럼 국가식품클러스터도 혁신적인 기술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갖게 된다면 분명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어낼 것이다. 지금,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산업의 선두주자로서 걸음을 내 딛고 있다. 식품산업의 새 역사를 기록하게 될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관계자들의 뜻 깊은 동행이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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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식품클러스터, 유럽최대 식품 TNO연구소와 투자양해각서 체결

 

전북도민신문 2013.11.27

   
유럽최대 식품 연구소 중 하나인 네덜란드의 TNO연구소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TNO연구소 및 정부, 전북도, 익산시 관계자들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유럽 대표 식품연구소로 알려지고 있는 네덜란드의 니조식품연구소에 이어 TNO연구소가 아시아 식품시장의 연구개발 거점기지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선택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지난 2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유럽 최대의 연구소 중 하나인 TNO연구소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네덜란드의 TNO식품연구소는 1930년에 설립돼 8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품연구소다.

 건강, 식품 분야 연구 뿐 아니라 에너지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최근 서울대 및 농심(태경)과의 게놈 기술을 통한 당뇨병 예방 식품 원료를 찾는 국제 공동R&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 코카콜라, 유니레버, 다논 등 다국적 식품기업들과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해 상품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네덜란드 푸드밸리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식품품질, 성분, 가공분야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TNO연구소는 2015년까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연구소 또는 지사를 설립해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산재 익산시 식품클러스터추진지원단장은 “이번 글로벌 식품연구소 유치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아시아 식품시장의 R&D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식품기업들의 한국투자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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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여의도만한 ‘푸드폴리스’… 식품 R&D·수출 허브로

배후도시 등 2015년까지 조성

 

문화일보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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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68억 명이었던 세계 인구는 오는 2050년 91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증가는 반드시 농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동반한다. 또 세계화의 영향으로 지역 식품의 세계시장 진출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식품산업은 선진국에선 이미 신성장 산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정부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급성장하는 세계 식품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나섰다. 문화일보는 기획시리즈 ‘국가식품클러스터로 가는 길’ 시리즈를 통해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을 조명한다.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남동쪽으로 85㎞ 떨어진 와게닝겐 지역에는 1440여 개 식품 관련 기업들이 들어서 있다. 이들 기업 중에는 하인즈, 캄피나, 몬산토, 메드존슨, 하이네켄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있다.

또 유럽 최고의 농과대학으로 불리는 와게닝겐대가 있고, 그 주변에는 20여 개의 크고 작은 연구소와 70여 개의 과학기업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들은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대학은 기초연구, 연구소는 상품 실용화 연구를 각각 맡아 진행한다.

이곳이 바로 국가적으로 연간 6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인 ‘와게닝겐 푸드밸리’다. 와게닝겐 푸드밸리는 매출의 절반가량인 325억 달러를 수출로 벌어들이면서, 직간접적으로 70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도 창출해 내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네덜란드 푸드밸리와 같은 글로벌 수준의 식품전문산업단지와 주거기능, 연구·개발(R&D) 기능이 집적화된 ‘국가식품클러스터(푸드폴리스·Foodpolis)’가 조성된다.

‘식품산업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오는 2015년까지 전북 익산에 조성되는 푸드폴리스는 서울 여의도 크기와 맞먹는 232만㎡ 크기의 식품전문산업단지에 70여 개 글로벌 식품기업, 20여 개 식품연구소, 1000여 개 연관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126만㎡의 배후복합도시도 함께 만들어진다. 식품기업과 연구기관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반경 50㎞ 내에 식품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푸드폴리스는 무엇보다 외국기업들이 기업 활동을 하기에 유리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우선 수출에 유리한 교통망이 있다. 익산 지역은 공항과 항만이 50㎞ 거리에 있고 고속도로와 철도(KTX)는 각각 3㎞, 20㎞ 이내에 위치해 신속한 물류처리가 가능하다. 또 비행거리 2시간 이내에 일본, 중국을 비롯해 인구 100만 도시가 60여 개나 존재한다.

식품기업에 가장 중요한 용수의 경우 진안의 용담댐 1급수가 공급되고, 폐수는 지하식 폐수처리장을 거쳐 처리되기 때문에 쓰레기 없는 청정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연구소 간 활발한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산업단지 내에는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파일럿 플랜트, 임대공장, 지원센터 등 6대 기업 지원시설이 구축돼 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기업, 연구소, 대학, 지역클러스터 등이 참여하는 30∼40개 중소커뮤니티가 운영될 계획이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식품연구개발 특구’로 지정, 기업의 R&D에 대한 투자를 촉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푸드폴리스는 식품 수출 거점기지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수출검역·검사 통합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수출관련 행정업무를 원스톱으로 신속 처리하는 한편 해외 원료시장 정보제공 등 안정적 원료 조달을 돕기 위한 입주기업 ‘공동 원료 조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담 물류회사를 운영하고, 종합보세구역을 지정해 식품 수출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푸드폴리스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구소에 맞춤형 인력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인력중개시스템’도 운영된다. 또 채용박람회,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등을 통해 인력을 공급하는 한편 현장에 꼭 필요한 기능인력 지원을 위해 현장과 실습 중심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이와 함께 ‘해외 우수인력 유치 전담팀’이 구성돼 R&D센터에 해외 우수인력을 유치할 예정이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을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미국에 파견하는 등 글로벌 식품기업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일본 자룩스, 캐나다 선옵타 등 해외 19개 업체, 국내 43개 업체 등을 포함해 모두 62건의 투자협약(MOU)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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