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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

유통업체, 한우 등심 적체 호소.. 남아도는 문제

by 큰바위얼굴. 2014. 2. 28.

수급 조절은 참으로 난제다. 잘 팔릴 것 같은 등심조차 남아도니 재고처리에 고심하고 그 결과는 구매부진으로 이어져 결국 도매가격(= 농가수취가격)의 하락에도 영향을 끼치니 참으로 어렵고도 어렵다. 등심이 상대적으로 비싸서 안 먹는 소비자에게 뭐라 할 수 있을까? 나조차 등심 구매를 꺼리고, 등심 한 점을 먹으려고 할 때는 정말 욕심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업친데 덥친격으로 외식 또한 소비부진이라니, 참으로 풀어내기 힘겨운 형국이다. 소비부진의 이유는 높은 가격. 쇠고기를 좋아하는 만큼 먹고 싶은데 비싸서 못 먹는 상황이라면 결국 가격을 낮춰야 소비가 살아날텐데 어쩌랴... 김성호.

 

 

유통업체, 한우 등심 적체 호소…수급 ‘적신호?’

 

설 명절이후 한우 등심 등 구이용 부위의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 따르면 설 명절이후 한우 등심, 안심 등 구이용 부위의 판매가 부진해 재고가 전년 동기대비 20%이상 적체되고 있다. 계절적인 비수기, 불경기에 따른 외식수요 감소, 유통채널에서의 판매부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에 따른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우의 경우 계절에 따른 음식선호도 변화에 따라 구이용은 여름철에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겨울철에는 수요가 감소한다.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국물을 이용한 음식을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식문화에 따른 것으로 겨울철에는 국거리, 불고기거리, 탕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하더라도 올해는 등심 등의 재고가 평년보다 많이 남았다는 게 유통업체의 설명이다. 설 명절에 전년대비 가격이 높게 형성된 대신 등심 등의 판매가 소폭 부진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불경기가 지속됨에 따라 외식수요가 감소해 식당 등 외식업체를 통한 소비 부진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말소비 수요로 12월 말부터 식당 등을 통한 소비가 활발해지는데 지난해 말과 졸업식 등이 있었던 올해 초에는 외식수요가 크게 움츠려드는 양상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등심, 안심 등 구이용 부위의 판매 부진이 오는 4월까지는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등심 등 구이용 소비가 위축되면서 유통업체에서 재고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고 적체가 심해질 경우 부분육으로 구매해 판매하지 않는 유통업체의 경우 구매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5월 이후 한우가격이 반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에서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소비촉진 행사가 아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소비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전국한우협회는 농·축협 축산물판매장, 대형유통업체, 한우작목반 및 영농조합, 한우판매점 등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일정으로 봄맞이 한우고기 할인판매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출처:농수축산신문

... 작성일 2014-02-27 13: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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