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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K-Food· ODA

"해외 진출 유통업체는 수출 첨병"

by 큰바위얼굴. 2014. 4. 1.

"해외 진출 유통업체는 수출 첨병"

 

세계일보 2014.4.1

 

 

경기 포천에서 꿀과 차를 생산하는 꽃샘종합식품. 1992년 설립된 이 기업은 연간 2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소규모 식품기업이었다. 하지만 홈플러스와 함께 출시한 PB(자체브랜드) 상품인 ‘홈플러스 프리미엄 아카시아’를 출시하며 급성장해 현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009년 7월 중국 테스코 105개 전점에 꽃샘종합식품의 PB액상차 4종을 입점시켰다. 홈플러스 석봉학 바이어는 “설립 당시 20억원이던 매출이 홈플러스와 손잡고 나선 현재 3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며 “홈플러스는 PB협력업체들을 테스코 각국 매장으로 진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들이 ‘수출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우수상품을 해외 매장에 적극 선보이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돕고 있다.

◆국내 제품 해외 판매 돕는 롯데마트

휴일인 지난 30일(현지시간) 베트남의 경제중심지인 호찌민 중심부에 자리 잡은 롯데마트 남사이공점. 1층 식품매장에 들어서자 낯익은 브랜드들이 반갑게 다가왔다. ‘신라면’, ‘햇반’, ‘2080치약’, ‘종가집 김치’ 등 한국 제품들이 매장을 가득 채웠다. 마치 한국의 대형마트를 연상케 했다. 진열대에 듬성등성 빈 공간이 보인 라면 코너는 이곳에서도 그 인기를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주부 투항(41)씨는 “한국의 라면과 김을 사러 나왔다.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인 라면과 짭짤하면서 바삭한 김은 가격이 비싸지만 가족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베트남 남사이공점은 한국식품의 판로를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40여m에 이르는 진열대 4개에는 500여개 한국 상품들이 현지인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만 모아 판매하는 ‘팩트 코리아 샵’을 운영하고 있다.롯데마트 베트남 남사이공점 윤병수 팀장은 “전체 2만5000개에 이르는 품목 가운데 한국 상품 비중은 약 3∼4%에 이른다”며 “한국 상품 매출이 매년 20∼30% 성장하고 있어 2016년에는 한국상품 비중이 두 자릿수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107개), 인도네시아(36개), 베트남(7개) 등 3개국에 진출해 활발한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베트남 롯데마트 남사이공점 식품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한국 라면을 고르고 있다.
◆테스코도 한국 상품 판매 적극 지원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뉴몰든에 있는 대형마트 테스코 1층 식품매장. 한국을 대표하는 김·라면·고추장·간장·쌀·소주·막걸리·냉면 등 한국식품들이 고객들의 카트로 잇따라 옮겨졌다.

주부 쉘리(51)씨는 “불고기를 식탁에 올리기 위해 (불고기) 양념장을 사러 나왔다. 불고기 외에도 한국의 김치와 김도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한국의 간식거리도 이곳에서는 인기다. 대학생 루이(22)씨는 “빼빼로와 초코파이는 온가족이 즐기는 간식이다. 한국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테스코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매장에서 한국식품 수요는 전년 대비 150%, 영국의 한국식품 수입은 전년 대비 140% 늘어났다. 매트 클라크 테스코 월드푸드 구매팀장은 “한국식품이 매우 매력적이고 해외시장에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테스코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과 같은 한국의 전통음식을 세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데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테스코는 영국·헝가리·터키·체코·폴란드 등 12개국에 6500여 개 매장을 두고 연간 34억 명에 달하는 고객을 상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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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 해외매출 비중 8년래 최고치

 

뉴시스 2014.3.25

 


【서울=뉴시스】 대한상공회의소는 딜로이트코리아와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상위 글로벌 유통기업 250개사의 경영실태를 담은 '글로벌 250대 소매기업 경영현황 보고서'를 공동으로 펴냈다고 25일 밝혔다. (표=대한상공회의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온라인 유통 확대로 소비자의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롯데쇼핑은 글로벌 순위가 직전년도보다 5계단 오른 43위, 이마트가 무려 50계단 상승한 89위에 오르는 등 상위 250위권 안에 역대 가장 많은 한국 기업이 포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딜로이트코리아와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상위 250개 글로벌 유통기업의 경영실태를 담은 '글로벌 250대 소매기업 경영현황 보고서'를 공동으로 펴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상위 250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성장한 가운데 본국 이외 매출 비중이 24.3%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유럽 소매기업은 국외 매출증가에 힘입어 역내 매출액이 2012년과 지난해 각각 -1.6%, -0.7%씩 연속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액은 4.5% 올랐다.

온라인유통 채널의 성장세도 두드려졌다. 글로벌 유통기업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7.7%에 그쳤으나 전년대비 성장률은 24.8%에 달했다.

대한상의는 "매출상위 온라인 유통기업 50개사 중 42개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가진 멀티채널기업이었다"며 "모바일 기기가 일상화됨에 따라 새로운 매출창출의 수단이자 소비자와의 소통창구로서 온라인채널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유통기업 매출상위 250개사를 살펴보면 1위는 월마트, 2위는 테스코가 차지했다. 3위는 코스트코의 몫이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이랜드월드가 205위, GS리테일 233위로 순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대한상의는 "내수가 어렵지만 국내 유통기업은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글로벌 소매기업 보다 여전히 부진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실적과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유통기업의 국내 진출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유통기업이 지속 성장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점검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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