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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알기/국내실태

최근 돼지고기 가격상승 원인과 향방

by 큰바위얼굴. 2014. 5. 21.

최근 돈가가 좋은 이유에 대해 들어보자. 잘 정리되어 있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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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부위값↑+ 도매시장 출하↓요인

 

올해 돼지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와 출하두수는 비슷한 상황이지만 돼지가격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4월까지 545만두 돼지 도축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도축된 돼지는 모두 544만두. 전년동기의 548만두와 비교할 때 0.7% 감소했다.
불황과 함께 지난해 범양돈업계 차원에서 전개된 모돈감축 운동의 영향에 따라 돼지도축두수가 크게 줄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 2월부터 국내의 높은 돼지가격을 겨냥한 수입이 급증, 올 4월까지 9만2천639톤이 들어오면서 전년동기 대비 9.9%가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돼지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23%가 상승한 지육kg당 평균 4천39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도 돼지가격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돼지 출하가 감소세를 보이며 5월 한달가격만을 보면 FMD로 인해 대량살처분이 이뤄진 지난 2011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6년간 최고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저지방부위가 돈가 ‘지지’
이처럼 올해 고돈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소비부문에서 그 요인을 찾아볼 수 있다. 고병원성 AI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학교와 단체급식의 가금육을 대체한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난 상황. 그러다보니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세월호’ 사태라는 강력한 소비 악재속에서도 도매시장의 저지방부위, 즉 전지와 후지, 등심가격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오르며 돼지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삼겹살 가격은 부진을 면치 못하며 재고가 쌓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 유통업체의 한관계자는 “저지방부위는 없어서는 못팔고, 삼겹살은 덤핑물량까지 돌고 있다”며 “5천원대 돈가라면 삼겹살 도매가격이 적어도 kg당 1만7천원 이상은 돼야 하나 최근 1만4천원선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저지방부위 수요를 수입으로 대체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국제 돼지고기 시장의 ‘블랙홀’ 이 되고 있는데다 전세계적으로 돼지도축두수가 감소한 상황에, 유럽을 제외한 세계각국의 PED 피해가 확산되면서 국제돈가 마저 크게 상승, 수입업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는 하나, 올들어 월 평균 돼지고기 수입량은 예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피비중 3%도 안돼
국내 육가공업계는 높은 돼지가격, 그리고 삼겹살 재고증가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면서도 저지방부위의 수요로 인해 선뜻 작업량 조절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육가공업체의 한관계자는 “지난해 돼지출하가 급증, 가격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어찌됐건 국내시장에서 모두 소화했다. 그만큼 육가공업체들의 가동량도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며 “이미 늘어난 가동량을 대폭 줄인다는 것은 경영상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여기에 돼지출하감소 전망이 PED로 인해 더욱 부각되면서 육가공업체들이 거래농가 확보에 공을 들여온 추세는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지난해 보다 감소하는 요인이 됐다.
특히 많은 농가들의 정산가격 기준이 되는 박피물량의 감소는 올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10년 국내 전체 출하두수의 7.7%에 달했던 박피의 비중이 매년 낮아지면서, 올들어서는 4월 현재 2.9%까지 떨어졌다. 박피 구매비중이 높을 뿐 만 아니라 생산단계 정보가 상대적으로 어두울 수 밖에 없는 정육점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고, 이들에게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중도매인의 경매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도매시장의 한 관계자는 “정육점들도 PED로 인해 8월까지는 돼지가 없고, 높은 국제가격으로 인해 수입은 쉽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도매시장 출하는 줄었는데 이곳을 통한 돼지고기 수요는 늘었다. 전체적인 시장상황을 떠나 높은 돼지 경락가격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AI와 PED 등 가축질병, 국내 돼지가격 결정구조, 그리고 전세계적인 시장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 의외의 돼지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자료출처:축산신문

... 작성일 2014-05-20 11: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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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다음 글도 함께 읽어보자.

 

 

> 관련글

돼지 가격 상승은 언제까지 될까?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628

한~ 돈 버는 방법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598

하절기 돼지 관심사 분석방향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575

국내 돼지 가격 안정성과 수요자의 저값 유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543

돼지고기값 오름세, 수입 급증할라... 너무도 당연한 경제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531

2013 돼지고기 유통 이야기 - “+a 100원의 가치”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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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소주 한잔’ 힘들어졌네… 돼지고기 공급 늘어도 가격 급등

 

동아일보 2014.5.21

 

 

도매시장서 거래되는 물량 적어… 조금만 가격 변하면 큰폭 출렁
지난해보다 26%나 비싸져

돼지고기 공급이 늘어나는데도 삼겹살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행 돼지고기 도매가격 산정 기준이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돼지유행성설사병(PED)에 대한 우려로 물량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따르면 이달 1∼20일 삼겹살의 평균 소매가격(1kg)은 1만946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476원)보다 25.8% 높았다. 삼겹살 평균 도매가격(1kg)도 4778원으로 전년 동기(3544원)보다 34.8% 비쌌다.

삼겹살 도·소매가격이 이처럼 고공행진 중인 것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에 따라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가 많이 팔렸고,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돼지고기 공급량이 충분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높은 가격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온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돼지는 1550만 마리로 평년(1450만 마리)보다 많다. 해외로부터의 수입도 늘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11월 1만762t에서 올해 2월 2만1190t, 4월에는 2만8900여 t으로 집계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돼지고기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전체의 10% 정도밖에 안되는데도 이를 바탕으로 기준가격이 결정되다 보니 가격 왜곡 현상이 일어난다고 지적한다. 거래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매시장에서는 물량 수급이 조금만 변해도 가격이 큰 폭으로 출렁인다. 도매시장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90%는 육가공업체에서 처리한다. 이들 육가공업체는 양돈농가와 돼지고기 값을 정산할 때 도매시장 가격을 적용한다.

여기에 PED 피해로 공급물량이 줄 것을 우려한 육가공업체들이 농가로부터 돼지고기를 계속 사들이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PED 피해가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PED 감염 돼지 수는 지난해 11∼12월 4403마리였고, 올해 들어서도 1만7050마리에 그쳤다. 하루 도축 물량이 7만 마리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PED 감염의 여파는 미미한 편이다. 실제로 최근 농식품부와 유관기관이 개최한 돼지고기 수급 조절 회의에서도 PED 피해가 전체 가격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PED 피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하고 돼지고기 도매시장의 가격 산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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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이런 생각이 든다. 축산물 유통 개선방안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639 을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적인 결과는 요거다. 출하돼지의 규격범위 내로 경락평균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기준에 의거 거래토록 하면 어떠할까 라는 생각. 비규격품은 규격품 대비 70~80% 비중이면 좋겠는데.. .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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