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유통실태를 바라보는 마음에 대해

2014년 축산물 유통실태 보고서의 발간사에 부쳐. 유통을 바라보는 마음에 대해 풀어봅니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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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자주 이런 질문에 접하게 됩니다.

 

“어디에서 고기를 사는 것이 보다 저렴할까요?”

“축산물은 어떻게 유통되고 있으며, 유통에 소요되는 비용은 얼마나 되나요?”

 

참으로 난감합니다. 물음 속에서 찾고자 하는 바가 소비자, 생산자, 유통인, 기자 등 입장에 따라 제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주 이런 소문을 듣기도 합니다. “글쎄말야, 유통은 폭리를 취한대” 라는.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축산물은 양축가에서 출하한 가축이 도축과 포장처리를 거쳐 67천여 축산물판매장과 615천여 일반음식점을 통하여 우리와 대면하게 됩니다. 그 보이지 않는 유통과정 속에는 145개 도축업체와 4천여 식육포장처리업체, 3천여 축산물가공업체, 2천여 축산물 운반･보관업체가 활동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유통인은 소비자의 요구와 생산품질 사이에서 상호경쟁과 협력 속에 시장변화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반응코자 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때론 스러지고 때론 다시 일어나서 유통시장 속에 온 젊음과 열정을 다 바칩니다. 본 보고서는 이처럼 유통인의 삶과 그 이면을 살펴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치로 개괄적으로 기술한 것입니다.

 

본 보고서를 통하여 정답을 얻고자 하지 마시고 축산물 유통실태에 대한 가늠과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본 자료가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