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미운털 뽑기’… 전통시장과 상생 확산
국민일보 2015.8.24
‘주차장은 나눠 쓰고 판매품목은 가급적 겹치지 않게….’
거대 자본을 앞세운 백화점·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그동안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골목상권과 손잡고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흐름이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19일 화정동 서부시장 상인들과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관광 명소화를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내용은 개점 20주년을 맞은 광주신세계가 서부시장 내 불고기 먹자거리 활성화를 돕고 서부시장 상인들은 신세계의 체류형 관광인프라 개발에 적극 협조한다는 것이다. 양 측은 중국인 등 외국 단체 관광객들의 정기적인 방문을 이끌어내기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홈플러스 서울 합정점은 지난해 3월 개점 때부터 인근 망원시장 상인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순대와 떡복이 등 15개 품목을 팔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 합정점이 개점 직후 천막농성을 벌였던 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결과다.
망원시장 상인들은 합정점이 상권을 양보하고 문을 닫는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는 고기 과일 생선 채소 등을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어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최초로 1995년 문을 연 동래 메가마트는 인근 전통시장인 동래시장·명륜1번가 상가와 함께 상생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메가마트는 2층 푸드코트를 자진 폐쇄해 직원과 마트 고객들이 재래시장 식당을 찾도록 하고 있다. 특히 600여대의 동시주차가 가능한 마트 주차장은 시장 이용객들에게도 활짝 개방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에게는 또 정기적으로 위생교육 및 친절서비스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전통시장 상인들은 메가마트에서 공산품을 공동 구매하는 방식으로 화답하고 있다.
인천과 대구, 대전에서도 유사한 상생방안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인천 전통시장 상인들은 지난 1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본점과 각각 상생협약을 맺었다. 이마트 등은 재래시장 상인들의 우수상품을 발굴해 판매하고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은 휴무일로 정했다.
대구 현대백화점은 대구시와 함께 각 전통시장의 우수제품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팔달시장과 서문시장의 우수제품을 발굴해 홍보활동을 벌였다. 현대백화점은 월 1회 이상 전통시장 보물찾기 등을 통해 시장마다 갖는 장점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전통시장 홍보용 책자 등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대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임직원들은 최근 도마큰시장을 방문, 단체로 점심식사를 한데 이어 온누리상품권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시장마케팅 활동을 돕고 있다. 시장에서 상품권을 사용한 직원들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인기 있는 맛집을 따로 선정하기도 한다. 지난 6월에는 도마큰시장, 법동시장 상인회의 추천을 받아 재래시장의 맛집 탐방 홍보제작물 5만부를 제작,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백화점·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그동안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골목상권과 손잡고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흐름이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19일 화정동 서부시장 상인들과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관광 명소화를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내용은 개점 20주년을 맞은 광주신세계가 서부시장 내 불고기 먹자거리 활성화를 돕고 서부시장 상인들은 신세계의 체류형 관광인프라 개발에 적극 협조한다는 것이다. 양 측은 중국인 등 외국 단체 관광객들의 정기적인 방문을 이끌어내기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홈플러스 서울 합정점은 지난해 3월 개점 때부터 인근 망원시장 상인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순대와 떡복이 등 15개 품목을 팔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 합정점이 개점 직후 천막농성을 벌였던 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결과다.
망원시장 상인들은 합정점이 상권을 양보하고 문을 닫는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는 고기 과일 생선 채소 등을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어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최초로 1995년 문을 연 동래 메가마트는 인근 전통시장인 동래시장·명륜1번가 상가와 함께 상생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메가마트는 2층 푸드코트를 자진 폐쇄해 직원과 마트 고객들이 재래시장 식당을 찾도록 하고 있다. 특히 600여대의 동시주차가 가능한 마트 주차장은 시장 이용객들에게도 활짝 개방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에게는 또 정기적으로 위생교육 및 친절서비스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전통시장 상인들은 메가마트에서 공산품을 공동 구매하는 방식으로 화답하고 있다.
인천과 대구, 대전에서도 유사한 상생방안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인천 전통시장 상인들은 지난 1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본점과 각각 상생협약을 맺었다. 이마트 등은 재래시장 상인들의 우수상품을 발굴해 판매하고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은 휴무일로 정했다.
대구 현대백화점은 대구시와 함께 각 전통시장의 우수제품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팔달시장과 서문시장의 우수제품을 발굴해 홍보활동을 벌였다. 현대백화점은 월 1회 이상 전통시장 보물찾기 등을 통해 시장마다 갖는 장점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전통시장 홍보용 책자 등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대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임직원들은 최근 도마큰시장을 방문, 단체로 점심식사를 한데 이어 온누리상품권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시장마케팅 활동을 돕고 있다. 시장에서 상품권을 사용한 직원들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인기 있는 맛집을 따로 선정하기도 한다. 지난 6월에는 도마큰시장, 법동시장 상인회의 추천을 받아 재래시장의 맛집 탐방 홍보제작물 5만부를 제작,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축산이슈 > 시장상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조경제센터서 ‘創農 자금’도 지원 (0) | 2015.08.25 |
---|---|
홈플러스 쟁탈 3파전… 유통업계 지각변동 예상 (0) | 2015.08.25 |
무역이득공유제’ 도입 두고 정부부처간 미묘한 입장차 (0) | 2015.08.24 |
수입농산물 유통관리, 농식품부로 일원화해야" (0) | 2015.08.22 |
중국·일본, 1500조 '곡물전쟁'…손 놓은 한국 (0) | 2015.08.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