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천/참여하기(국민신문고, 2013.5.~)

무분별한 우리말/한글 파괴 방송 사전 심의

by 큰바위얼굴. 2016. 4. 23.

국민신문고에 오랜 만의 나들이 결과로, 눈에 띄는 정책토론에 참여해 봅니다.

 

 

주제 : 무분별한 우리말/한글 파괴 방송 사전 심의

 

 

> 의견 : 찬성

                                                                    

 창조경제는 새로움에 대한 갈구와 파괴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도는 지켜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지금 발제자가 제시코자 하는 딱 그 정도 수준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향이 좋겠습니다. 또다른 범법자를 만들기 보다는 계도측면에서.

무분별한 파괴는 창조가 아니라는 말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창조를 논함에 있어 과거 관행, 지켜야 할 도리, 기본질서 등을 토대로 논한다면 이조차 이미 창의를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방송의 특성 상 발제자의 의미는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지나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창조는 언어로부터 시작됩니다. 흔히 말장난이라고 하는 데서 오는 희열과 그 언어의 사용과 공감에 따른 친밀감은 기존 언어가 갖지 못한 영역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비속어로 통용하고 허용하자는 취지의 말은 아닙니다. 다만, 언어의 표현, 언어의 자유 이는 한글에만 국한되서야 안 될 말입니다. 이미 상당부분 우리말로 흡수된 언어가 있음을 생각해볼 때 지금 논하는 "이런 말은 사용치 말아야 해" 하는 기준 또한 지금의 잣대에 불과하며, 오랜 기간이 지나 그 말이 표준어로 인정받는다면 여기에서 차이는 시간 일 뿐입니다. 즉, 언어의 혼용을 제한하기 보다는 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노리고자 하는 부정적인 부분을 없애는 쪽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창조는 말재주꾼이 만든다. 마케팅을 하고 유혹하는 말과 몸짓, 태도를 보입니다. 이는 생업이기 때문이며 곧바로 돈과 직결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되 그 창조성 마저 침해해서는 안될 말입니다.

고로, 제한코자 한다면 그 범위와 방향성을 정확히 정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가령, TV홈쇼핑을 보는 아이가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경제 활동을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