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알아주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세상에 잘도 돌아가고, 한꺼번에 몰린 소식에 마음은 심란해진다.
소식이 왔다. 먼 영국에서. 다음달 말이면 돌아온단다. 유통의 씨앗을 뿌렸으니 어서와 수확하라고 권한다... 돌아오는 사람
연락이 왔다. 대전 집에 들어가는 길. 아쉽단다. 시원 섭섭해 보였다. 유통에 대해 누구보다 진지하게 고민한 사람... 돌아올 사람
내 옆에 있는 아내는 어설픈 장난은 싫단다. 한참 실랑이를 벌인다. 유통은 말야 하면서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돌아갈 사람
돌아오고, 돌아올, 돌아갈 사람들. 1병의 소주로 위안을 삼는다. "유통인 모두의 앞 날에 축복이 있기를, 위하여"
"사람사는 거다. 치고박고."
떠난 자리에 메모가 말해준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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