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변했고 이런저런 일들이 시도되고 있다. 지켜볼 일이다. 김성호.
우리손에프앤지' 육돈기업 최초 코스닥 상장…해외사업 본격화
데일리안 2016.7.6
육돈기업 우리손에프앤지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이하 우리손에프앤지)가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우리손에프앤지는 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현황 및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육돈시장은 2014년 기준 47조원 규모의 국내 농림축산업내에서 단일산업 최대규모인 6조600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13.6%를 기록, 산업내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국내 돼지시장 자급률은 지난 10년간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즉 수입비중이 30%대인데 국내 소비자의 냉장육 선호와 장기간의 생산단계에 따른 공급의 비탄력성 영향 등으로 수입물량의 95%가 저가의 냉동육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장육 돈가(Kg당 도매가)도 2013년 3765원에서 최근에는 6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 콜레라 등 질병발생과 환경규제강화대 등 축산업계 환경변화로 양돈농가 및 도축장 수가 급격히 감소한 반면 축산전문 계열화 기업이 빈자리를 메우는 추세다. 이 가운데 사료, 유전자(종돈), 사육, 도축가공에 이르는 축산 계열화가 완성된 기업은 국내에서 우리손에프앤지를 비롯해 2~3개사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육돈업계에서는 종돈, 계열화 정도, 규모의 경제, 품질 안정화 등의 요소들을 핵심 성공요소로 보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의 결과치인 MSY(모돈 한마리의 1년간 비육돈 출하두수)가 매우 중요한데, 우리손에프앤지는 업계평균인 17두보다 월등히 높은 23두로 나타나, 국내 최상위 수준은 물론 세계적인 수준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최대규모인 20개의 직영농장과 25개의 계약농장을 운영, 규모의 경제화를 이뤘다. 돼지고기는 등급차이에 따라 판매가격이 결정(Kg당 약 500원)되는데 우리손에프앤지의 1등급 이상 출현률은 74.6%(국내평균 63.9%)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수직계열화 및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으로 우리손에프앤지는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 17%를 시현하며 업계 최고수준을 달성했고, 연결기준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0억원과 263억원을 시현했다.
우리손에프앤지 관계자는 "지난해말 강원도 유일의 종합축산물처리장인 강원LPC 인수합병과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육돈사업의 밸류체인을 완성, 국내 업계 최고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완벽한 수직계열화 시스템 구축으로 향후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부가가치가 높은 부분육 브랜드시장 본격진출과 해외사업 활성화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주식수 1800만주, 공모금액 352~402억원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1935원~2210원이다. 오는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진행되면 7월 27일 상장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상장 후 주식수는 6100만주이며 희망공모 평균가 기준 시가총액은 1258 억원이다. 주관업무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데일리안 =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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