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으면서 편안해진 게 미운 사람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리 따지면 나도 살면서 정말 부끄러운 일 많이 했다. 누구를 뭐라고 하거나 미워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어떤 미운 사람도 가슴에 남아 있지 않다. 누굴 원망하는 건 결국 나를 괴롭히는 건데 그 시기를 그냥 나를 위해서 사는 게 낫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고 김영애의 말이다.
국민일보 2017.4.13.
"용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영애씨가 죽음을 앞두고 이영돈 PD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 알려졌다. 깊은 울림을 남기는 말이었다.
김영애씨는 2003년 (주)참토원 부회장을 맡아 황토팩 사업으로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2007년 KBS 이영돈 PD가 진행하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중금속 검출 의혹'이 제기돼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참토원 제품은 인체에 유해성이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지만 이 일로 사업은 어려워졌다. 긴 법정 공방이 이어지는 동안 김영애씨는 5살 연하 남편과 이혼까지 하게 됐고,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SBS ‘좋은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를 회상하며 “굵은 쇠줄로 내 목을 옥죄는 것 같았다. 이런저런 것이 너무 나를 압박해 우울증으로 1년을 앓았다”는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영애씨는 지난 2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영돈 PD가 밉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고 “용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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