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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소에게 '바이오캡슐' 먹여 실시간 관리"

by 큰바위얼굴. 2017. 7. 12.

"소에게 '바이오캡슐' 먹여 실시간 관리"


부산일보 2017.7.11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사물인터넷(IoT) 상용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IoT 통신 모듈이 부착된 바이오캡슐을 먹여 가축의 상태를 진단해 관리하는가 하면 외부에서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에 말을 걸거나 실내 온도를 조절해 줄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SK텔레콤은 바이오벤처기업 유라이크코리아와 손잡고 자사 IoT 전용망 '로라'를 활용해 소 이력을 관리하고 신체 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빅데이터 기반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바이오캡슐을 소에 먹이면 캡슐이 소의 체온과 산도 데이터를 SK텔레콤 기지국 서버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의 질병 징후와 발정 탐지, 수정 적기 예측 및 분만 징후를 소 주인의 스마트폰이나 PC로 전송해준다. 심지어 물을 마신 횟수까지 알려준다. 

SK텔레콤·'유라이크' 협업  
사탕수수·옥수수로 만든  
약 15~16㎝ 크기의 캡슐  

IoT망 활용해 소 이력 관리  
질병 징후·수정 적기 등  
신체데이터 주인에게 전송
 

캡슐은 사탕수수와 옥수수 재질로 만들어 친환경적이고 파손이나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만들었다. 크기가 15~16㎝가량 되는데 소의 위가 커서 문제는 없다고 한다. 캡슐은 개당 15만 원이고 한우는 월 2000원, 젖소는 월 3000원의 이용료가 별도로 부과된다. 한 번 구입하면 최대 7년까지 작동한다. 현재는 캡슐 크기가 커 소를 위한 제품만 나왔지만 SK텔레콤은 작은 가축에도 적용할 수 있는 소형 캡슐이나 패치타입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이달 초 지갑이나 스마트폰 등 개인 물품 분실을 예방해주는 IoT 기기 '스마트 트래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스마트홈 앱)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제품과 스마트폰 사이 거리가 20~30m 이상 멀어지면 경고음을 울린다. 거꾸로 여행 캐리어 등 자신의 물건이 먼 거리에 있다가 일정 거리 이내로 가까워지면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어 물건 분실을 막아준다.

LG유플러스는 홈 폐쇄회로(CC)TV '미니'와 IoT 플러그 및 스위치로 구성된 '반려동물 IoT' 패키지 상품을 지난 10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미니가 전송한 영상을 보며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집 안 조명과 에어컨, 선풍기, 오디오 등을 작동할 수 있다. 분리불안 증세가 있는 반려동물에는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으로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홈CCTV 미니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요금제와 스위치, 플러그, 허브 등 반려동물에 필요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골라 담아IoT 요금제가 있다. CCTV 미니의 경우 별도 단말 구입비용 없이 LG유플러스 인터넷을 함께 이용할 경우 월 8800원이며 타사 인터넷 이용 시 1만 1000원이다. 골라담아IoT는 5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KT는 IoT 기술을 이용해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KT는 날씨 전문기업인 케이웨더와 함께 IoT 기반 실내외 공기질 측정 솔루션을 경기도 양주시 한국외식고등학교에 도입했다. 24시간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생활가스, 이산화탄소, 소음 등의 정보를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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