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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하지정맥류

by 큰바위얼굴. 2018. 2. 6.

"하지정맥류, 늘어난 혈관 없애야 해결"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8/02/05 08:58

 

 

지속적 압력으로 혈관 벽 약화 정맥 늘어나 혈액 정체 일으켜 혈관 튀어나오고 아프면 치료를 항염 성분 약, 혈액순환 개선만 압박스타킹, 증상 호전엔 도움 통증 없는 생체 접착제 치료 나와

 

 

▲ 하지정맥류는 약을 먹거나, 다리 마사지를 한다고 낫지 않는다. 늘어난 정맥을 제거하는 시술 등을 통해서만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헬스 톡톡_ 홍기표 대한정맥학회 이사장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에 혈액이 정체해 혈관이 꼬불꼬불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50대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발생률은 남성 25%, 여성은 40%에 달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혈관이 불거져 보이는 피부 미용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지만, 정맥이 늘어나 생기는 혈관의 질병이다. 대한정맥학회 홍기표 이사장(일산병원 흉부외과 과장)을 만나 하지정맥류의 증상·진단·치료의 모든 것에 대해 들었다.

 

 

 

―하지정맥류는 왜 생기나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 등)이 늘어나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심장으로 혈액이 이동하지 못하고 혈액이 다리 정맥에 정체해 생긴다. 하지정맥류는 유전적 소인이 있어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 환자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 다리 정맥이 지속적인 압력을 받으면서 혈관 벽이 약화되고 늘어나면서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혈관은 한번 늘어나면 되돌리기 어려워 하지정맥류는 계속 진행하는 질병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하지정맥류의 대표 증상과 진단은?

 

“다리가 무거움, 다리 부종,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다리에 쥐가 나서 자다가 깨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가 심하면 다리에 염증과 궤양이 나타난다. 진단은 혈관초음파를 진행한다. 초음파를 통해 혈관이 얼마나 늘어나 있는지, 심장으로 가야할 혈액이 반대로 흘러내려가는 혈액 역류가 있는지, 혈액이 역류된다면 역류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언제 치료를 해야 하나

 

“하지정맥류는 증상이 심한 정도에 따라 6단계로 구분이 되는데, 1단계는 다리에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만 보이는 상태로, 이 때는 주사로 혈관을 망가뜨리는 약물을 넣는 약물경화요법을 시행한다. 2단계는 직경이 3㎜ 이상이 되는 혈관이 꼬불꼬불하게 튀어나온 상태로 여기에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시술 등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먹는 약, 마사지기 등은 효과가 없나

 

“현재 정맥순환개선제 등 하지정맥류에 도움이 된다고 선전하는 약들이 있지만,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늘어나는 진행성 질환이라 약 복용으로 이를 되돌릴 수 없다. 이들 약에는 항염 성분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리 마사지기도 하지정맥류에 좋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하지정맥류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단순히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만 있을 뿐이다.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증상을 호전시킬 수는 있다.”

 

―하지정맥류 시술과 수술은?

 

“하지정맥류는 늘어난 혈관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법(스트립핑)이 있고, 혈관을 태워 없애는 고주파·레이저 시술, 생체 접착제로 혈관을 붙여 없애는 시술(베나실)이 있다. 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다 적용할 수 있지만, 수술 과정에서 상처가 나고, 신경 손상·혈종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더디다. 그래서 하지정맥류에 첫번째로 권하는 치료법은 아니다. 다만 건강보험이 적용돼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고주파·레이저 시술은 혈관 내 기구를 넣어 고열을 사용해, 혈관을 망가뜨려 치료를 한다. 시술 후 그 다음날 바로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전신마취나 수면마취를 해야 하고, 시술 후에는 7일 간 압박스타킹을 신어야 한다. 최근에는 열을 이용하지 않고, 생체 접착제 같은 물질을 문제가 되는 혈관에 주입해 혈관을 붙여서 혈관이 서서히 소실되게 하는 ‘베나실’이라는 치료법이 나왔다. 통증이 없고 마취가 필요 없으며 일상으로 복귀도 바로 할 수 있다. 압박스타킹을 신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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