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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세상보기

기숙학원에 있는 고3 수험생 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 My Job

by 큰바위얼굴. 2019. 1. 29.

 

 

오늘은 유난히 춥다.

걸어가는 길 건널목에서,

 

손이 시렵다. 선택이란 이름 때문에 걸어간다. 추움따위는 건강을 위해서라면 이겨낼꺼라 믿는다.

 

알고모르는 차이

맞추고놓치는 차이

하되 목은 메달지말자.

 

입김에 뿌옇게 서리가 끼는 안경처럼 하나를 얻고자함에 건강을 잃는 우는 범하지말자.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차이일 뿐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변한다는 건 지식의 알고모름 보다는 판단의 영역으로 넘어갔음을 말한다.

 

어떤 자리에서 시작할 것인지가 대학교육의 종착지였다면,

향후 어떤 말뿐인 자리 보다는 하얗게 서리낀 안경을 해결해주는 창구가 필요할꺼라본다.

 

미세먼지, 구제역, 인플루엔자, 호흡기질병, 가축질병... 그리고 오존층 파괴와 오염물질의 국제 전파로 미루어짐작컨데,

 

곧 공기를 사 마시는 사회로 진입함에 있어 돔을 만들 수 밖에 없을지 모른다.

 

내 자랄때 꿈은 화성의 돔에 가는 것처럼 미지의 세상을 바랐다면 현실은 지구에 돔을 만들라고 한다. 우주로 떠나는 사람들, 지구를 보메 위험을 무릎쓴 관광지 정도로 보는 건 영화 때문은 아니다. 너의 선택이 먼 화성을 찿을지 가까운 지구를 향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지금 필요한 건 바로 '내 일'(my job)이라는 자각이 모두의 마음에 쏙 들어오는 것이라고 본다.

 

세종시 아름동 길 위에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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