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중간정도 보았다. 책을 보면서 메모해 놓은 내용을 정리해본다. 책을 요약한 내용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현업과 연결된 여러 질문들을 던져보고 답을 구하는 방식이다.
1주제
왜 상향식 보고를 해야 하는가?
실무자, 처장, 본부장, 원장으로 이어지는 보고 라인을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 본 의사결정을 잘 하기 위해선느 실무자의 정보수집과 기획력이라는 토대가 아주 튼튼해야 한다. 이는 결점이기도 하다. 실무자가 농땡이를 부리면 해당 직무는 잠수를 탄다. 성장을 멈춘다. 혹시라도 전년 계획을 그대로 옮겨 붙여서 운영한다는 계획서를 받아들기라도 한다면 이는 아주 심각한 상황에 처한다. 최고는 아니어도 최선은 되어야 할텐데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다.
어쩌면 단 한 명의 역량에 의존적인 직무구조는 분명한 한계를 보인다. 아니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경험이니까 경력이니까 하고 말을 둘러댈 수도 있겠지만 실무자들 모두가 매우 뛰어나길 기대한다는 건 말도 되지 않는다. 뛰어난 몇 몇이 이곳저곳 옮겨다니면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는 건 이를 반증한다. 평범한 실무자는 운영하는 것에 만족해 한다. 무엇인가 변화를 그려내기에는 변화를 싫어한다. 싫은 걸 하는데 변화를 바라는 건 무리다.
왜 상향식 보고를 해야 하는가? 왜 단 한 명에게 의존된 직무구조를 가져가야만 하는가?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생각을 전환해본다. 굳이 뛰어난 보고서가 반드시 필요할까? 이 또한 생각해볼 일이다. 물론 집단지성으로 탄생한 정리된 보고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만 사업계획을 작성하는 기획단계에서 실무자에게 의존적인 직무구조를 바꾸기 위해 본연의 업무 외에는 모두가 참여 가능한 커뮤니티방을 개설한다. 본 커뮤니티방에는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 문제제기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 이의 참여에 직급은 생각지 말자. 올곧이 문제제기에 집중하여 그 문제를 풀어내는데 집중하자. 이를 통해 본 문제에 가장 적합한 해결사를 찾을 수 있다. 문제의식이 없는 붙박이 실무자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말이다. 문제의식을 갖게 하기도 힘든 판국에 문제의식을 갖춘 직원이 나타났다면 당연히 해당 문제제기에 대한 사업은 해당 직원이 하는 것이 맞다. 여기에서 주관자가 한 일은 단지 하나다. 커뮤니티방을 개설해 줄 것.
그리고 직급에 무관하게 해당 문제에 대한 관심과 그 관심을 가장 잘 나타낸 직원을 찾아낼 것. 그리고 해당 직원에게 역할을 줄 것. 그리고 그 역할에 맞는 역할급을 지급할 것. 너무 쉽다. 해당 직원은 어디에 있어도 좋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기간에 대해서만 등용된다.
마찬가지로 다른 문제들 또한 마찬가지다. 많은 수의 문제제기를 자유롭게 하고 자유롭게 문제의 답을 구하는 집단지성. 그 내면에서 기존 실무자와 기회를 얻고자 하는 직원들 간의 경쟁이 녹아있다. 그리고 문제해결에 맞는 상당한 역할급이 지급되면 이는 직원 스스로 일 잘하는 방식을 고민하게 만들 수 있다.
2주제
무엇을 목표로 일을 할 것인가?
이것에 대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일할 것인가는 다음과 같은 답을 주었다.
"소비자는 항상 올바르며 우리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하이얼의 CEO 장루아민의 말을 인용하였다.
그래서 현업에 적용해 보았다.
3주제
왜 도체만 평가해야 하는가?
(여기에서 도체는 Carcass. 가축을 도축한 후 내장과 머리를 제외한 부위. 지육이라고도 한다)
소비자는 도체만 평가된 결과에 대해 만족할까?
소비자는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키워졌는지 무엇을 먹고 자랐는지, 혹은 병 이력은 어떤지, 항생제 범벅이는 아닌지, 안전한지 이런 저런 것에 대해 궁금해 한다. 특히 원산지에서 자란 환경과 가축이 처한 환경, 먹은 사료 등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런데 현행 고기의 평가는 도체에 대해서만 시행한다. 소비자가 궁금한 것은 이력을 통해 해당 농가를 알 수는 있어도 해당 농가의 수준이 어떠한지 내가 먹는 고기의 품질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생각을 전환해 본다.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것을 평가항목에 넣어보자. 생산지의 환경, 가축이 먹은 것 등등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것들을 촘촘하게 평가항목에 넣는다. 그리고 이 결과를 대형마트와 같은 소매업체, 틈새시장을 노리는 강소 유통업체에게 판다. 해당 업체는 마케팅으로 활용할 것이고, 포괄적 평가에 들인 비용은 해당 업체가 파는 가격에 반영될 것이다. 본 프로그램이 정착되면 농가는 인정받고 싶을 것이다. 단순히 1++등급이나 1등급이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포괄적인 품질수준을 인정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농가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만큼 구조조정이 뒤따라올 수 밖에 없고 품질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즉, 동물복지 농장, 친환경 농장 등 프로그램과 연결이 가능하다.
대안>
축산물 현재와 미래 가치의 융복합 대안(축산물 등급체계 개선방안) | 발전연구 2015.12.04 19:03:07
최소한 소비인지의 선별성을 낮추고자 결국 '퍼센트' 개념을 도입하였다. 2. 소비자에게 가장 호소력이 높은 용어인 '유기농'으로 모든 이름을 통일하고 현행 등급 요소를 허용범위로 두었다. 부연하면, 유기농, 동물복지, 무항생제, 친환경, 해썹은 국민관점에서 쉽게 이해되고 그 차이를 몰라도 될 수 있을 만큼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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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판정의 목적(Purposes of Grading) | 발전연구 2015.12.09 18: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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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축산 육성에 대하여 | 발전연구 2015.03.26 10:50:59
정도는? 기술력은? 결국 한정된 국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축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으로 초점이 맞춰지는데 법 외의 법. 목적성 법. 축산법과 친환경축산 육성법. 대상은 동일하고 요구는 다르다? 고민스럽겠다. 김성호. 관련글 > 친환경축산 확대를 위한 고민 | 발전연구 2014.07.08 09:30 친환경축산의 확대에...
친환경 축산물 육성에 대해 | 발전연구 2013.11.04 17:50:49
친환경 축산물 육성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함께 고민해 봅시다.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작성하다 보니..흠. 함께 고민하는 방향과 아이디어를 얻는 측면에서 봐주길 기대하면서, 김성호. 다음 질문에 대해 고민을 한 다음에 기술한 내용을 보길 바랍니다.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이므로 조금...
친환경축산 확대를 위한 고민 | 발전연구 2014.07.08 0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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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링 위주 쇠고기 등급제 변경 검토 | 정부정책 2012.08.20 13:46:08
비용 측면에서 쇠고기 등급제를 개선하겠다는 것인데, 그 동안 우리나라 한우고기의 품질경쟁력을 마블링 중심으로 육성해왔음을 볼 때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사료수급의 비용측면 외에도 전체 식량자원 수급, 자원활용, 품질 향상, 소비자 요구, 생산가능성 등 요인들을 두루두루 살펴 정책적인 지표...
본 프로그램은 꼼꼼함을 세분화하여 레벨을 설정한다. 무궁화 3개, 무궁화 5개처럼 직관적이도록 한다. 또한, 도축장과 가공장 처럼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품질관리수준을 평가에 반영한다. 가축만 잘 기르면 뭐하나 운송과 도축, 가공이 엉망이거나 부실하면 품질에 영향을 끼친다. 가령, 돼지 도축과정에서 탕박조를 이용했다면 탕박조의 깨끗한 물 사용정도를 평가에 반영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소비자가 바라는 품질대로 온전히 전해준다.
여기에서 바라는 최고의 가치는 "고객의 경험을 확장하고 운영프로세스를 혁신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재청조해야 한다."라는 말과 같다.
4주제
책 돌려보기
도서를 구입했다. 어떻게 전해줄까? 간부에게 배정할까? 경영실적보고서를 작성하는 실무자에게 줄까? 과연 읽을까? 이렇게 좋은데 준다고 좋아할까? 무엇보다도 책을 보고자 하는 의지가 약한데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까? 부서당 1개씩 돌린다??
그래서 고민한 결과다.
책의 목록을 커뮤니티방에 게시한다. 책을 추천하는 이유를 간략히 적는다.
가령,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미래가 궁금한 사람, 일하는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는 사람, 앞으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처럼.
그리고, 보고싶은 책을 1주일 이내 읽을 수 있는 신청자를 받는다. 그리고 신청 순서대로 배정한다. 1주일이 지나면 다 읽지 못해도 다음 사람에게 전달토록 한다.
추가로 해볼 만한 것은 후기를 공유하는 일이다. 댓글을 달거나 주제토론방처럼 운영하면 좋겠다. 단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에 부끄럼이 없어야 하는데 굳이, 내 왜 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당근이 필요하다. 어떤 맛좋은 당근을 줄 수 있을까?
5주제
불량률 낮추기
1995.3.9. 경부 구미사업장에 불량 휴대폰이 수북히 쌓여있다. 2000명이 보는 앞에서 싹 다 부셔버렸다. 삼성의 이야기다.
하이얼 또한 생산공장에서 불량난 냉장고를 싹 다 부셔버렸다.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보여줘야 한다. 이는 품질평가에 적용해도 좋겠다.
"품질 평가에서 합격하지 못한 제품은 시장에 내놓지 않겠다." 라고 선언한 장루아민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3주제와 연결하면 좋겠다. 포괄 평가제에서 매우 미흡으로 나오면 시장에 팔 수 없다 라는 선을 긋는 것, 그것이 평가의 시작점이 아닐까 한다.
6주제
주제별 전문가 배치 ==> 매장 내 평가사 파견제 도입
서점, 도서관, 박물관에서 해설사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궁금한 점을 들어서 좋고 깊이 있는 스토리에 빠져든다. 그리고 추억이 된다. 이를 농장, 도축장, 특히 동물복지 농장에 접목해도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비자가 찾는 대형마트, 재래시장에 접목해도 좋겠다.
오프라인 만의 차별성을 내세운 전략으로 매장에 평가사를 파견하여 축산물의 우수성을 설명토록 한다. 이는 국산 축산업의 소비진작과 우수성이 소비자의 마음 깊이 내재되도록 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리고 평가사는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체감하여 이를 현업에 반영할 수 있다.
7주제
평가사가 전해준 선물
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협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연합하여 본 프로그램을 운영해 볼 만 하다. 한우 선물세트를 전해줄 때 산타의 역할을 평가사가 하면 어떨까?
고기를 맛있게 먹는 법, 고기를 먹을 때 주의할 점, 보관할 때 주의할 점, 먹는 방법에 따른 차이 등을 설명토록 한다. 지금 필자는 다가가는 방법, 즉 마케팅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
8주제
무엇을 이룰 것인가?
어떻게 이룰 것인가?
내가 CEO라고 가정해 보자. 기관의 설립목적을 고려하여 무엇을 이룰 것인지 정한다.
국내산 축산물의 품질 향상이며 유통의 원활이다.
무엇을 이룰 것인가?
어떻게 이룰 것인가? 에 대하여 대표적인 성과지표를 정한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적임자를 본부장으로 배치하여 이의 추진을 맡긴다. 그리고 본부장은 적임자를 처 단위로 구성하여 실행해나간다.
국내산 축산물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서 1등급 이상 축산물의 생산량과 생산단계부터 소매단계에 이르는 품질변화요인별 접점을 관리한다.
1등급 이상 축산물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서 평가사업본부에게 위임한다. 농가 대상 컨설팅, 문제 해결 등에 직원을 투입한다. 등급은 결과일 뿐이다.
생산단계부터 소매단계에 이르는 품질변화요인별 접점을 관리하기 위하여 단계별 품질변화요인 사항을 정리한다. 가장 시급하면서 중요한 점 부터 보완되도록 개선책을 만들고 이행한다.
유통의 원활은 투명성 제고를 통한 제가격 주고 사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점과 유통비용의 절감이다.
투명성 제고를 통한 제가격 주고 사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가격을 공시하고 해당 자료를 모두가 볼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유통비용의 절감은 직거래 활성화 비율과 기존업체의 유통단계 축소로 볼 수 있다.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내 직매장을 확대한다. 기존업체의 유통단계 축소는 수직계열화 유도를 통해 가능하다.
대시보드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추진상황을 체크하여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일이 필요하다. 함께 이뤄나가는 상황을 인식하면 일이 즐겁다.
이 외의 목적없는 일은 모두 접는다. 일하기 위한 일은 정리한다. 그리고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미션을 정하고 핵심가치를 정한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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