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에 15분이 걸리고나면 화장실에 들러 눈꼽 낀 눈을 물로 씻어내고 건조해진 코를 몇 번 흡입했다가 뱉어내고는 입안을 휑군다.
매일 반복한다.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바른 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간 정쟁은 멈출 줄 모르고 반기문은 미세먼지 대책위를 꾸렸다.
요며칠 미세먼지 주의보를 들여다보니 "보통" 수준이다.
새 기관장이 와서 미래대비를 강조하는데 여기에서 인류생존을 위한 미세먼지는 대상이 아니며 주어진 과업 속에 갖혀 있다.
누군가 하겠지?
믿고 기다리면 해결되겠지?
중국에서 넘어온 이유가 크다는데. . .
자주 씻는 행위로 삶의 태도가 바뀌어가고 있는데 정작 아이는 밖에서 놀다 들어와서 씻으라는 소리에 질색을 한다.
씻는 것, 지금이니까 가능하다.
씻는 것으로 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추한 연명과 깨끗한 죽음을 선택해야 할 지 모른다.
어느 새 좋은 습관이 되어버린 씻는 행위가 개인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처럼 여겨진다.
메르스, 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 .
이름만 바뀌어 이젠 닭에서 돼지로 넘어왔다. 곧 소에서 열병이 발생할 때면 사람 또한 열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할테고 이는 우주로의 탈출(소수) 보다는 바다 속으로의 진입(다수)을 선택해야만 할 수 있고 그렇지만 열병은 끝끝내 따라붙을 테고 그러면 우린 '좀비'를 만들어낸 바이러스 공학의 극단치를 마주할지 모른다.
아니길 바란다.
모두가 합심하여 깨끗이 하는 일, 탄소배출과 미세먼지는 그 원인이 한통속이니 접근은 쉽다. 집을 각종 방어막으로 둘러싸고 에어커튼을 수십개 달아야 할까? 과연 피할 수 있을까?
피할 수 없다. 답이 없다.
가능한 일은 바다속이 힘드니 땅굴로 연결하고 칸막이 시스템을 통해 진입이 안전하도록 하는 시설을 만드는 것, 현실적 대안은 이것인데 과연 우주로의 자유 탈출이 빠를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길지않은 생명이 야속하다. 김성호.
'수양 >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규모 경제 붕괴(massive economic disruptions)의 원인 (0) | 2019.10.08 |
---|---|
(국민신문고) 미국, 일본 발 무역전쟁의 본질과 대응방안 (0) | 2019.08.02 |
(국민신문고) 공유경제 지향형 '타다' 사태의 해법 (0) | 2019.05.29 |
좀비기업된 우버, '공유경제'는 사기가 아닌 '필연'인 이유 (0) | 2019.05.29 |
미래는 눈으로 보는 세상 보다는 말로 이루어지는 세상이 가깝다고 본다. (0) | 2019.04.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