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옥자? 북극곰만한 식용 돼지 키우는 中
동아일보 | 2019-10-07 10:08:00
중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돼지열병) 극복 차원에서 북극곰만한 돼지의 사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국 남부지역에는 북극곰만한 돼지가 있다. 중국 당국은 돼지열병으로 피해가 확산되자 이 돼지의 사육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이 돼지는 광시성의 성도인 난닝지역에서 주로 사육되고 있다. 이 돼지는 평균 체중이 500kg이며, 큰 것은 750kg까지 나간다.
이는 북극곰과 비슷한 체중이며 소보다는 약간 작다. 소는 보통 450kg에서 1000kg까지 나간다.
일반 돼지의 평균 체중은 120kg~130kg이다. 따라서 이 돼지는 일반돼지보다 약 3배 정도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셈이다.
지난해 헤이룽장성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중국은 약 50%의 돼지를 살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이 사육한 돼지 두수는 4억4000만 두에 달했다. 2억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값이 8월 한 달에만 47% 급등하는 등 치솟고 있다.
중국 당국은 돼지고기 파동이 일자 체중이 많이 나가는 돼지를 사육을 늘림으로써 충격을 흡수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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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대안은 하나다. 적은 수의 돼지로 많은 양의 고기를 얻는 방법은. 다만 기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와 고기의 질감일텐데.
우리나라는 여기저기 도축과 포장처리 일체형 패커시설을 건설 중이다. 체중대는 110kg에 맞춰져 있다. 우리나라의 돼지열병 사후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도축 라인만 교체하면 가능할런지.
그렇지만 이렇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인 돼지열병에 해당 개체는 걸리지 않느냐는 점이다. 그렇다면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대안일 수 밖에 없어 한계가 뚜렷하다.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
우리는 지금 돼지열병 사후대책을 논의하고 있는가?
영토를 조금씩 돼지열병에 뺏겨가는 지금, 우리는 가능한 대안을 하나씩 하루라도 서둘러 논의를 시작하여 미래 식량문제에 대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아, 이러면 안심이 되네" 하는 말이 돼지열병 확산속도 만큼 퍼져야 한다고 본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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