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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어떻게살것인가

외면

by 큰바위얼굴. 2021. 10. 26.
외면

되려 아파한다.

누군가는 해야할 역할이야.
모두가 나아가기만 한다면 너무 한 거잖아.
아빠는 말했다.

아으아으으.
안돼요. 그러지 말아요.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잠에서 깨지 않기를
팔을 머리에 얹는다.
엄마.

오늘도 거실에서 잘게요.
어휴 이제 추워졌는데 왜 그런데, 응!
막내.

피씨방에 간 첫째.
상처에 부담을 더할까 보내지 못한다.
아빠의 카톡은 그렇게 한참을 켜진 상태로 있다가 뒤척인 엄마의 몸짓에 자취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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