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다.
다시 읽는다.
또 다시 읽게 된다.
"그래 그러면 되었어. 잘했다."
...
마음가짐이 다시 섰다는 것에 감사한다.
마음에 이어 몸만 되살리면 되겠다 하는 안도감이 든다.
순서가 바뀌든 뭔가 하려 했던 그렇지만 부실해진 몸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 그래서 포기했다는 말에 공감한다.
무엇보다도 현실로 현실과 맞닿드리겠다는 결정에 대해 정말 잘했다.
뭐를 보여주려 했을까 하는 짠한 마음이 결국 흘러내리는 눈물로 인해 막힌다.
아내의 댓글처럼 가볍게 받아줄 껄 하는 아쉬움이 남고, 결국 블로그 창을 열었고 마음을 정리한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면 될 것을,
왜 행동으로 보이려 했을까 하는.
...
그래서 앞에서 말한 "그래 그러면 되었어. 잘했다"를 풀어 보낸다.
"그래 그런 마음이면 충분해. 몸이 부실한 건 되찾아야 하겠지. 돌아오기로 한 건 정말 잘했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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