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영록이도 다를 바 없다.
아내도 치형이도 영탁이도.
상대방의 눈동자에 투영된 내 모습이 진실에 가깝다. 다면중심 세상론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270?category=2005839이 이렇게 이어진다.
어느 날과 다를 바 없이 골프를 하고 되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저 마음가는대로 노래로 표현했을 뿐인데 그 마음이 어느새 장인께 향한다.
즉흥적으로 마음을 표현하여 노래로 부른다. 그렇게. 나도 영록이도 장인도 다를 바 없다. 그래도. 우린.
https://youtu.be/7YrgprvbgDo
2:59
조심스럽게 만져
살며시 만지고
투박한 사랑을 할래
부드럽고 달콤한 사랑을 할래
눈물이 나도
진심을 다하고
언제까지 농담만 할래
이승에서 못다한 것을 저승에 하자고 약속한 들 무슨 의미가 있니
그래, 다 주는 거지
그래, 다 하는 거지
내 마음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냐마는,
언제까지 장난을 치고 농담을 할래
다 줄 수 없는 시간조차 곧 곧 맞이할텐데
오늘 하루 마주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말을 하지 않아도 손을 거들고 눈빛을 마주하고
무엇이 중요한데 잠을 자지 못해 안달을 하니
힘을 내고 힘을 내
어차피 삶이란 투영된 모습
내가 얼마나 잘났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야
내 앞에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이 진실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어도 좋아
듬성듬성 빠져버린 머리칼
주저앉은 치아 사이로 세는 소리
삐긋거리는 관절마다 어찌 움직일까 밥 맛이 없어 힘이 나질 않아
안타까워 하고 숨을 죽이고 그렇다고 침대에 누워만 있을래
그러다 이승을 떠나면 넌 참 좋겠다.
다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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