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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무엇을할것인가

알바생으로서 봐야 하는 세상

by 큰바위얼굴. 2022. 6. 10.

아이들 걱정에 우울해 진다는 서희의 말로부터 시작했다. 

 

1. 어제 저녁의 일 - '엄마의 아이들 걱정' 통화내용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18

 

 

2. 오늘아침 출근길 차 안에서 부른 노래 - '어기야디야'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19

 

3. 아침산책길에서 - '지금 이 순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https://youtu.be/MIosPKERFvI

 

 

어느 것 하나 바르게 된 것이 없다. 잠에 뒤척이며 양압기 줄이 꼬여가는 것처럼,

우린 끝도 없이 걱정을 한다. 스무살에 가까워진 아이들,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자기 마음을 추스려야 하기 때문에 모두 내려놓지 못하겠다는 말을 전한다. (영록)

 

너 뭐 먹고 살래? 그러면 되겠니? 라는 질문이라기 보다는, 친구가 없고 나가지 않고 공부를 하지 않기로 선언한 면 때문에 대안으로 찾은 알바, 족발집 알바에서 어떤 마음으로 역할을 하고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좋을까 논해 본다. (영탁)

 

어떤 공간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일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95세 송해의 삶을 보면서, 자기 일을 꾸준히 해나간 삶과 비교를 해본다.

누워 움직임을 줄여 나가는 삶을 비교한다.

 

집착이란 쌓을 수록 생긴다. 그냥 스쳐지나간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 면면들이 인사를 하는 순간부터 연결되면 정이 생기고 그 정을 쌓다보면 애착이란 이름으로 정이란 이름으로 이별이 싫어 집착을 하게 된다.

 

망망대해를 떠난 배, 이미 출발했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가라앉는다. 어떤 것이라도 해야 한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4964

 

착각 속에 찾은 실마리 : 망망대해 한 척의 배

https://youtu.be/W1a-INs1wGQ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난 커다란 착각 속에 빠져있었다. 망망대해, 1척의 배. 먹고 입고 싸고 하는 일련의 일들은 당연한 것이다. 배를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blog.daum.net

 

옥수수는 한 달이면 내 키만큼 자란다. 두툼하게 흙을 모아놓고 검정비닐을 씌운 다음, 씨앗을 심는다.

 

 

(터닝포인트. 되돌아 뛰어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서둘 것 없어."

 

"들어봐. 차소리, 새소리, 물소리", "싱그러운 냄새, 그리고 내 눈 앞에 펼쳐진 광경, 좋다 좋아."

 

한 순간 순간 갖는 이 기쁨이 계속 쌓이다보면 내공이 되겠지.

슬픔을 이겨내는 것 또한 내공이 되 듯이,

지금 난 너무 행복해, 좋아, 기뻐 하면서 내공을 쌓고, 슬픔을 이겨내면서 내공을 쌓는다.

 

결국, 받아들이는 차이, 바라보는 차이, 그렇게 생각하는 차이.

내 앞에 펼쳐져 있는 장소, 사람, 시간... 이런 건 모두 다 어쩔 수 없이 주어진 것일 뿐.

싫어하는 사람은 외면하고 지우면 돼

그런 연습이나 노력이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겠지.

 

내가 있는 장소를 못마땅해 해.

다시 말해, 주어진 장소, 환경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싫어하는 경향이 커.

어쩌면 주어진 것에 대한 강요를 받았지.

반발을 하고 적응을 해야만 한다고 하지.

 

적응을 해야만 살아남을까?

 

만약, 그 반대의 면에 선다면 어떨까?

쌓아가는 재미, 저축하는 재미,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 사고방식, 어쩜 저럴까? 어쩜 그럴까?

과연 바라는 상류계층 사람들이 다를까? 그런 척, 이런 척. 척에 능한 거지.

 

다만, 아주 깨끗하고 선량한 사람도 있더라.

물론, 아주 더럽고 악한 사람도 있겠지.

 

선량한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 가서 어울리는 것 또한 필요해.

종교, 성당, 산책, 등산, 일, 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함께 가는 것.

 

반대로, 방 구석에만 있다면 얼마나 외로울까?

그런 면에서 알바를 찾아 나선 건 무척 잘한 일이야.

 

부지런하다 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

나라면 이렇게 할 거 같아.

 

부지런하다는 건 뭘까?

정해진 시간 보다 일찍 나오고 늦게 나가는 것이었던 옛일부터 주어진 시간 내에 해내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부지런하다는 건 조금씩 달라. 주문이 몰릴 때는 얼마나 꼼꼼히 빠르게 포장하느냐로 역할을 판단 받을 것이고, 주문이 느슨 할 때는 얼마나 꼼꼼히 1팩 포장에 걸리는 시간으로 판단 받을 수도 있겠지. 이렇게 기술적인 면이 있겠고, 내가 원하는 것이 만약 포장하는 신속함에 있다면 그걸 얻으면 되겠지.

 

그렇지만, 다른 면을 원한다면, 그걸 얻기 위해 갖춰야 하는 것이 있지.

난 그걸 관심과 호감이라고 봐.

 

관심이 사라진 꽃은 시들기 마련이 듯이 관심을 주고 받고 관심에 관심 갖는 것은 너무도 기본적인 면이지.

관심이 없다면 아예 잊거나 지우는 것이 편할 수도 있어.

관심을 준다면 적당히 적합하게 꾸준하게 하는 면이 필요하겠고.

여기에서 말하고 싶은 건, 관심이란 토대 위에 호감을, 호감어린 눈매와 말투로 대하는 걸 말하고 싶어.

 

원체 관심이 없는 사람은 그저 왔다 가고 말아. 그냥 그 시간을 쓴 것이고 그 시간에 대한 대가를 받아 그 대가에 목적을 두지.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다면 내면과 내면이 만나 서로를 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하는 것처럼 누군가는 외면, 첫인상, 외모, 의상을 따져보고 말지. 그 차이를 말하고 싶어.

 

관심이 있다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겠지.

도대체, 이 사업장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일까?

족발을 사서 포장하고 판매한다. 그 안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

사서 잘 판매하는 것이 필요하지. 

 

(다시 들으면서 고대로 받아쓰는 것이 생각 보다 쉽진 않아. 일부 다른 부분도 있고 생략도 했지만, 전하고자 하는 내용 면에선 차이가 크지 않아. 메시지를 잘 받아주면 좋겠네. 요걸 숙제로 보질 말고 그냥 산책하면서, 혹은 노래가 듣고 싶을 때나 어떤 소리를 듣고 싶을 때, 잠들 때, 수양을 쌓을 때, 심란할 때, 그냥 그럴 때 흘려들어도 좋을 때 그렇게 들었으면 해.)

 

도대체 이 사업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재료 수급은? 판로는? 그렇게 했을 때 고객의 반응은 어떤가? 어느 때 주문이 몰리고 어느 때 주문량이 떨어지느냐? 이런 저런 일련의 일은 장사로부터 기업에 이르기 까지 동일하게 일어난다고 봐.

여기에서 캐취하는 것이 세일즈라면 무엇이든 갖다가 팔 수 있을 것이고, 여기에서 캐취한 것이 재료 수급적인 면이라면 어떤 재료, 원자재, 자원에 이르기까지 어떤 재료를 갖고 있는 것이 유리할 것이냐는 투자자의 입장에 설 수 있을 것이고, 만약 족발 자체에 마음이 쏠렸다면 차별성, 맛, 품질, 그래서 고객이 좋아하는 걸 만들어낸다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키울 수도 있겠지. 이런 바탕에는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고 어떤 만남을 갖고 묻고 배우는 지에 달려있다고 봐.

 

어떤 공간이나 장소, 시간, 자신을 탓하지 말자.

어떤 공간이나 장소, 시간, 자신이 머무는 곳에 관심을 갖고 호감어린 시선으로 함께 하면 족하다고 봐.

출발이 다를 지언정 어찌 실패라고 볼까?

어느 누가 출발선을 정했나?

그렇지 않아.

 

 

 

p.s.

오늘 두 눈을 감는다고 하더라도, 내 안에 충만감이 가득하다면 좋겠어.

이래서 기쁘고 이렇게 준비해가는 과정이 있어 좋고 행복하다고 여기면서, 그렇게 대하면 좋겠어.

자꾸만 자기를 몰아세우지 말고 지나온 흔적에 너무 연연해 하지말자.

그건 그냥 지난 일일 뿐, 실수든 아니든 반성하고 다시 일어났으면 돼.

지금을 살고 지금을 누려.

 

그리고, 일에 국한된 것이 아닌 주변 이웃에게 관심과 호감으로 대하자.

외롭지 않도록.

 

천천히 한 번 귀를 기울여봐. 목소리에.

https://youtu.be/MIosPKERFvI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씨유.  성호.

 

 

 

 

 

 

 

  • 스스로 `自`2022.06.10 14:31

    아이는 자라면서 보고 듣고 말하고 대화를 나누는 법을 배운다.
    그처럼 어느 장소에서건 누구와 만나건 보고 듣고 말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살아가면 된다.

    끝은 있고, 그 끝에 이르는 길 또한 있다.
    마치 난 그렇게 살기 싫어요 라고 몸부림치면서 다른 길을 찾아 헤매는 것일 뿐,
    그러다가 찾아낸 길이 유독 달라 보여도 결국 다른 건 다르지 않구나 라고 느끼게 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어쩌면 답은 정해져 있다.
    태어났고 살아간다. 이별 또한 길고 짧을 뿐 헤어진다. 만날 때 헤어짐을 생각지 아니하듯이, 애써 더 나은 삶이란 허상을 좇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하나를 알고 배워 순수하게 기뻐하는 일이 늘어나는 날이 많아질 수록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룬 것에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씩 알고 배워 나누고 즐거워 하니 행복하다 라고 정의하고 싶다.

    부지런하게 노력하는 삶,
    보고자 하는 것과 봐야 할 것들 중에 마음이 내켜서 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런 삶을, 그런 태도를 지향하면서 살아가면 족하다고 본다.

    삿된 마음을 경계하고 그런 무리와는 어울리지 말라.
    선하고 맑은 사람들과 어울린다.
    속된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그런 무리와는 상종을 하지 말라.
    사는 중에 자기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신과 같은 부류에 가까우니 그들과 친교를 맺자.

    아는 걸 계속 되뇌이면서 앞선 지식과 맞춰 보면서 '정답'을 만들어 나가자.
    지금 세상은 알고 그대로 해서 성공한다기 보다는 어쩌다 맞춘 조각이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요행을 바라지는 말되, 생각이란 궁리를 이어가자.

    끊이없이 쌓아 축적된 경험은 결국 어느 곳이든 어느 때건 무관하게 무엇으로든지 벌 수 있으리라고 본다.
    짜여준 판에서 춤을 출 것인가!
    춤추는 무대를 만들 것인가!

    편하게 생각하고, 생각지 아니하는 태도를 경계하자.
    그저 필요한 건 '짜여준 판에서 춤 출 것이 아니라, 춤추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라는 걸 바라기만 하면 된다.
    바라고바라다보면 이루어진다.

    답글
  • 스스로 `自`2022.06.23 16:12

    피드백 하라며 장난처럼 요구했다. 그래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갖었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31

    그렇지만, 불만이다. 급한 사람은 내가 아닌데, 재촉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급하면 구하게 되어 있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닿지 않은 걸까? 궁리하고 궁리하길 바라는 내 마음과 달리, 행동이 보이질 않는다. 아내가 전하는 말은, 알바를 그만 두겠다는데 하는 말. 응? 왜? 볼 줄 모르는 건지, 아마도 보기 싫은 거겠지 싶다. 도대체 '내' 말을, '아빠'의 말을 얼마만큼 신뢰하길래 제대로 잘 듣고 실천하려고 하지 않는걸까? 어디 1000만원짜리 수련원이라도 보내서 교육이란 걸 받아야 하는 걸까?

    가면 오는 게 인지상정이다.

    얼마만큼 관심 갖고 지켜보면서 잘 되길 바라는지 알텐데, 자기삶에 대한 애착이 보이질 않는다. 혹은, 애착만 있고 노력은 없는 걸까? 아님, 분명 내가 모르는 거겠지 하며 기다린다. 계속. 부모로서 나이가 들어가메 늘어나는 건 기다림과 인내다. 그것 외에는. 반발심까지 고려하면 더욱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

    바라는 건,
    (자기는 바라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시간 내서 궁리하고 궁리한 접근법, 당장의 실천사항을 알려주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법,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내용을 전해주었다면 그에 따른 피드백은 당연히 와야 하는 게 아닐까?

    실망이다. 그걸 알려주지 않아서 모른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우린 가족이다. 그래서?
    그래도 되는 건 아닐테다. 부족하면 부족함으로, 성의를 보이면 된다. 뭐에 치우쳐서 혹은 그냥 싫어서 라는 미루는 것 말고, 타박이나 투정 말고, 도대체 그래서 남탓하면 편한가?

    탓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나조차. 탓한다. 자주.
    그렇지만 탓하지 아니하려고 노력한다. 매일. 닦고 닦는다. 좋은 거, 바라는 거, 나아지는 거, 그런 걸 한다. 끊임없이 갈구하고 바란다. 언젠가 이뤄지겠지 하면서. 기도하는 삶이 이와 다를게 무얼까!

    바라는 건,
    욕심인가 보다.

    자기자신을 정의해야 한다. 내가 가진 거, 내 능력, 내 부족함, 특히 남탓하고 있는 것들을 쭈욱 나열하면서 그 관계를 파악해보고 시원스레 정리해야 한다. 이런 걸 해야 자기자신이 누군지를 알게 된다. 도대체 넌 누구냐? 라는 물음에 넌 뭐가고 답할래?

    제발, 정신 똑띠 차리고 빠릿빠릿하게 살자. 뭐든 하다보면 늘어나는 게 실력이다. 하물며 50년 이상을 해 나갈 일을 찾는 것임에야, 하나씩 채우다보면 알꺼다. 장소나 아이템 마저 의미가 없음을, 지금의 내 나이 50에 맞이한 것처럼. 그리고 함께 살아갈 사람들을 찾게 됨을, 외로우니까.

    답글
  • 스스로 `自`2022.06.23 16:19

    영탁아,
    너에게 아빠는 어떤 의미가 있니?
    조금이라도 믿음이 있다면 너에게 맞춰 작성한 글처럼 한 번 해보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 글도 좋아.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42

    그러면, 고교, 대학, 직장 이런 변화된 환경 보다는 묵묵히 해나가는 그 일 자체에서 희열과 감동을 느낄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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