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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반복 일상에 지친 아들에게 부모의 선택지

by 큰바위얼굴. 2022. 8. 10.

 

오늘 TV를 고치지 않기로 결심함에 따라 집에서 TV가 설자리를 잃게 되었다.

'인생에서 TV가 삭제된 날' 이라고 칭한다.

 

 

"영록이 컨디션 안 좋다고 조퇴한데..... " 라고 묻는다.

그래서 응한다.

 

 

"아마 지루할꺼야. 다했으니. 반복하는게."

어찌 하는게 좋을지 당신의 현명한 선택은?


1. 일찍 자라고 한다.
2. 그냥 두고본다.
3. 어차피 공부하지 않을 시간이니 함께 커피를 마신다.
4. 설득한다. 길지않게.
5. 모두 한다.
6. 모두 안 한다.
7. 진로 등 관심사를 이야기 한다.
8. 압박이 덜한 소소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준비한다.
9. 잠에 일찍 들도록 술을 마시게한다.
10. 운동을 하게 한다.
11. 이걸 모두 이야기로 풀어 선택하게 한다.
12. 마음이 놓이는데 할 몫이 당장 보이지 않는다면 독서를 권한다.
13. 딱히 책이 아니라면 영화관람을 권한다.
14. 함께 나서자며 심경변화에 대해 듣고 커피 한 잔을 하며 공부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재밌는.
15. 곽서희가 채운다.
16. 이것도.
17. 치형이에게 묻는다. 너라면?
18. 영탁이에게 묻는 건 피한다.
19. 성호라면 뭘 선택할지 묻지 않는다.
20. 내 맘대로 한다.

선택해~

보기를 만드는게 재있군.   성호.

 

 

 

 

"이런 상황의 원인과 해결책은 네가 알고 있을거야. 내 도움이 필요한 게 있다면 얘기해."

서희는 말한다.

 

 

그렇다면, 나는. 3번 또는 1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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