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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수입육 시장점유 확대…국산 설자리 위축

by 큰바위얼굴. 2013. 2. 19.

수입육 시장점유 확대…국산 설자리 위축
생산자단체들이 수입육류로 인해 국내산 육류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면서 최근의 가격하락이 수입육류 때문이 아니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직전 5개년도 평균에 비해 지난해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설육과 부산물을 포함해 국내로 수입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는 각각 13억5732만3000톤·14억7896만3000톤·4억3752만톤으로 연평균 27만1464톤·36만6964톤·8만7504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지난해 수입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량은 각각 29만8700톤·40만2892톤·13만388톤으로 5개년 평균보다 각각 10%·9.7%·49%
나 늘었다. 2012년 한 해 동안 축산물가격이 전반적으로 대폭락했다는 점과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생산량마저 증가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증가세다. 이를 두고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프랜차이즈형 식당이 대부분 수입산 축산물로 돌아선 가운데 골목상권도 이미 수입산으로 돌아섰다”면서 “수입육 둔갑을 막는다는 좋은 취지로 골목상권 식당에 적용하고 있는 원산지표시에 장기간 노출된 소비자들이 수입축산물에 대한 반감을 크게 느끼지 않게 된 것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입육류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농가들이 국내산 육류의 자급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적정사육두수에 대한 정책목표를 세워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것이 당연한 상황.
하지만 정부는 적정사육두수의 기준은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시장경쟁에서 밀리면 밀리는 대로 국내 축산업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 최근 열린 전국한우협회 이사회에서 조득례 이사는 “시장점유율이나 자급률 등의 정책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육두수가 많다적다 하는 것은 무의미한 논의”라는 주장을 내놓은 반면, 이상수 축산경영과장은 “전축종에서 사육농가가 줄어드는 추세며, 적정사육두수의 기준은 경제적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진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미 외식산업분야는 수입산 육류로 다 돌아선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아직까지 가정소비는 국내산을 선호하지만 반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경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자료출처:한국농어민신문

... 작성일 2013-02-18 10: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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