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인생 여행을 오셨다. 대구로부터 2시간 넘게 걸린 탓일까. 오딧세이의 빠른 속도감 때문일까. 갖은 계획이 집에 도착한 순간 초기화된다. BHC 후라이드 치킨, 치형이가 끓인 짜빠개티와 너구리 라면을 드신 후, 커크랜드 공갈빵을 더하여 담근 명이나물과 마늘, 그리고 팥빙수에 이르기 까지 소주4병과 소맥을 마셨다. 병오 소맥 1잔, 순임 소맥 6잔 정도, 성호와 영탁 소주.
소맥을 마시고 쉴란다 하신 순임에 보조를 맞춘다.
편히 눕는다.
잠 든 자리에 2021.11.27.경 태어난 예티가 빼꼼 고개를 내민다.
노인과 아지. 절로 찍고 싶어지니 이 또한 오랜 만에 집안에 찾아온 반가움 때문이리라.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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