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반 일어나 -증시를 확인한 후, 산책 갈 채비를 갖추는데 해나와 예티가 아는 채 한다.
갈 대로 가라.
위로 향해 나아간다. 에스케이 주유소, 왼쪽으로 틀어 엠티비 경기장, 육생활권, 한 남자를 만났다. 슬금슬금 다가오기에 빠르게 지나치려는 찰라해나가 주저앉는다. 가지 않으려 하네요 하며 웃는 낯으로 다가와 꼬리 흔들며 안겨드는 예티를 향해 개 냄새가 나서 그런가 봐요 한다. 말티푸를 키운단다. 공사장 복장을 한 그와 마치 오랜만에 만난 듯 대화를 하다가 이제 가자며 인사를 건네니 그때서야 해나가 따라나선다.
하천변으로 접어들어 공사중인 다리 옆의 징검다리로 하천을 건넌다. 뛴다. 헉헉.
지에스 주유소로 올라와 횡단보도를 건넌 후 마주한 싱싱장터 주차장. 자, 동뜨는 모습과 강아지, 포즈를 잡아 사진을 찍는다. 이 순간 만은 작품을 남기고픈 사진사가 된다.
찰칵, 찰칵..
현관에서 발을 닦이고 빗질하려는 순간,
곁눈질하는 모습이 귀여워 기꺼이 빗 보단 카메라를 집어든다.
아침식사 후, 소파에서 쉬는 예티에게 다가간 순간, 발을 구르며 배를 보인다.
17:52
일상의 순서가 바뀌고 있다. 사명감 보다는 즐거움으로, 격식 보다는 자유로움을. 원대한 꿈에 다가가는 일상의 소소한 진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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