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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강의/식육상식

2013.04/ 농식품부 블로그/ 고기를 값싸고 맛있게 즐기는 방법

by 큰바위얼굴. 2013. 4. 2.

 

 

 

 

 

여러분,

 

고기를 값싸고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면 어때요?

 

 

 

<마장축산물시장>

 

우리는 주로 고기를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조합, 정육점 등

흔히 “식육판매점”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구매한 후 집(가정)에서 요리를 해서 먹거나,

정육식당, 일반음식점 등 “음식점”에서 외식을 통해 접하게 됩니다.

 

또한,

고기는 주로 씹는 맛, 풍미, 연도 등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맛에 부응하기 위해

신선한 상태 그대로 구워지거나 숙성과정 등을 거치게 됩니다.

 

즉, “맛”은

사람의 입맛에 따라,

기대감이나 흥분·절망 등 기분상태에 따라,

그리고 자라온 추억(감성)과 지역 환경(문화) 등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더구나, 그 맛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또 있으니,

그것이 바로 “가격”입니다.

 

맛과 가격을 모두 만족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맛있게 만 만들어 줘?”

하는 사람들이 일부 또는 생각보다는 많이 있을 수 있을테지만,

“난 1등급 한우고기 주세요?” 라고 주문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이처럼,

가격은 때로 맛을 앞질러 소비자가 고기를 살까말까 망설임 끝에

결국 최종적인 선택을 내릴 시점에는

어김없이 결정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고기를 값싸고 맛있게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라 했으니,

자 우리 곁에 있는 그(= 매점)를 먼저 알아봅시다.

 

최근 소비자시민모임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동으로 조사하여 보도한

‘축산물 소비자 가격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우리가 궁금해 하는 그가 속한 곳(판매처 유형별)의 판매가격 차이를

아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우 등심 1+등급의 유형별 소비자 가격(100g/원)]

구 분

'12.12월

(1차 가격조사)

소비자가격

'13.2월

(2차 가격조사)

소비자가격

‘12.12월 ․

’13.2월 평균

소비자가격

정육점 가격 대비 가격차이

‘12.12월

대비

’13.2월 가격 변동율(%)

백화점

12,790

13,268

13,029

6,195(1.9배)

▲3.7%

대형마트

8,693

8,973

8,833

1,999(1.3배)

▲3.2%

슈퍼마켓

7,728

8,000

7,864

1,030(1.2배)

▲3.5%

조합매장

7,186

7,536

7,361

527(1.1배)

▲4.9%

정육점

6,716

6,952

6,834

-

▲3.5%

정육식당

12,662

13,287

12,975

6,141(1.9배)

▲4.9%

일반음식점

19,888

19,649

19,769

12,935(2.9배)

▼1.2%

지육*

1,450

1,403

-

-

▼3.2%

등심**

5,080

4,736

-

-

▼6.8%

 

* 소비자시민모임·축산물품질평가원 보도자료(‘13.3.27) ’축산물 소비자가격 조사 결과‘

 

 

 

앞서 본 내용을 보기 쉽게 표현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육점 가격을 100으로 놓고 각각의 판매처 유형들이 판매하는 가격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이제 좀 일목요연하게 보이시지요?

 

 

 

 

 

“일반음식점”은 정육점 가격의 2.9배에 달하는데

이는 음식점에서 판매가격 결정 시 원료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25~35% 수준으로 낮은 반면,

점포유지비, 인건비 등 고정간접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그럴 수 밖에 없는 면은 인정받을 만 합니다만,

그래도 비싼 것은 비싼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한 상차림에 60만원이 넘는 고급음식점이나

한 상차림에 12만원 정도하는 대중식당에 대해

이용하는 고객이 선택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모르고 바가지 당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면에서 “정육식당”이 음식점 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수준으로 판매가격이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기를 주 메뉴로 해서 외식하려면 맛집을 검색해 본 후

평을 들어보고 난 후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럼, 외식이 아닌 가정에서 고기를 먹기 위해

값싸고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이제 감을 잡으셨겠지요?

 

바로 정육점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다만, 고기의 품질(1++, 1+, 1, 2, 3, 등외등급)에 따라

가격이 당연히 다르니 나에게 적당한 것(부위, 요리방법 등)을 정한 후 찾아가 보세요.

 

여러분, 그런 방향에서

혹시 아직 미처 가보질 못하셨다면 마장축산물시장을 권해 드립니다.

 

전국 최대의 축산물 전통시장으로써

5,000여 업체가 모여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마장동이 곧 시장이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축산물 중

국내육 14%, 부산물 70%, 수입육 60% 정도를 유통시킨다고 추정되는데,

서울·경기 지역의 유통물량의 약 60%가 이곳을 거쳐 거래된다니 놀랍지 않으십니까!

 

매년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니

한 번 가보시지요?

 

더구나,

2011.12월부터 고기익는 마을기업을 설립하여

시장에서 고기를 구입하여 식당에서 곧바로 구워먹는 식당이 생겼다니

고기도 사고 먹어도 보고 일석이조입니다.

 

다만, 하루종일 주차 시 1만원 정도 추가 부담이 있으니

차를 끌고가실 때는 먼저 문의(마장축산물시장조합 02-2281-4446~7) 하신 후 찾아가세요.

 

그리고, 혹시...

옛 먹자골목이 궁금하시면 마장축산물시장 내에 있는 이곳도 찾아가 보세요. 북쪽이려나~

 

 

 

 

<마장축산물시장 내 먹자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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