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15:00
오가낭뜰
[선수 명단]
유리 동헌 유준 유현
지혜 선호 주원 주아
현미 종원 동훈
보영 갱래 예원
희진 상엽 제민 주혁 준서
서희 성호 영탁 치형
광복절 아침,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날씨 속에 여러 가족들이 오가낭뜰 체육시설에 모였다. 오랜만에 모두가 함께 운동을 하기로 했고, 각자 라켓을 챙기고, 가벼운 몸풀기 운동 후 경기를 시작했다. 체육관 안은 웃음과 이야기로 가득 찼고,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경기는 여러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팀을 이루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아버지와 딸이 팀을 이루거나, 실력 차이를 고려해 부부 혼성이 한편이 되어 경기를 펼쳤다. 서로의 실력에 놀라며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오랜만에 운동하는 모습에 큰 소리로 응원했다.
배드민턴 경기가 끝나고, 모두가 비에이치씨 치킨점에 모여 휴식을 취했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농담을 주고받는 동안 분위기가 한결 더 밝아졌다.
이후, 배가 고파진 가족들은 각자 좋아하는 메뉴를 시키고 맥주까지 곁들였다. 치킨과 맥주가 나오자, 어른들은 다시금 서로 건배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아이들은 치킨을 먹으면서도 여전히 활발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치킨을 먹으며 나눈 대화는 일상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사소한 농담까지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쪽에서는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며 깊은 대화를 나눴고, 다른 쪽에서는 가족들의 미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맥주잔을 부딪히며 응원의 말들을 주고받고, 사랑을 표현하는 시간이었다.
부부애를 과시하기에 이른다.
https://www.magisto.com/int/video/al8HYFMOH2hgXBBgCzE?l=vsm&o=a&c=c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른 때, 유리네 부부를 시작으로 서로의 손을 목 뒤로 둘러 러브샷을 하고 키스를 나누었다. 다들 웃으며 박수를 쳤다. 그러자 다른 부부들도 분위기에 휩싸여 돌아가며 키스를 나눴다. 처음엔 어색해하던 이들도 이내 자연스러워졌고, 한 가족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우리 가족 키스 릴레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 모습에 아이들은 한껏 놀라며 “아, 또 시작이야!”라고 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렇게 하루는 가족들의 웃음과 따뜻한 대화로 가득 채워졌다. 운동의 땀과 즐거움, 맛있는 음식, 그리고 돌아가며 나눈 키스가 모두에게 오랜 기억으로 남았다. 무엇보다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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