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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돼지열병 잦아 들었지만…청정화 ‘급제동’

by 큰바위얼굴. 2013. 12. 5.

돼지열병 잦아 들었지만…청정화 ‘급제동’

 

경남 사천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되지만, 그 여파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2015년 경 돼지열병 청정화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해 청정화 목표가 최소 1~2년 뒤로 늦춰지게 됐다. 돼지열병 청정화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되던 돼지열병 위험도 평가는 일단 중단된 상태다.
경남도는 지난 2일 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긴급 예방접종 및 이동제한 등으로 지난달 27일 경남 사천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이 진정국면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또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인접농가를 비롯한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임상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축산차량등록제 시스템을 활용, 발생농가에 출입한 축산차량에 대해 긴급 소독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 관계자는 “가축질병이 많이 발생하면 아무래도 농가들의 방역의식이 높아지는데 최근 몇 년간 돼지열병이 발생되지 않아 방역에 대한 의식이 조금 약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돼지열병 발생에 이어 경남 김해지역에서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돼지유행성설사병이 발생돼 2일자로 도내 전 지역에 ‘돼지유행성설사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라며 “예방접종 등을 소홀히 할 경우 해당 양돈장은 물론 인근 양돈장에까지 피해를 주는 만큼 농가들이 가축질병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의 조치로 돼지열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돼지열병 청정화 계획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돼지FMD·열병박멸대책위원회(이하 박멸위)는 지난 7월부터 2차례에 걸쳐 돼지열병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바 있는데, 이번 돼지열병 발생으로 평가 자체가 의미가 없어져 버렸기 때문. 당초 박멸위는 시험농장을 선정해 백신접종을 중지하고 야외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평가, 그 결과를 토대로 백신접종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며, 1·2차 위험도 평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돼지열병 발생으로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600여 시험농장의 경우 모두 다시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고 공지한 상태”라며 “이번 돼지열병 발생으로 위험도 평가는 중지돼 의미가 없어진 상태로, 백신접종 횟수를 줄이는 문제도 다시 검토해 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료출처:한국농어민신문

... 작성일 2013-12-04 11: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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