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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

2014년 농정방향(장관 신년사)에 대해 거는 기대

by 큰바위얼굴. 2013. 12. 31.

이동필 장관의 신년사를 통하여 2014년도 농정방향을 가늠해보자. 자간을 잘 살펴 연결가능한 고리를 발굴해보자. 합심하자. 그리고, 시간 내서 글의 모양새도 살펴보면 잘 짜여진 글 속에서 솜씨를 늘릴 수 있을테다.

 

아따~ 글밥이 많어라 하지 말구 꼼꼼이 읽어보자. 그럼, 보여줄꺼다.

 

 

...

 

나의 경우, "첫째, 안전한 농식품 공급 및 유통 효율화에 대한 국민(= 나)적 요구에 부응해 나가겠습니다."에 눈길이 가고, 세부내용 중에서 가지를 치고보니 이러저러한 문장들이 남는다.

 

"산지생태축산 시범농장, 지역단위 친환경축산단지 조성, 축산업 허가제, 축산 농장인증제 적용대상 확대, 국내방역 및 국경검역 등 사전 예방적 질병관리 강화,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확보, 식량자급률 제고, 범정부 식생활지침 마련, 소비자 참여형 종합정보망 새롭게 구축, 연구개발에 약 1조원 투자, 시설현대화에 3131억원 투자, 농업의 6차 산업화, 농업경영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스마트 팜 맵 구축, 농식품 세계시장 개척위원회 설치운영, 공공기관 정상화..."

 

조성, 확대, 강화, 확보, 제고, 마련, 투자...

 

잘 되길 바라고 바라본다. 들어간 만큼  나(= 국민)에게 체감가능토록 확~ 실히 해주면 좋겠다. 몽땅 모아놓고 나(= 국민)에게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아보니, 내가 접할 수도 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접하기 쉽지 않아보이는 친환경식품이거나 농장인증품. 그런데, 농장인증품의 대상이 확대된다면 혹시 농장인증만? 유통인증은 어디? 인증? 농장 보고 사야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 유통부문은?

 

돈(국익) 되는 거, 국민이 행복해 지는 거...

 

식량자급률 높이는 거. 정보망이나 스마트 팜 맵 만드는 거? 시설현대화에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거? 6차산업화 너무 많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데이터베이스는 구축하고 세계시장 개척위원회는 설치한다는데 "한다는 거"가 많아보인다.

 

하고 있는 거, 하고 있는데 잘 한 것과 반성은 어디에...

 

태풍 등 재해에 대하여 구제하겠다는 거. 농정이니 농촌과 농민이 대상이 되어야 하겠지만 온통 농농농 만 가득하다. 멀지않은 미래에 친환경 농업이 열릴까? 지표로 가져가야 할까? 지향점일까? 투자대비 편익이 국민이 체감토록 가능할까?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 되지는 않을까? 완전히 친환경하게 바뀌기를 바라지만 현실성은 없어보이고, 더구나 자연으로 회귀한다고 마냥 좋아보이지도 않으니 "정도껏"과 "역할 설정"이 중요해 보인다. 동물복지의 나라, 영국 등에서는 야금야금 따라올 수 있도록 지표로서 키워나갔다고 하는데 우리의 접근 또한 그러할까? 전부 아니면 'No'라고 할까? 친환경이 강조되니 잘 먹지 못하는 나(= 국민)는 소외된 감정을 가질 수도 있을터인데, 그저 끄적끄적 낙서하듯이 풀어본다.

 

"하고 있다. 이러저러한 문제점과 갈등이 있지만 이런 방향으로 풀어보겠다." 라는 쟁점은 어디에...

 

밝기만 하다. 세상에는 명암이 있고 칭찬이 있으면 불만이 있듯이. "이렇게 하겠다"에 거는 기대가 크지만, 매년 반복되는 일은 아닐까? 뭐 다른 게 있나? 하고 되물어본다면 난들 뭐 특별하겠냐마는, 흐를 류(유)에 정신이 팔린 지 오래, 흐르다. 흘러 흘러 굽이굽이 간들 막힘없이 흘러 흘러 가도록 해주는 일. 그거는 세계시장 개척위원회에서 하면 되나 보다.  

 

액션!! 하고 소리치면 움직이듯이 커튼을 걷어내고 부딪히는 일이 필요하다. 무엇을 할 것인지 정했다면 그것의 끝을 보길 바라본다. 6차산업화든 융복합이든 ICT든 빅데이터든 유행처럼 왔다가는 그런 것이 되지않도록 '끝'을 보자. 어차피 '끝'을 향해 달리다보면 모아지지 않을까? 그 끝으로 가는 중에 "조성, 확대, 강화, 확보, 제고, 마련, 투자..."가 필요하듯이 유통의 효율화라....

 

유통의 효율화에 거는 국민적 기대는 무엇일까?

가격이 낮아지는 것일까? 누구도 무작정 내리라고는 말하지 못할 터인데, 나(= 국민)가 적당히 지불할 수 있는, 지불가능한 가격을 말하는 것일까? 유통은 반드시 필요하고 제때 온전히 소비될 수 있도록 하는 일, 그러면 국가의 관심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 그 방향에서 다음 내용을 살펴보면 좋겠다.

 

 

희망찬 새시대를 여시는 분들께, 축산물 유통 균형발전론

http://blog.daum.net/meatmarketing/741

 

농식품부에 바라다(버킷리스트). 육류 유통의 현주소와 개선방안

http://blog.daum.net/meatmarketing/695

 

정부, 규제 개선 중심으로 투자 활성화... 직거래의 의미와 그 범위부터 설정해야

http://blog.daum.net/meatmarketing/840

 

1층엔 시장, 2층은 마트... 시장을 묶어주는 이들이 필요하다

http://blog.daum.net/meatmarketing/882

 

갈 길이 먼 이야기, 마치 잘될 일만 가득할 듯한 이야기와 직거래... 그리고, 정작 해볼만한 일

http://blog.daum.net/meatmarketing/862

 

유통혁명, 직거래, 로컬푸드에 대응하는 슬로우 유통

http://blog.daum.net/meatmarketing/846

 

1970년대 유통 근대화, 2020년 유통을 내딪으면서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198

 

농장직영 축산물판매장, 축산물 유통의 핵인가!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059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에 대한 이야기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089

 

2013.11.21일자 주요 일간지들 "달걀값이 금값 되겠네", 한숨이 나오는 이유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278

 

대형마트에서 닭을 못 산다니... 전국 재래시장의 미래 모습에 대해 정작 관심갖을 일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334

 

칠레産 삼겹살 1㎏ 납품하기까지… 한국 70번 오가며 연구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338

 

 

그저 가끔 하늘을 본다. 이모양 저모양 흘러가는 구름들을 보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싸우자는 것이 아니요, 생각해보자는 것이니 논점을 흐리는 정쟁은 피할지라. 그저 읽어볼만 했어라 하면 족하다는 거.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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