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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

대형마트에서 닭을 못 산다니... 전국 재래시장의 미래 모습에 대해 정작 관심갖을 일

by 큰바위얼굴. 2013. 12. 26.

중소상인 적합품목이라...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을 놓고 벌이는 현재, 이미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은 월 2회로 정해졌고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상인과 재래시장을 살려야 하는데 그 방향은 맞겠지만, 견제와 균형 속에 오히려 내적으로 곪기만 하는 것은 아닌 것인지, 아니할 수도 없는 일이고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모순에 빠진지는 오래되었고 유통산업이 발전하도록 뭔가 조치는 취해야 하는데 소비태도는 대형마트에 쏠리고 그나마 자구책으로 재래시장 살리는 노력은 이곳저곳에서 보이기는 한건만 시설과 위생안전성은 중소상인이 따라갈래야 따라갈수도 없고 (사실상 시설을 갖춘 들 소비자 인식이 대체로 그렇다는 것) 점차 아울렛 시장으로 파고들고 더더욱 친서민 방향으로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편리성과 대우를 통하여 야금야금 돈을 흡수하는 공룡으로 거듭나고 있건만.

 

둘 중 가보고 싶은 곳을 물어보라.

 

주차 때문에, 혹시나 하는 것 때문에, 불편하기 때문에 라는 등등의 이유를 붙여 점점 재래시장으로 가는 발길은 끊어져가고 그와 더불어 '흥정'과 '정겨움'이 함께 사라져가는 듯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앞서 2013년 5월 23일자 "1층엔 시장, 2층은 마트... 시장을 묶어주는 이들이 필요하다" (http://blog.daum.net/meatmarketing/882)라고 밝혔듯이, 규모를 갖춘 편의성(대형마트 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맞대응해야 하는데 대형마트의 일관된 1인 체제에 맞대응토록 재래시장의 단일 연합체제로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듯이, 우리나라 재래시장을 쭈욱 나열해 놓고 각각의 거점을 정한 후 주변 중대형 상권에 대응하는 시장으로 재편해주면 좋을 듯한데, 과거부터 있어왔으니까 보다는 현재 보니까 그 시장에서는 독과점이 심하더라 하면서 경쟁관계로 선별해주면 500여개 대형마트 군에 대항하는 주체가 그룹으로 태동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 과연 누가 관심 갖고 있는지 누가 재래시장을 조합단위로 묶어줄 것인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를 일이다.

 

흘러가듯이 보고 듣고 "그래, 바뀌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좋아질 꺼야" 하는 넋두리도 이제 그만!

 

전국 500여개 재래시장. 현대적 시설, 위생안전성,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이익 환원, 지역경제 발전 등 대두된 수많은 경제용어들을 한데 묶어 그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족할 일이다. 떠 먹이지 말 것이며, 받드는 것이 당연한 양 보이는 태도는 경계하고 비전을 보여주되 자발적인 참여가 보인다면 지역상권에 적합한 모델로 묶어주고 형성해주는 일, 그것이 바로 국가가 할 일이라고 본다. 김성호.

 

......

 

 

대형마트에서닭을 못 산다니

 

조선일보 2013.12.24

 

농·축산단체 "유통법 개정안 철회", 지자체서 상생품목 정하면 못 팔아

국내 최대 농민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등 농·축산단체들이 대형마트 판매 제한 품목에 농·축산물을 포함시키려는 국회 내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농연을 비롯한 전국농업기술자협회, 대한양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4H본부 등 단체와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축산인들의 소득 감소와 농·축산물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지난 3일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상생 품목'으로 정하는 특정 품목을 대형마트나 기업형 수퍼마켓(SSM) 등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어느 지자체에서 닭, 배추, 무 등을 상생 품목으로 지정하면 대형마트는 해당 상품을 매장에서 철수해야 하고, 소비자들은 전통 시장 등 다른 유통 채널에서만 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농·축산단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새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대형마트에 상품을 출하하는 농·축산인의 판로를 막아 급격한 소득 감소가 우려된다"며 "판로 제한으로 농축산물이 제때 출하되지 못하면 저장비용 증가로 결국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

 

‘중복’ 대형마트 닭 세일…양계농가 눈물

 

KBS 2013.7.23

 

  

 

  • <앵커 멘트>

    오늘이 중복인데 삼계탕 많이들 드셨습니까?

    대형 마트에서도 닭을 많이 팔고 있어 양계 농가로서는 요즘이 소득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양계 농가들이 당연히 신이나야 할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뭐가 문젤까요?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식품 매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다른 마트에서는 만 2, 3천원 하는 토종닭을 이곳에선 절반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관섭(서울 문래동) : "굉장히 저렴하네요.보통 토종닭이 만 원 이상 하거든요. 6천 9백 원이면 저렴한 편이죠."

    닭이 이렇게 싼 이유는 마트가 농가측으로부터 마리당 6천 5백 원에 닭을 납품받았기 때문입니다.

    농가측은 다른 마트나 재래시장에 납품할 경우 8천 원을 받습니다.

    천5백 원이나 싸게 납품을 하고 있는 겁니다.

    마트측 요구로 싼 가격에 납품하고 있지만, 거래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농가측은 주장합니다.

    <녹취> 양계 농가측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상황이 뒤틀리면 계속 연중으로 이어지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게 많죠"

    농가측은 생산 원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이달 내내 납품하다 보니 손해가 크다고 주장합니다.

    납품할수록 손해다 보니 생산을 포기한 농가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유승림(양계 농가) : "수지타산을 못 맞추다 보니까 저희는 복중에 놀게 되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마트측은 닭소비가 많은 삼복을 앞두고 농가와 미리 계약해 단가를 낮췄을 뿐, 낮은 가격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마트관계자(음성변조) : "마진을 낮춰가면서 고객을 오게끔하는 마케팅 노력같은 것들이 있는 거죠."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마트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이런 판촉행사에 저가 납품을 강요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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