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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그 외

축산물 위생 구멍, KBS의 마음과 현실 괴리

by 큰바위얼굴. 2015. 5. 15.

 

 

그럼 그렇지 했는가?

 

그럼 어떻게 하지 했는가?

 

이는 내 마음과 갖다. 엉킨 실타래를 풀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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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잘 된 것만 찾고 잘 될 걸로 쉽게 믿는다. 그렇지않기 때문에 도입한 것이 사회적 약속인 제도인데도 불구하고 직접관계자는 뭇매를 맞고 간접관계자는 근심이 늘고 불신은 커져 "국산 이래서 문제야" 하는 인식이 확산된다.

흔히 말하는 밥상머리 교육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까지 여파를 준다. "아빠, 그럼 못 먹는 건가요?" 하고 초5생이 묻는다.

 

못 먹는 것과 그나마 '해보자. 해보자' 하며 열심히 달려온 전후 현대사를 모두 갈아업고 만다. 의도했든 안했든.

 

"에이 아냐, 예전엔 아주 심했는데 그나마 나아가는 방향인데 지나치게 선진국과 비교하면서 수준을 따라가려고 했어. 지금도 그렇고. 그런데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건 좋았는데 이를 실행할 주체인 종사자(직접관계자)들이 실행하지 못한 것과 실행하기 너무 어려웠다거나 또는 무관심했다는, 그리고 국내 전반적 상황이 무르익지 못해서 그럴 수 있어. 제도와 실천 간에는 이렇게 차이가 있지."

 

"아빠, 그래서 못 먹는 거냐구?"

 

" ..."

(속으론 말한다. 못 먹긴, 우리처럼 없어서 못 먹는 사람들에겐 바랄껄 바래야지. 하는 말처럼 그러지않기를 바라지만 참으로 어려운게 바로 지금처럼 보여지는 거다. 어깨에 그 큰 덩어리를 짊어진 노동자 입장에서 봐봐. 사실 노동자를 편히 해줄수록 기계가 대신 떠맞고 인력수준도 올라가기 마련인데 누구나 "왜 못하는데?" 하잖아. 왜 못하는지 말해도 듣기 보다는 욕하기 바쁘지. 들어갈 또는 바꿀 비용은 생각 않고 떠넘기기 바빠. 아주 못된 일이야. 잘잘못을 떠나서)

 

이는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고 고발 중인 KBS의 작심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축산 인식마저 가뜩이나 질병이 만연한 거 아닌가하는 불안감 속에 빠져있는 벼랑 끝에서 '한 발 들어' 하는 꼴이 아닌가?

 

한 편에서는 축산에 대한 마음을 보여준 KBS에게 박수를 친다. 응원을 보낸다. 이렇듯이 세상은 양면이 있고 '안전은 절대성역'처럼 되어가는 세태 속에서 밥그릇 위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올, 밥상에 흘린 사과 한 조각 (더러운 손이나 옷에) 쓱쓱 씻어먹던 '국제시장'(영화)이 생각난다.

 

우리에겐 주둥이만 살았고 일꾼이 부족하다 라는 말이 있다. 말 보다 실행력을 높이라는 말과 같다. 지금은 과거와 분명 다르다. 과거를 곱씹어 현실을 모면하자는 게 아니라 '여지'를 두자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비록 늦었지만 '새롭게' 할 열정이 남아있지 않은가!

 

회초리를 들었다면 당연히 멍든 곳을 어루만저주는 '손길'도 뒤따라와야 한다. 언제인가 매질을 멈출 때에는 따뜻한 손길을 기대해보는게 어느 할머니의 마음 같을까!

매를 든 아버지의 마음은 그러하지 아니할까! 부엌에서 눈물을 삼키며 숨을 참는 어머니는 어떠한가!

 

밥상머리,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이야기, 회초리..

 

살아가는 중임을, 우리에겐 '격려'와 '배려'와 같은 반대급부한 마음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KBS여, 그대는 국익을 위해 그리고 멍든 사람들을 위해 무얼 할까?

 

1. 계속 고발

2. 공공기관에 관리감시기능 부여

3. 시장 감시기능(자정기능; 엄벌과 3진아웃제)

4. 20년 대계 도축장을 패킹시스템으로 전환(막대한 세금)

5. 도축장 지육반출 시 차량까지 레일이동 설비(4번 추진시 불필요, 한시적. 도축장에서 식육포장처리장이나 식육판매장으로 이동 설비시 약 6만여 대상; 막막대한 예산)

6. 지육을 차량 적재시 칸칸히 자동주차시스템처럼 옮겨지기(가능은 할까? 차량 내 1톤이나 5톤에서)

7. 지육을 대분할 크기의 트레이에 싣고 운반하고 트레이를 겹겹히 쌓는다면(트레이 설비, 이동과 운반에서 불편한 점은 없을까? 결국 최종 노동자가 기꺼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건데)

8. .. (목적지에 다와서 이만 생각을 멈춤. 우리 상식적으로 노동자 입장에서 접근하자)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며, 김성호. 지나침은 아니함 만 못하고 아니함은 지나침을 가져온다. 그래서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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