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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일비일희. 급식 장난 vs 경기도 로컬푸드 매장

by 큰바위얼굴. 2015. 10. 7.

일비일희한 이야기.

 

일비

 

"급식 먹으면 배아파… 밖에서 라면 사먹어요"

조선일보 2015.10.7

 

[급식 비리 서울 충암高, 그동안 무슨 일이…]

교육청 위생점검평가 꼴찌
영양사 "부실한 학생식사 준비할 때마다 괴로웠다"
학교 측은 감사 결과 부인, 홈페이지서 조목조목 반박
"시교육청 고소할 것" 밝혀

6일 오전 11시 40분쯤 교복 입은 고등학생 20여명이 차례로 학교 담을 타 넘더니 인근 라면 가게, 중국집, 편의점 등으로 사라졌다. 최근 "식용유가 새카매질 때까지 재사용했다"는 충격적인 급식 감사 결과가 나온 서울 은평구 충암고등학교 학생들이었다. 평소 학교 밖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다는 학생들은 "밖에서 사먹든 까만 튀김을 먹든 신경도 안 쓰던 학교가 갑자기 점심때 나가지 못하게 정문을 막아버렸다"고 말했다.◇"급식만 먹으면 배 아파"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감사를 통해 이 학교 전 이사장 등이 급식 예산 4억1035만원을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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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참기름-상한 달걀… 아이들 급식 장난치는 어른들

 

동아일보 2015.10.7

 

 

연이은 급식 비리… 당국 대책은 뒷북 

 

급식 비리 파문을 일으킨 서울 충암중고교가 독지가가 기탁한 돈을 임의로 급식비 부족분을 메우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서울시교육청 감사실에 따르면 2013년 한 독지가가 불우한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 원을 학교 측에 기탁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같은 성격의 돈은 지원 대상과 금액, 사유를 명기해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충암중고는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급식비 부족분을 메우는 데 이 기탁금을 전용했다. 

시교육청 감사실은 또 이 학교 영양사들이 조사 과정에서 “‘저질 급식을 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미안했다. 이 학교 급식실에서 일한다는 게 원망스러웠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영양사들은 “내 책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학교 측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저질 급식을 했다.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급식을 준비하는 것이 괴로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이 학교 총동문회도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급식 비리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충암중고교 급식 비리 문제가 개별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학교 차원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급식 식재료 선택 과정에서 학교 재량권이 커 유착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식자재 납품업체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불공정행위 의심 업체 357곳을 점검한 결과 이 중 19개 업체가 식자재 원산지 허위 표시, 위생불량으로 적발됐다. 이들 교육청은 이 업체들을 부정당 사업자로 등록하고 입찰을 제한하는 등 처벌을 강화했지만 올해도 불량 식자재 납품은 계속됐다. 

7월 대구에서는 폐기해야 할 달걀 8t가량으로 달걀찜, 달걀탕, 달걀말이, 수제 돈가스 등을 만들어 대구 지역 중학교 2곳과 고교 5곳에 납품한 급식업체 운영자가 구속됐다. 이 업자는 폐기해야 할 달걀을 무허가 가공업자의 도움을 받아 액체 형태로 만들어 납품했다. 관할 교육청인 대구시교육청은 사건이 터지고서야 “학교 자율로 맡겼던 위탁급식 업체에 대한 점검을 정기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5월 서울에서는 값싼 옥수수유를 섞어 만든 가짜 참기름을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업체 등에 판매한 제조업자가 구속됐다. 서울시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이 제조업자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참기름 가격의 5분의 1 수준인 옥수수유를 10∼25% 섞은 ‘가짜 참기름’ 32만 L를 팔아 약 37억 원의 부당 수익을 올렸다. 가짜 참기름을 판 해당 업자는 학교급식업체나 학교에서 납품 기준만 맞추면 최저가격을 부르는 업체를 선정한다는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충암중고교에서 불거진 급식 비리 문제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식에까지 불통이 튀고 있는 분위기다. 자녀가 어릴수록 학부모의 불안이 더 크기 때문이다.

올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유치원 중에서 급식 인원이 50인 미만인 곳 68곳을 대상으로 위생 안전을 점검한 결과 40곳이 ‘이상 있음’ 판정을 받았다. 1회 급식 인원 50인 미만 유치원은 ‘집단급식소 미신고’ 유치원으로 급식실을 반드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며, 관할 구청의 의무 위생 점검 대상에서도 빠진다. 이들은 식재료 유통기한을 적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일부 유치원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부침가루를 식재료가 아니라 세척용으로 썼다고 둘러대기도 했다. 조리실에 냉난방 시설이 없는 곳도 상당수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으로 급식실이 없는 곳의 급식 및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급식 관련 문제도 총체적으로 짚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희

 

 

농가는 제값 받고 팔고 소비자는 싸게… 경기도 로컬푸드 매장들 "대박 났어요"

 

한국일보 2015.10.6

 

 

생산자 직접 판매로 중간마진 '0'

대형마트보다도 20%나 저렴

올 9월까지 매출액 재작년의 6배

화성 로컬푸드직매장

 

6일 경기 화성시 봉담읍 화성 로컬푸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농산물을 고르고 있다. 2013년 출범한 경기도 내 로컬푸드 매장은 소비자, 생산자에게 모두 환영받으며 매출이 6배 넘게 성장했다.

소비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먹거리를 싼값에 살 수 있고, 생산자는 제값에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5일 경기 화성시 봉담읍 화성 로컬푸드직매장. 낮 시간인데도 10여명의 주부들로 북적거렸다. 매장에는 한 눈에 봐도 색이 선명하고 잎이 살아있는 신선한 채소들이 주부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부 이현희(53ㆍ수원시)씨는 “농산품이 신선해 일주일에 평균 두 차례 이곳서 장을 본다”면서 “직매장이 생기고 난 뒤 대형마트는 거의 공산품을 구매할 때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로 이 곳 매장은 지난해 문을 열자마자 2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9월까지 26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김포농협직매장도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 하루 평균 800여명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1,400여명이 입추의 여지가 없을 만큼 들어차고 있다. 생산자가 직접 매장에 판매, 중간유통마진이 ‘제로’다 보니 판매가가 대형마트에 비해 20%가량 저렴하다. 검증된 품질에 신선하고 가격까지 싸니 소비자들이 반색하지 않을 수 없다. 농가들은 판매액의 10%만 매장에 내면 돼 제값을 다 받는다는 장점도 있다. 이 때문에 이 곳에서 농작물을 판매하기 위해 대기중인 농가만도 100여 농가에 달해 김포농협측은 내년 매장을 확대하고 레스토랑과 체험장까지 설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곳은 지난해 208농가가 참여해 3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9월까지 3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김포농협 엄경렬 부장은 “주말이면 농민들이 직접 나와 판매하기도 하고 출하시기가 겹쳐 물량이 넘치면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노상판매도 한다”면서 “이 곳에 참여하려면 하루 2시간씩 5일이나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장점이 많다 보니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로컬푸드직매장 매출-수정

2013년 김포, 양평 등 5개 매장을 시작으로 출범한 경기도내 로컬푸드매장은 올해 6곳이 새로 문을 열면서 모두 14곳으로 늘었다. 첫해 49억9,200만원이던 매출도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해 223억6,100만원, 올해 9월 벌써 321억3,300만원을 넘어섰다.

안성 대덕농협직매장의 경우 매년 매출이 배로 성장하고 있으며, 평택직매장의 경우 첫해 1억8,900만원에서 2년만인 올 9월 9억4,500만원을 기록해 4배 넘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 직매장, 가공센터, 레스토랑 확충 등 10개 사업에 모두 91억6,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2018년까지 총 613억4,3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 농식품유통과 문제열 팀장은 “로컬푸드매장 확대를 위해 조만간 ‘경기도 로컬푸드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면서 “로컬푸드 사업을 통해 2018년까지 1,244개의 안정적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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