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연결되면서 시작되었다. 빅데이터는 연결된 산물을 대상으로 하며 IoT는 사물까지 연결됨을 뜻한다. 혁신성장의 모태는 모두 연결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함을 대상으로 한다. 차없는 거리, 손쉬운 주문, 자율자동차, 수소전기차, 드론 또한 연결짓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건 연결되면서 시작되었다. 지금은 현생의 연결짓기 위해 경주해 왔다면 근시일 내 음파, 뇌파로 연결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고 '생각대로' 실현되는 시대를 거쳐 지구와 우주를 연결짓는 작업이 가시화되어 모두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건 연결되면서 시작되었다. 물질과 물질이 공간을 대상으로 연결되면서 우리는 작게는 삶의 질 개선이라고 할 법한 일들이 크게는 A.I. 영화에서 보여준 전자적 인간형을 마주할지도 모른다.
모든 건 연결되면서 시작되었다. 물질과 공간을 대상으로 한 연결작업이 고도화될 수록 과거의 탑 건설처럼 또한 태양을 향한 아키루스처럼 종국에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짓는 '시간'을 대상으로 한 연결을 시도할 법하다.
그렇다면 연결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미래도 과거도 모두 연결짓는 노력이었다면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좋을까? 가령 연결짓는 노력의 종착지는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미지의 외부와 소통하기 위해서일까? 불안한 외부의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결집을 목적으로 할까? 세포의 진화처럼 외부가 아닌 깊숙한 내부로 향한 것일까? DNA 또한 염기서열의 결과물이고 염기서열의 일정한 패턴과 집합체 구성이 세포와 생명력이라는 신경망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생명으로 태어나듯이 들여다보면 볼 수록 의미는 '연결'로 귀결된다.
모든 건 연결되어야만 의미가 있다. 연결 없는 언행은 부질없다. 홀로 살아가는 건 다수가 함께 이룩하는 발전을 따라올 수 없다. 연결은 끼리의 리더쉽이라는 이름으로 발전하여 경영학으로 자리잡았고 시장의 주고받음이라는 연결은 경제학으로 발전하여 각 주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각 주체간 첨예하게 대립되어 연결의 대표적 부작용인 자중지란을 양산하기도 한다.
연결은 신호를 통한 집합형태로 전환하여 통신과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5G는 곧 빛의 속도와 비견될 것이고 전파와 뇌파는 통신이라는 이름으로 소통될 시점을 맞이할 것이다. 과도기적으로 생체리듬과 기계펄스를 맞추기 위한 동기화장치가 필요할 것이고 눈이 아닌 패턴으로 이해하는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컴퓨터는 01 10이라는 이진수로 구성하여 이해하듯이 글자는 패턴의 형태로서 단순화되어 DNA의 염기서열로 연결될 것이다. 익힌다는 건 접속을 뜻하며 이해한다는 건 접속한 상태를 이르게 될 것이다.
물질의 형태 또한 최소한도로 이용할 수 있다. 에너지를 얻는 방법으로 물질 보다는 그 원천에 접속하여 그 힘을 얻는 쪽으로 진화할테고 에너지를 얻는 것 또한 연결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인간의 본질은 패턴을 지닌 존재라는 건데 이는 만물 또한 고유패턴을 지녔고 연결은 그 고유영역을 깨 소통됨을 말한다면 물질과 물질의 연결로부터 물질과 인간, 지구와 우주의 연결, 통신파와 DNA의 연결과 같은 진화 속에 연결이 지닌 의미는 고유패턴을 주고받는 주객의 관계로 설정될 만하다. 객이 지닌 규모가 워낙 커서 주체로서 역할을 못한채 권리를 빼앗길 수 있으며 접속의 가장 큰 병패인 '먹힌다'(연결된 후 자기 본질을 상실한 상태)를 경계해야만 한다.
스마트폰 중독은 연결의 대표적인 병패다. 인간의 자율성을 잃고 무던히 향하도록 유혹하고 연결된 맛에 매료되어 헤어나올수 없도록 만든다. '먹힌다'라는 단적인 예다.
연결은 선택이 아니다. 연결은 태어난 이상 모든 만물이 지닌 이승과 저승처럼 이차원과 저차원처럼 바람에 쓸려나간 돌가루가 먼지가 되고 모래가 되어 흙이 되어 다시 바위가 되듯이 연결은 흘러가는 자연스런 인과관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임의로 끊을 수 없다.
연결은 선택이 아니다. 4차산업혁명의 본질은 연결에서 찾아야 한다. 기술의 발전에 국한되지 않고 그 지향하는 바는 앞에서 밝힌 바에서 찾아야 한다. 공간 연결로의 진화를 선택할 것인지, 지구와 우주처럼 또한 물질과 물질처럼 또는 통신파와 뇌파의 연결처럼 연결은 곧 고유패턴 간의 접속임과 동시에 소통됨을 말하는데 있어 주체로서 감정이 아닌 패턴 간의 부족함을 채우거나 에너지를 주고받거나 무언가 그 연결된 이유를 찾아 그 것으로 교류해야 한다.
연결은 의미가 있어야 한다. 의미없는 연결은 감정으로 다가올 것이다. 의미있는 연결은 기의 소통으로부터 원소를 몸 안에 담는 마법과 같은 것도 가능케할 것이고 이처럼 단순한 이용 측면이 아닌 교류를 통한 본질의 진화(변형)까지 가능할 수 있다.
따라서 연결은 탐구할 대상임이 확실하다. 지루해져서 여기서 이만. 김성호.
'수양 >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장난 韓경제…마이너스성장 쇼크 (0) | 2019.04.26 |
---|---|
유대계와 팔레스테인계 (0) | 2019.02.23 |
(오늘아침의 키워드) 어떤 의미의 막무가내 (0) | 2019.02.13 |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M31)의 충돌과 통합 (0) | 2019.02.11 |
기숙학원에 있는 고3 수험생 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 My Job (0) | 2019.0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