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록이가 어제도 갔다바로오고.
오늘도 한시간만에 오겠다고..
일단 그러라고는 했는데 어찌해야하는지." 라고 아내가 카톡메시지를 보내왔다.
영록이는 고3이며 외고 자퇴후, 정시를 준비중이다.
배우자이자 아이의 아빠로서 아들 걱정에 뭐라도 하려는 아내에게 답을 해본다.
내 글을 통해 이미 전했듯이 걱정 보다는 격려가 필요한 시기라고 봐.
> 관련글 : 인생 그깟거 수능은 그저 여럿 중의 하나일 뿐 매몰될 필요도 마음쓸 일이 아니다. 그저 스킬연마한다고 보는 것이 낫다. http://m.blog.daum.net/meatmarketing/4391
보는 눈 부터, 건네는 말부터 "힘들지", "힘내" 정도가 좋다고 봐.
별거 아닌 통과의례일 뿐인데 미래 직업(대학 포함) 때문에 미리 지금을 걱정해서 "공부 언제 하니?" 라거나 "오늘도 쉬니?" 라는 말은 긴 여정의 삶에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듯해.
그렇다고 눈치 보라는 것도 아니고
흘러가는 대로 지난 세월을 믿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나올꺼라고 봐.
잘 컸고
잘 하고 있어.
힘들겠지만 넉넉하게 대하자.
단지 대학의 의미는 낮춰야 할 필요가 있고 특히 간판은 명예와 간판허영이 함께 존재하니 한걸음씩 가자.
서로가 힘들면 한없이 힘든 일이고
이런 때 일수록 가벼운 마음으로 가는 여정 중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어.
때론 지구온난화, 질병 등으로 곧 망할 거 같다가도 일상의 반복 때문에 큰 흐름을 놓칠라지면 "뭐 별거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
"넌 커서 뭐가 되겠니? 그것봐" 라는 시각은 절대 선.
"오늘 즐거웠어?" 라는 관심과 대화.
이 정도가 좋겠어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미 당신은 잘 하고 있으니 더할 게 없지.
현실을 직시하고
한계를 느끼면
큰 인물이 될꺼야~
믿고 기다리면 된다. 김성호.
"응..들어와서 자는중
현실에대한 인정이 어렵겠지..
회피하고픈것도 같고
그안에도 배움이 있길바래.
나는 밥차려놓고 나가려고.." 라는 아내의 말로 맺는다.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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