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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인생 터닝포인트

by 큰바위얼굴. 2020. 7. 14.
도로에서 만나면 차선을 지키고 모든 법규를 지키는 그런 세상이 아니잖아요. 중간에 끼어 들겠다 하는데 상대편 탓하면 운전을 할 수가 없어요. 입에서 욕 밖에 안 나와요. 그러니까 그런 거를 대비해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되고 끼어들게 하면 조금 바쁜가 보다 하고 조금 비켜도 주고 이러면서 운전을 해야 그게 운전 잘하는 사람 이듯이, 인생을 이렇게 남 탓하면 억울하고 고난 밖에 안 생겨서 그런 속에서 나를 어떻게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거냔 말이에요.

우리는 좋은 일을 하면 내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데 왜 나를 안 도와주는 거야 이렇게 원망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것도 역시 그러니까 내가 어떤 걸 찾고 내세우면 내가 너를 위해서 한다 그랬잖아 근데 애들한테 물어보면 부모 때문에 죽겠다는 거야. 자식을 이런 식으로 괴롭히는 줄을 모르고 너를 위해서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야. 이게 좋은 생각이냐? 아니에요.

어떤 사람도 나를 위해서 남은 인생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룰 수가 없어요. 이루어지는 것도 있고 안 이루어지는 것도 있다. 또 남이 원하는 걸 내가 다 해 줄 수도. 욕심을 부리면 내가 원하는 걸 다 이루어 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남이 원하는 걸 내가 다 해 줘야 된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지 못 하면 자기 한계를 인정해야 된다고 봐요. 또 내가 원하는 것도 다 이룰 수가 없어요.

만약에 내가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면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 때문에 그나마 세상이 이 정도로 돌아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자기 원하는 것을 향해서 범위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거는 괜찮아요. 그런데 자기를 위해 한다고 하면서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기보단 어리석은 사람이 이에요. 어리석게 살지 마라 나는 죄인이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부처님은 사람이 하는 행위를 죄다 이렇게 단정한 적은 없어요. 어리석다고 말했지.

자기를 자기가 그러니까 요즘 신문에 나는 그런 사람들 갑질 하는 사람들은 나쁜 인간이다 라기 보다는 어리석은 사람들이에요. 결국은 자기와의 싸움을 해서 남도 치고 자기도 잊힌다. 바보 같은 사람들이 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바보같이 살지 말고 조금 모르게 살아라 지혜롭게 살아라. 그래서 남에게도 조금 이익이 되도록 하면 사람들이 나에게 좋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나에게 이로움이 된다는 것은 물질적인 것만 말하는게 아니에요. 바로 나를 괴롭히지 마라 나를 행복하게 잘 간수해라.

- 법륜스님.


...

오늘은 그런 날이다. 위원회에 다녀오니 아내가 다시 권한다. 그래서 음성을 글로 남겨 두고두고 잊지않고자 한다.

미련? 없다.
후회? 없다.
불안? 없다.

받아들였고 인정했으며 '살아있음을 감사하라'라는 문장을 얻었듯이 그 어떤 미련도 후회도 불안도 없다. 그저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 또한 없던 것은 아니니 다 내 탓이려니 받아들였다.

파도? 굴곡? 어떤 고난? 아니다.
드러난 건 내 민낯이고 내 삶이였다는 것을, 매순간 살아있음을 감사한다는 것이 본질에 가깝다는 것을 배웠다.

비교 말고 기대 말고
그저 흘러가는 흐름 속에 내 삶이 진실되고 진정으로 이어진 관계 정도라면 족하겠다. 준 만큼 온다.

그리고 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면 그게 우리 세상이겠냐는 말, 변수는 변화라는 이름으로 내게 생체기를 냇듯이 그저 가는 세월 내 사람들과 살아가면 족하다.

남이 남이 아니고
내가 나의 전부가 아니 듯
나와 남의 경계가 허물어지니
어쩌면 매순간 진심이 전부일지도 모르겠다.
만약 큰 그림을 보고 그리지 않는다면.

내가 남과 같을 수 없듯이
남 또한 그렇다.

바로 나를 괴롭히지 마라
나를 행복하게 잘 간수해라.

맞는 말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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