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아내와 다투었다.
외로운 중에 다투고 나니 허전해진다.
> 다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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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맞이한 아침. 조금은 달리 산책길에 나선다.
외롭다 라는 것에 궁리한다. 그런데 외롭다 라는 정의를 내리다보니 찾게 된 개념이 '다면중심 세상론'이다.
다면중심 세상론이란,
아내가 보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 나를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 각각의 단면들이 모두 제각각 다를 것이고 그 각각의 단면들이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이룬다. 그 세상에는 내가 알고 인식하는 세상의 단면이 있을 것이고 어쩌면 내가 지나온 과거, 전생의 단면 또한 있을 것이며 각각의 단면은 단면 안에 단면으로 여러겹 수없이 겹치고 겹쳐서 세상을 이룬다. 이는 달리 보아 지구를 중심으로 보아도 마찬가지다.
지구를 보는, 우주 속의 지구나 지구를 살아가는 각자의 인류가 바라보는 지구는 제각기다. 그 지구는 각기 달리 보는 단면의 집합이며 여전히 지구는 여러 모습으로 그렇게 변해간다. 즉, 지구는 각기 달리 보는 단면의 집합이며 지구라는 본질의 중심을 이룬다.
각기 달리보는 나에 대한 단면에 다시 감정의 변주를 입히면 이는 무수히 많은 겹치고 겹친 세상이 만들어진다.
> 외로움에서 찾은 다면중심 세상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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