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듯 자기마저 우울해질망정 아이들 걱정을 멈추지 않는다. 약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면서 당신이 싫어하겠지만 이란 말을 덧붙여 망설임을 표한다. 그리고나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눈 이야기를 한다.
1. 영탁이와 대화한 내용을 전한 후, 내가 영탁이와 통화한 내용
2. 영록이와 대화한 내용을 내게 전한다.
엄마는 아이들을 걱정한다. 장성했는데도 걱정하고, 자랄 때도 걱정하고, 태어날 때도, 태어나는 순간에도, 태어나기 전에도, 수정이 맺힌, 수정이 맺히기 전에도 그렇게나 걱정한다. 더 더 지난 일로 되돌아가면 이런 걱정을 하고 살 줄은 몰랐겠지만, 그렇게 보고 자랐을 것으로 짐작한다.
자나깨나 걱정으로 점철된 삶. 그런 들 뭐가 다를까마는, 그래서 스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겠지 한다. 대안을 찾았고 이제 그 대안 중에 약이 포함되었을 뿐, 마음이 편해진다면 그리고 그 약이 큰 지장이 없는 것이라면, 약으로 인해 느슨해진 마음이 좋다면야 나야 물론 바라지 않지만 어쩌겠누. 그래도 그래도 바라고 바라는 바는 약 없이도 밝고 명랑했으면 좋겠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또 다시 일상이 안정을 찾으니 자연스레 찾게 된 고민꺼리일까?
이제 다른 미션을 찾아야 할 때로 보인다. 아이들 걱정으로 인해 우울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쩌면.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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