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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영탁이는 대학이 가고 싶다. (영탁이의 대학 정하기 두번째 이야기)

by 큰바위얼굴. 2022. 9. 14.

1막. 영탁이가 묻는다.

ㅡ강원대
목재종이

ㅡ충북대

목재종이
축산
식품영양

ㅡ경북대 상주
생태시스템학부
곤충생명과학
축산생명과학
관광
식품외식산업학과

ㅡ공주대
원예
지역건설공학과
외식상품
스마트수산자원

ㅡ우송대
스포츠재활
글로벌융합
비즈니스
글로벌철도
물류시스템
글로벌 미디어영상
호텔관광경영학과
작업치료
언어치료
청각재활
보건의료경영학과

대충 이렇게 정리가 되는데 우송대에서 두개 쓰고 공주대 두개 쓸지 고민이 되네요.

1. 강원 충북 경북 공주 우송 두개

2. 우송 두개, 공주 두개, 나머지중에 2개

선택한다면 어떤 학과가 좋을까요?

 

2막. 나라면...?

우선, 앞서 생각했던 내용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590이 떠오른다. 낭만, 연애, 풍요로움, 자유, 만끽, 해방, 도전... 

 

(영탁이의) 대학교 정하기

대학 어디가 https://www.adiga.kr/EgovPageLink.do?link=EipMain 1막. 물망에 오른 대학교는 다음과 같다. 강원대 (국-수-영-사/과 중 3개영역 13이내) - 목재 종이과학부 5.29  (춘천) 경북대 영어 3이내 혹은..

meatmarketing.tistory.com

 

그런데, 막상 닥친 현실은 고등학교의 연장선에 있는 듯하면서 뭔가 자유로움을 얻었다기 보다는 또다른 세상에 내쳐진 듯한 느낌마저 든다. 기대했던 만큼 내려놓는데 오래 걸린다. 받아들이는 과정이야말로 첫번째 관문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여태껏 이걸 위해 그 노력을 다했단 말인가 하면서 한탄하는가 하면 그래 그래도 이 정도가 어디냐 나만 그런 것도 아닌데 하면서 애써 위안을 삼는 말마저도 자기최면에 가깝다. 기대하면 할 수록 손해본 느낌이 아련히 떠오른다. 그래서 난 어떻게 했더라. 아마 머리를 길렀고 기른 머리끝은 노랑고무줄로 묶었으며 그러다가 군대에 갔고, 정신 차리고 보니 복학. 다시 전력질주를 한다. 배운게 그것인 양, 아니면 달리 할 바도 없다는 듯이. 장학금도 받아보았고 나름 다시 소중하게 여기게 되어 찾아보니 연애를 못했더만. 뒤늦은 연애, 서툴렀고 그래저래 교수실험실 생활도 하면서 PC의 도스 화면이 윈도우 화면으로 바뀌는 진귀한 경험을 하면서 넷스케이프를 통해 보던 세상이 어느 새 익스플로러로 바뀌어 다시 익숙해지는 과정을 겪었다. 취업을 앞둔 대학4학년, 다시 마음을 잡고 코앞에 닥친 일에 직면하기로 하면서 손을 번쩍 들어 나름 쟁취한 -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 - 국가고시준비위원장이 내가 쓴 첫 감투다운 감투였다. 방학 때 나와서 작업하자며 공동작업의 효율과 효과를 맘껏 느꼈고, 실험실에 콕 박혀셔 은둔 아닌 은둔 생활을 이어가면서 문제와 답을 맞추는 고시 준비를 했지. 철저한 준비와 공동작업, 그리고 대강당에서 '걸어서 하늘까지'를 열창하던 그때, 난 이미 자신만만한 청년이었다.

껑충 뛰어 나이 50이 다 된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서 영탁이를 대신하여 '나라면...?'이라는 대입을 해본다.

내가 대학에 가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학문, 낭만, 새로운 경험)

그 이유에 합당한 곳인가? (낭만을 꿈 꾸기에는 환경이 열악하거나 대학가 조차 제대로 없는 곳에서 대학 정원만 쏘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 문명에서 멀어진 곳에서 낭만을 꿈꾼다라. 과연 합당한 선택일까?)

학문에 뜻이 있는가? (아니. 공부는 적당히. 진귀하고 재미난 경험과 새로운 만남을 통한 역사 만들기. 그렇다면 미래의 친구들이 도망가지 않고 안정적으로 있을 법한 곳을 찾아야 한다. 막상 들어가니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은 절반! 전과를 준비한다거나 하면서 분위기를 망친다. 그렇게 대학 1학년이 지나면 군 입대를 놓고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빠진다. 그러니 전과의 디딤돌이 되는 캠퍼스는 아니 선택해도 좋겠다.)

과연 내가 바라는 바인가? (새로운 경험인가? 진귀한 경험인가? 아니, 경험에 머물 것인가?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을 것인가? 여기서 말하는 실력은 학문 탐구와는 차이가 난다. 가령, 축산학과에 가서 취업에 의를 두었다면 이를 거꾸로 생각해보자. 취업에 가장 유리한 학과이면서 나름 강의시간이 배워서 즐거운 곳을 찾자고. 만일, 취업이 아닌 자기가 뭔가 하고싶은 바를 구체적으로 정했다면, 가령 화원을 하겠다 라고 정했다면 원예학과를 가서 기초지식을 학문과 연계해서 배우는 것이 나을까? 원예장터에 가서 시장상인들과 부딪히면서 상업을 배우는 것이 나을까? 소를 키우려면 축산학과를 가는 것이 나을까? 소농장을 가는 것이 나을까? 지금은 일손이 딸리기 때문에 화원을 하거나 소농장을 하려면 일선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하나씩 익혀나가도 좋다. 멀고먼 이론에 기초하지 않아도 궁금하면 찾아가면서 익혀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대학 1학년은 십중팔구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처음' 이라는 감정에서 비롯된 낯설음과 어색함, 그리고 선뜻 나섰을 때의 교감 사이에서 훌쩍 지나버린다. 가장 가깝다면 아까운 시기다. 미리 이를 알고 대비하지 않으면 정말 수강신청, 인사, OT, MT, 시험, 여행, 아르바이트 하다가 지나가 버린다. 여기에서 건질 것은 무엇일까? 무엇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대학 2학년은 군 입대를 놓고 씨름한다. 이제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에서 나름 친한 사람들끼리 어울리면서 가끔 단체행사에 참석한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체험하는 것이 오히려 많다. 그래서 동아리는 평생 간다. 한 만큼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평생을 함께 교류하면서. 어처구니 없게도, 동아리를 4개씩 드는 열성팬도 있다. 학과 내 1개, 대학전체 1개 이정도만 해도 충분한 것을, 이리기웃 저리기웃 마치 너만 들어오면 아주 잘해줄게 라는 말을 듣고 싶은 양 여전히 타성에 젖어있어 쉬이 결정하지 못한체 소속을 망설인다. 그래서 확실히 정해야 한다. 뭘 원하는가? 뭘 얻으려고 하는가? 결국, 노는 것도 얻는 것이라면 얻는 것이니 누구와 놀 것인가? 교수? 학생? 타 학과 학생? 관심분야 사람들? 선배? 어떤 무리와 연을 맺어 그들과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 하고자 하는가 이를 미리 정해야 한다. 물론, 정했다고 바꿀 수 없는 것도 그렇다고 쉽게 포기하는 것이 가능하냐면 그렇지도 않지만 아니 정한 것 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볼 수 있으니 정하자는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 그냥 편승할 것인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될래? 아니면, 버스 기사가 될래?)

아니면, 버스 라는 매개체로 어떤 위치에 서고 싶은지 말해도 좋겠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망부석처럼. 다만, 버스는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일정한 간격을 두어 미리 도착시간을 예상할 수 있게 하여 불안하지 않게 하거나 이를 알려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외롭거나 딴 생각을 하지 않도록 방지한다. 버스 기사는 버스를 운전한다. 가고 싶다고 아무 곳이나 막 갈 수는 없지만, 매일 같이 반복되는 구간이긴 하지만 운전하면서 돈을 벌고 번 돈으로 가족과 함께 바라는 삶을 살 수 있으며, 하루하루 마주하는 사람들을 보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짜여진, 혹은 틀에 박힌, 틀이 정해진 버스 노선과 버스의 형태가 싫다면 버스 노선을 만들거나 버스의 형태까지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일해도 좋다. 버스 노선을 만들려면 도시기획이나 도시행정 쪽일테고 - 틀려도 좋다 -, 버스의 형태는 그때의 시류에 따라 친환경 가스를 전용으로 발판은 낮추고 차량은 2칸을 이어붙이고 하는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정해진 상태 혹은 이미 기성품이 뻔히 나와 있는대서 고르는 그런 일을 해도 좋겠다. 

버스 형태조차 맘에 들지 않거나 이러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있다면, 보드 처럼 만들어 보아도 좋겠다. 교통 사고의 위험만 해소된다면 튼튼함은 상대적인 개념이 되기 때문에 쿠션 개념처럼 완충을 보강한 형태로의 변형 또한 가능하니까.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무한한 상상 속에서 생각만 해도 만들어 내는 세상이 곧 열리게 되니 생각의 자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상상연출 쪽도 좋다.

자, 너라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단지 대학에 가서 어느 학과에서 학업과 즐거움을 좇을 것인가? 역할을 찾아 그 역할에 맞는 실력을 쌓을 것인가? 장사를 하려면 잘 팔 수만 있다면 했듯이, 팔 물건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니 팔 수 있는 역량을 먼저 키워야 한다고 했고 잘 팔릴 물건을 찾아보면 좋겠다고 했었지.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420?category=1105633 

 

알바생으로서 봐야 하는 세상

아이들 걱정에 우울해 진다는 서희의 말로부터 시작했다. 1. 어제 저녁의 일 - '엄마의 아이들 걱정' 통화내용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18 2. 오늘아침 출근길 차 안에서 부른 노래 - '어기야디

meatmarketing.tistory.com

이는 다르지 않다. 어디에 가든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뭘 원하든, 결국 돈은 혈액처럼 돌고 돌아가는 세상에서 너가 어떤 위치에서 그 돈의 흐름 중에 있거나 빨대를 꽂거나 흘러나온 고물을 주어먹어도 좋겠다만, 돈의 흐름에서 비껴 있으면 어느 것도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이 정답인 것처럼 일신의 편안함을 좇는 이유가 당장의 스트레스, 번잡한 생각들, 자기비난, 퉁치는 마음, 아니면 어때 하는 내버려둠에 있을 지언정 일신의 편안함을 좇은 결과는 같다.

웹툰을 보거나 게임을 하다보면 스킬을 얻기 위해 무척 애쓴다. 여기에서 질문. 대학은, 아니면 대학 졸업 후의 삶은 스킬을 얻는 과정에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인지, 살아가는 과정 중에 스킬을 얻기 위해 애써야 하는 것인지, 스킬과 무관하게 무념무상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나름 애쓴다고 하는데 돈의 흐름처럼 스킬을 얻으면 좋고 아니어도 좋은 것을 바라는 건지, 이를 섞어서 보면 좋겠다. 모두 다 누구에게나 있는 일 면이기 때문이다. 분명 말했다. 

뭘 하든 뭘 원하든 진실로 그걸 추구하면 얻는다.

Q1. 대학 1학년 때 어영부영 휩쓸려 스치듯이 지나가게 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Q2. 대학 2학년 군 입대를 앞두고, 과연 내가 몸 담을 곳인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분야인가?

Q3. 군 제대 후, 다시 돌아가고 싶은 대학인가?

뭘 원하든 그건 분명히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해야 한다. 대학생활 자체에 뜻을 두었다면 경북대 상주캠퍼스는 아니다. 전과생들이 있는, 그렇다고 딱히 대학가가 있는 것도 아닌, 어울릴만한 곳이나 어울릴 곳이 도서관과 학과건물, 혹은 기숙사라는 건 너무 슬프다. 물론, 대학로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학로가 만들어진 그 긴 긴 시간을 굳이 회피할 이유는 없다. 비록 4년이거나 6년이라는 짧고 어쩌면 긴 시간을 머무는 공간적 의미에서 말이다.

목재종이학부. 도대체 모르겠다.

축산학부. 소를 키울 것이라면 당장 소농장에 가라고 내좇겠다.

취업에 뜻을 두었다면 회사원이 꿈이 된다. 회사원이 되려면 행정, 무역, 비즈니스, 언어(소통)이 버무러진 걸 배우는 게 낫다.

물류에 뜻을 두었다면 로봇물류공학 쪽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원예학부. 화원을 열 거라면 원예장터로 가서 배우라고 권하겠다. 다만, 스누피 가든이라면 다르다.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결국 사람들은 번 만큼 쓰려고 어딘가 가려고 할텐데 그 방향에서 원예, 나무, 식물은 그 바탕으로서 그 배경으로서 그 어떤 것보다 뛰어나다.

식품영양. 영양교사. 기업밥상 차리기. 혹은 프랜차이즈 만들기. 0.1% 성공확률. 취업하려면 취업에 걸맞는 경영, 회계 쪽이 낫겠고 경험을 쌓아 자기사업(예, 화원, 소농장)을 하겠다고 하면 직접 경험해보고 대학에 가는 걸 추천하겠다. 

곤충. 언제 꺼리낌이 없어질까? 축산이 망하는 것이 빠를까? 곤충이 흥하는 것이 빠를까? 틈새의 매력은 있지만, 글쎄 비주류의 한계 때문에 망설여진다.

 

내가 영탁이라면,

184cm, 88kg, 건장한 체격, 봐줄만한 외모, 부드러움 가운데 훈훈한 미소, 어찌보면 맹한 것이 의지를 품기 보다는 의지를 놓아버리고 살아가는 천성이라고 볼 때, 공부는 적당히 하거나 필요한 것만 하고 싶을 것이다. 대학이라는 곳에서 나름 어울릴만한 사람들을 만나 함께 하고도 싶을 것이고, 그렇다면 우선 동아리를 정하자. 어느 곳에 가든 이건 하고싶다는 동아리 하나둘을 정하자.

그리고, 나를 돋보여줄, 나름 놀면서 해도 이것만큼은 챙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스포츠재활. PT를 열심히 하면 된다. 예방이 치료 보다 우선이다.

카페가 늘고 있는 이유는 뭘까?  https://www.sj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59830

 

금남면은 '카페의 도시'...인구 8천여명에 40개 성업 중 - 세종의소리

금남은 카페의 도시인가.상주인구가 8000여 명인 금남면에 카페가 무려 40여개나 들어서 있어 “한적한 여유를 즐기려면 금남으로 가자”라는 말이 세종시민들 간에 떠돌고 있다.더구나 사회관

www.sjsori.com

 

동네를 둘러보자.

학원.... 카페...  편의점, 정육점, 골프연습장, 족발집, 곱창집, 양꼬치집.... 노래방, PC방.... 대형마트..

물류 측면에서 대형+마트는 뒤안길이다. 이를 살리느니 온라인 쇼핑과 직접 배송에 뛰어들었다.

정육점은 박리다매. +과일을 함께 한다. 조만간 슈퍼마켓과 구분이 없어진다. 특히 정육점은 너무 많다.

노래방 열풍이, PC방 광풍은 PC 시대를 열면서 매우 거세게 불어닥친 후, 놀이터로 자리매김 했다. 노하우를 필요로 하던 시대에서 기술발전과 더불어 안정적인 시설투자로 전환되었다. 누구나 돈만 있으면 할 수 있게 되었다. 시설+장비+위치경쟁.

족발집, 곱창집, 양꼬치집은 구이집이면서 집에서 해먹기 불편한 식품이다. 별미에 가깝다. 시켜먹는다면 치킨에 이어 족발이 대두된다. 프랜차이즈가 범람했다. 식품외식이나 식품영양 쪽이라면 프랜차이즈를 전제로 접근하면 좋겠다.

그리고, 카페. 무료한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가서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낙점! 경치를 찾고 분위기를 찾고 시그니처를 찾는다. 자본이 투입된 만큼 꾸준히 사랑받는다. 평생을 일궈나가야 한다. 

학원. 어딜 가나 어느 곳이나 학원이 가장 먼저 입점한다. 그만큼 돈이 된다는 것. 사교육 시장. 획을 긋지 아니하면 꾸준할 것이다. 

학원을 차리려면 뭘 준비해야 할까?

스포츠재활 + 학원 = ?

원예 + 학원 = ?

식품외식 + 학원 = ?

 

목재종이학을 나와서 카프라성을 만든다.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 예술영역과도 겹친다. 카프라성으론 누가 와서 뭘 하다가 갈까? 단지 구경꺼리인가? 뭘 할 수 있는 곳인가? 머물 수 있으면 좋겠다. 카프라성에서 하룻밤을! 이라는 이색 이벤트. 왜 굳이 라는 질문 보다는 카프라성에서 하룻밤을 자는 사이 친구는 애인이 되고 마법과도 같은 일이 펼쳐진다. 카프라성은 바뀐다. 기중기로 들어 올려야 한다. 화장실조차 조립되어 들어간다. 원하는 곳에 원하는 대로 만들어 져서 내 눈 앞에 펼쳐진다. 이미 만들어놓은 카프라성은 뭣 모르고 찾아온 방문객에게, 머물고 싶은 공간을 주문한 사람에게는 카프라성을 만들 시간이 지나도록 기다림 끝에 방문했을 때의 감동을 느낀다.

그렇다면 종이집은 어떨까? 상상을 펼친다. 어디에 가든 무엇을 하든 상상을 펼치고 그걸 실현하면 사람들이 온다. 그 소스로서 내가 지닐 스킬은 목재나 종이에 얽힌 원재료의 강함 보다는 카프라성을 쌓고 펼칠 그 공간연출. 원예에 가깝다. 식물원이나 화원을 너머 스누피가든에 카프라성을 짓는다.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가치는 연출에 달린 것. 왜 안돼? 라는 반발심리야 말로 앞으로 필요한 제1덕목이리라. 일단 펼치고 보는.

상상을 펼치기에 적합한 걸 배운다.

Step1. 이를 위해, 아닌 걸 하나씩 지워본다. 캠퍼스(본원과 분원 간 갈등 등)이면서 대학로 없이 훵한 곳은 먼저 지운다.

ㅡ강원대
목재종이

ㅡ충북대
목재종이
축산
식품영양

ㅡ경북대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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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생명과학
축산생명과학
관광
식품외식산업학과

ㅡ공주대
원예
지역건설공학과
외식상품
스마트수산자원

ㅡ우송대
스포츠재활
글로벌융합
비즈니스
글로벌철도
물류시스템
글로벌 미디어영상
호텔관광경영학과
작업치료
언어치료
청각재활
보건의료경영학과

 

Step2. 모호한 듣보잡은 지운다. https://www.addcampus.com/ 에서 조회되지 않거나 엉뚱한 조회값이 나온다. 

ㅡ강원대
목재종이

ㅡ충북대
목재종이
축산
식품영양

ㅡ공주대
원예
지역건설공학과
외식상품
스마트수산자원

ㅡ우송대
스포츠재활
글로벌융합
비즈니스
글로벌철도
물류시스템
글로벌 미디어영상
호텔관광경영학과
작업치료
언어치료
청각재활
보건의료경영학과

 

Step3. 이상과 현실이 다른 건 지운다. 스포츠재활은 애매하다. 스포츠의학도 아닌 것이, 재활치료도 아닌 것이, 기성품을 기워맞춘듯한 느낌마저 든다. 물론, 이는 애드캠퍼스 리뷰를 보고 판단한 것이다. 청각재활은 언어치료에 포함되거나 언어치료 쪽이 보다 낫다고 본다. 보건의료경영은 병원에 가야한다.

ㅡ강원대
목재종이

ㅡ충북대
목재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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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영양

ㅡ공주대
원예
외식상품

ㅡ우송대
스포츠재활
호텔관광경영학과
작업치료
언어치료
청각재활
보건의료경영학과

스포츠 ** : 전공 살리기가 애매하다.

재활 ** : 보건의료 쪽이다. 스포츠+재활은 너무 편중된 느낌마저 든다. 기대한 것과 현실은 다르다고 느꼈다.

보건의료경영 ** : 병원에 가야 한다.

 

Step4. 여기부터는 뭐든 좋다. 다만, 취업에 치중된 분야 이면서 서브에 가까운, 그렇다고 딱히 기술도 아닌, 어중간한 것은 지운다. 가령, 축산학, 번식학, 생리학을 배우는데 현실은 멀다. 취업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농장 할 것도 아닌 것이 일상은 대학생활이면서 배우는 건 가축에 가깝다면 괴리감 마저 든다. 그래서 기초학문에 가까운 건 오래된 만큼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서 배우는 강의시간이 마냥 즐겁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일단, Step4부터는 뭐를 해도 좋겠지만, 나라면 가장 먼저 기초학문부터 지우겠다. 참고로, 축산분야에 뜻이 있다면 식육학, 축산학만 복수전공으로 하거나 강의만 들어도 블라인드 취업에선 분야만 보기 때문에 신청이 가능하다.

ㅡ강원대
목재종이

ㅡ충북대
목재종이
축산
식품영양

ㅡ공주대
원예
외식상품

ㅡ우송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작업치료
언어치료

목재 **** : 실험이 많다니 재미있을 듯.

원예 *** : 오래된 학부 느낌이 강하다. 축산처럼.

 

Step5. 배울 때 재밌을 걸 찾는다. 지금까지 지운 결과를 놓고 살펴보면, 나의 경향이 나타난다. 서비스업에 가깝다. 기초학문에 가까운 건 솔직히 배울 때 재미없고 취업에 관문으로 작용해서 유불리가 있다. 대학생활이 즐거우려면 배울 때 참여동기가 있고 재미있어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 애드캠퍼스에 나온 리뷰가 전부는 아닐 지언정 최소한 유쾌한 기대 정도는 가져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ㅡ충북대
식품영양

ㅡ공주대
외식상품

ㅡ우송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작업치료
언어치료


언어치료 ***** : 취업까지 고려한다면 해당 대학이 위치한 지역에서 살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선후배 관계로 볼때.

 

작업치료 *** : 잘 알아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적성이 맞지 않아 고생한다고.

호텔관광경영 **** : 다닐만 할 듯하다.

외식상품 **** : 나름 잘 지낼 수 있을 듯. 2학년때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Step6. 대학교 평판을 본다.

세종대학교 ** : 조회가 된다. 사람이 많다. 교수가 많이 떠났다. 수업에 자리가 부족하다. 

동명대학교 ** : 조회가 안 된다.

우송대학교 ***

대구대학교 ***

 

Step7. 다닐 때 재밌을 만한 곳이다. 이를 토대로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를 기대한다. 

ㅡ충북대
식품영양

ㅡ공주대
외식상품

ㅡ우송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언어치료

ㅡ대구대
언어치료

ㅡ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자, 이제 결심이냐 선택이냐. 평판이라도 다 맞을까마는, 하기에 달려있는 것을, 그래도 어디 한 군데는 붙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지나치게 상향지원 되었다면 낮추면 어디 갈 수 있는 건지 그것도 있으면 좋겠구. 아니라면...

대학이 아닌, 배움터로 바로 직진해도 좋겠다. 카프라성을 만들기 위해, 스누피가든을 만들기 위해 직접 뛰어 들어도 좋다. 굳이 대학이 아니어도 된다는 걸 굳이 피하지는 말자.  살기 나름이니까. 성호.

 

> 어젯밤 3자 통화내용 :

3자통화_20220913늦은밤.m4a
12.71MB

 

그리고, 오늘오후부터 밤까지 이어진 회의결과, 

영탁이는 이렇게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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