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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어떻게살것인가

50이후의 삶에 대하여

by 큰바위얼굴. 2022. 10. 24.

그 동안 참으로 많은 시간을 고뇌하고 궁리하였다.

2022.10.24. 소도체 등급판정을 하러가는 중에, 이 손이야말로 오늘을 있게 한 바탕이겠구나! 한다.

오늘 아침 6시, 아내가 "잠 좀 푹 자자."며 핀잔을 주면서 일어나더니 전기 인덕션에 불을 켠다. 시루떡을 찐다. 19층에서 갖다준, 그래서 떡을 좋아하는 내가 먹어야 하는, 아이들은 즐겨하지 않고 자기는 다이어트 때문이라고. 만두가 더 좋은데 하면서 그래도 먹는 게 어딘가 하며, 직접 챙기지 않고 받아서 좋은 떡을 차 안의 옆자리에서 식혀가면서 독백을 한다.

50이후 삶에 대하여 출근길, 떡이 식는 걸 감수하며 풀어놓은 이야기 https://youtu.be/1ZTjeYuPtNI

 

1 Step. 이미 검토한 내용들

지금 하는 일이 가슴을 뛰게 하는가이네. 잊지 말게, 일은 재밌어야 하네.

출처: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441 [김성호 이야기:티스토리]

 

오십의 공허를 채우는 법 (필독)

첫번째, 공허한 오십에게 공자가 하는 말 타인에게 미움받는 7가지 유형 타인의 나쁜 점을 들춰 내는 사람, 낮은 자라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사람, 용감하지만 무례한 사람, 과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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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곧 인생 그 자체다.

출처: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467 [김성호 이야기:티스토리]

 

50이후 삶 조언들

개인연금 끝까지 국민연금 한도까지 끝까지 안정적 수입원. 수익형부동산 발품많이, 신도림 지식산업센터 8~10%. 그림투자. 1천만원이상 10년이상. 전시 관람 즐길 때 몰입가능한 취미 하나.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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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르게 살아보기로 하다.

출처: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485 [김성호 이야기:티스토리]

 

작은 우산을 들고 나선 길

작은 우산을 들고 나서기로 한다. 살짝 내비친 빗방울에 망설여진다. 차에서 큰 우산을 들고 나설 것이냐. 사무실에 있는 작은 우산을 들고 나설 것이냐. 내 큰 몸을 모두 가리려면 큰 우산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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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tep. '이 남자가 사는 법'을 부활시키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495?category=1105566 

평생을 함께 할 사람 사귀기, 궁극에의 수양과 실천하기, 축산경험 나누기, 스카웃 되기, TV에 나오기...

 

3 Step. 

어두운 새벽, 길을 나선다. 어제와 다름을 느낀다. 어제 걷던 길임에도 다르다. 잊혔던 건 아니다. 잊었던 것 또한 아니다. 그럼에도 다름을 느낀다. 분명 다르다. 심정이 엉켰었던지, 그렇지 않고 해맗게 미소짓든 무관하게. 다르다.

가다보면 마주하는 모습이 새롭다. 달렸기 때문일까. 뛰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다. 상쾌함 때문일까.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목적지를 바꾸었다. 더 멀리. 그리고 다음을 남겨둔다. 다시 돌아올 희망처럼. 오늘 다 하지 않고 남겨둔다.

그리고, 빛이 들여 찍은 동일한 공간, 동일한 시간의 모습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음을 반가워 한다.

내가 여기 있음을 남긴다. 흔적을 남기듯, 이름을 새기듯, 바람에 날려갈 망정, 잊혀질 망정, 바로 지금 여기 내가 있음을 간직한다. 

되돌아오는 길, 두 갈래 길을 마주한다. 남기고자 했던 모습은 양 갈래길이 아니었다. 오르막 길에 이어진 그 모습을 담고자 했는데 찍어놓은 모습을 보니 의도와 상관없이 바뀌었음을 받아들인다. 아무리 내가 그렇다 한들 보여진 면이 그렇지 아니한 걸 어찌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 그저 돌아오는 길, 저 길 위에 올라서면 길에 쭈그리고 앉아 솔질로 길을 털어내고 있는 그가 있을까? 잠시 떠오른 생각을 정리하며 오르막 길에 오른다. (그는 저만치 반대편 길을 쓸어내고 있었다. 그렇게나 개들끼리 만나 인사할 때조차 개 보다는 견주를 더 좋아하는 예티는 그가 싫은 것인지 덤벼들려고 한다. 경계한다. 그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발걸음을 빨리 하는 중에)

 

일상 중에 있는, 건강한 취미생활. 가령, 등산, 자전거 타기. 등산을 함께 하는 모임에 들어가거나 결성해서. 자전거 타기 또한 함께 할 사람들과 약속을 정해 하는 혹은 가족이 함께 나들이처럼 향하는 것도 좋은. 가능한 둘 보다는 셋이 셋 보다는 넷이 좋다. 일상을 함께 할 사람들을 만난다. 각자의 경험을 나눈다. 위로와 격려를 하고 정을 쌓아간다. 관심을 주고 받는다. 나이가 들어 외롭지 아니하도록.

그리고, 일상을 함께 할 사람들과 가슴 뛰는 일을 도모한다. 꼼꼼하고 깊이 있게 파고드는 아내의 재주가 아깝지 않도록, 그리고 원대한 꿈을 토대로 만들어가는데 능숙한 내게 어울리는, 지금까지 드러난 건 캠핑장, 카페, 시골주택(펜션)...

주택임대업은 관리하는 업이 주된 것으로 솔직히 재미는 없겠다고 여기고 있다. 재밌는 일은 평소 관심을 주어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사실, 캠핑장, 카페, 시골주택 또한 비슷하다. 1채를 짓는데 들인 노력이 2채, 3채로 확대될 때 그것에 뛰어든 의미가 커진다. 다만, 1채만 해봐도 좋겠다. 그 경험만으로도 충분하다 할 만 하다. 무엇을 하건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숭고하다고 여긴다.

가슴 뛰는 일이란 크게 기대할 만한, 마치 성공을 담보한 듯한, 그리고 이루었을 때 그 기쁨이 남다른 걸 말한다. 새로운 걸 배우는 자체 라기 보다는 뭔가 기대하고 기대하는, 그렇다고 딱히 돈을 많이 벌겠다는 것만은 아닌, 보람이 있으면서 가치가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나의 재능이 묻히지 않고 활짝 개화한 꽃마냥 그 향기를 만방에 널리 퍼뜨리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기록하고 있는 일이 즐거운 것인지 모르겠다.

가슴이 뛴다는 걸 찾아 해맨다. 그저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맞이하면서 느끼는 새로움이 가슴을 뛰게 함에도, 굳이 조금 더 원대한, 조금 더 커다란 다른 것이나 다른 곳에서 찾고자 한다. 과연 그럴까마는, 어찌 되었든 나로선 둘 모두를 하려한다. 흔히 말하는 가슴 뛰는 일과 건강하게 맞이한 새벽 산책길에서 느끼는 것처럼, 혹은 직장에서 아내를 생각하는 것처럼 일상 중에 가슴이 뛰는 삶을 살아가려 한다.

내게 소중한 것은,

아내와 함께 걷는 일, 두런두런 이어가는 대화, 그 대화 속에 염려와 걱정, 기대와 열정이 살아있는, 고민은 나누어 반이 되고 기쁨은 공감하면서 배가 되는 시간.

나와 아내, 아이들, 부모, 형제, 그리고 지인들과의 이야기를 남기는 일. 경험에 더하여 내 의견을 담아낸다. 조금 더 가치 있는 일이기를 바라면서 그 이념을 넣는다. 쌓이고 쌓이다보면 그 축적된 힘은 곧 우리 가족에게 기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끊임없이 되내이며 좋은 것, 바라는 것, 가치있는 것을 끊임없이 쓰고 찍고 편집하며 기록해서 두고두고 보는 건 이미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자연스러운 힘을 얻었고 그 힘을 아낌없이 쓰려고 한다.

아는 걸 주고, 아낌없이 주는 걸 좋아한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도움이 되었다는 말에 기뻐한다. 뭔가 만들어가는, 도전하는 그들에게 메시지를 주고 싶고 그런 역할에 만족해 한다. 강의를 통해서든, 다른 만남을 통해서든.

그래서 결론은,

새벽 5시에 일어남이 부담스럽긴 해도 그게 맞다 라면서 실천하고 있는 지금의 나를 칭찬한다.

지루해 하고 따분해 하는 아내, 드라마를 섭렵한 아내, 즐거움 꺼리를 찾는 아내에게
(등산을, 놀이를, 자전거타기를, 여행을, 작업을, 취미를, 일을) 함께 할 사람을 찾아나서자며 권하려고 한다.

삶에 답은 없다. 다만, 근사치는 있다. 언젠가 '곧' 죽는다는 것, 아깝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 
그리고 하루하루가 신명나게 즐거운 것. 함께 하고 있어 너무나 행복한 것. 그렇게 살기로 한다.

출처: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703 [김성호 이야기: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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