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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나의 이야기

충남대학교 수의학과 40주년

by 큰바위얼굴. 2022. 11. 26.

모였다. 반가웠다. 흥겨웠다. 아쉬웠다. 내 평생에 보물.

1. 모였다.

2300여명. 1982년부터 양산한 수의학도.

그 중에 역군들. 살아 만났다. 약 10%.
92학번 수구리는 10명.

해프닝. 컨셉. 경찰차. 취객. 동기들.
억세게 눌러 수갑 채운 모습에 4명의 관 보다는 그 1명의 취객에 마음이 인다. 2차를 먹고 나오는 중에 마주했다.

관님들, 훈방 조치 해주세요!

소리친다.

주차창 옥상, 양압기 가방을 든다.

늦은 23시경. "여보세요?"

"응. 응. 그럼. 알았어."

그리고 오늘 마주한 200여명을 되돌이켜 본다.
내 눈에 담긴 동문들. 그 중에 딱 10명.
1차는 유성호텔 컨벤션.
2차는 일당 뼈다구탕집.

들어와 샤워한 후,

정리한다. 장모님께 전화를 걸까 망설이다가. 오늘도 웃는다. 서희는 불렀는데 안 왔다. 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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