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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

끝내지 말아야 할 영역싸움, 식품(농림수산식품부, 농림축산부를 거쳐 최종 농림축산식품부로)

by 큰바위얼굴. 2013. 3. 17.

바로 조금 전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타결되었다. 20일 본회의에 상정되어 처리될 예정이란다.

 

꺼지지 않은 불씨 논란

 

안전이 먼저냐

진흥이 먼저냐

 

"안전"이 당연히 지켜져야 할 의무라면,

"진흥"은 제대로 텃밭을 가꾸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농가부터 최종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기능적인 면에서 겹치게 되었다.

 

하나의 현상을 안전과 진흥 2가지 측면에서 다루게 되었다.

일원화되지 못한 불편함도 있겠지만,

어쩌면 다양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만난다면 만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이편저편 구분할 일도 아닌 듯한데

일이 잘되는지는 지켜보면 될 일이다.

 

여기서 하든 저기서 하든 일하는 사람이 하겠지 한다.

 

이전까지 "안전"(식품의약품안전청)이 "보건"(보건복지부)에 속했다가

막 껍질을 벗고 전면으로 비상했다.

"식품"까지 독차지하려 했으나

어찌 쉬울 것인가!

시장현상이 안전이 전부가 아닌 것을.

 

"농림수산식품"은 이제 막 식품진흥 쪽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날벼락을 맞고,

그나마 수산과는 헤어졌어도 "식품"은 지켰으니

바야흐로 안전과 진흥의 싸움이라.

 

재미있겠다.

 

대화두인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

정부의 이념을 토대로

 

신나게 붙어보자.

 

어쩌면 알건모르건 이미 진행 중이던

숨겨져 있던 꼶은 상처들을 이 기회에 드러낸 것이 아닐런지.

 

술상에서 오가는 얘기들을 전면으로 부상시킨 것은 아닐런지

 

옆자리, 뒷자리와 보이지 않게 싸웠던 관점의 차이들이 도출된 것이 아닐런지.

 

이젠 차려놓은 밥상을 두고 붙어보자.

이기는 편 우리편~

 

..

 

시장현상을 기능으로 구분해 보는 것이 처음에는 맞고 틀렸다의 문제점으로 보였다.

조직의 틀이 문제를 풀어내는 시발점임을 볼 때,

그 기능 분리는 참으로 문제가 있어 보였다.

 

조직을 꾸리는 이유는

안정성(정서)에 바탕을 둔 신속한 일처리(전문성)에 있지 않을런지

 

그렇게 보이기 시작할 때에야 비로소

기능 또한 조직처럼 한 부분임을 알았다.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한가!

 

어느 초등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터졌다.

유치원에서 가르치는 식생활 교육이 천차만별이다.

가정에서는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아니 신경은 쓰이는데 행동이 없다.

대학생은 일할 직장이 없다. 시골은 싫단다. 농사가 싫단다.

 

이런저런 문제를 풀려면,

그 해결자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그 소속이 안전이든 진흥이든, 구분이 명확하든 불명확하든 상관없이

결국 만날 것은 만나고 생각하기 싫어도 붙어있는 동전의 양면처럼 땔래야 땔 수 없을테니

그냥 받아들이고

"문제점을 잘 풀어낼 그 해결자 한 사람이 필요하다"

 

세상을 이끄는 것은 1

이를 실현시키는 그룹이 9

굳이 잘되는 것 배아파 하면서 뒷담화하는 그룹이 20

나머지 70은 중간, 이래도좋고 저래도좋고 불편만 없으면 OK

(뭐 틀려도 좋고 아니면 더 좋고)

 

정부조직법 개편과정을 보면서

"이젠 그동안 논 만큼 일합시다."

 

올해야 어차피 어수선한 상황,

여기저기 들추고 뒤집고 견제하고 추수리고 정리하면서 보낼텐데

 

해결자에게는 기회를 주자. 일할 수 있는

 

그래야 올해도 내년을 위한 대비가 되지 않을까.

(남들이 좋아하겠다. 이꼴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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