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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부산물

2013.03/ 농식품부 블로그/ 식육 부산물, 우리 것이 최고여~

by 큰바위얼굴. 2013. 3. 20.

 

 

 

 

 

 

돼지의 하루 출하물량은 약 62천두

 

소의 하루 출하물량은 약 3천두

 

 

 

 

< 소·돼지 출하두수 및 도매가격 변화 >

 

 

 

2013.2월 기준으로 2012년 동월 대비 돼지 13.9%, 소 1.9% 높아진 값으로,

2011년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 1/3이 매몰된 후 절치부심한 끝에 회복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육류의 공급량이 급격히 높아져 오히려 축산업 전반을 흔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아진 공급량이 농가를 비롯 유통업계 전반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한우암소 도태사업, 돼지 모돈감축, 육계 종계감축 등

육류의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정부 및 축산업계가 합심하여 근원적 처방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그 처방으로 현재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 위함입니다.

 

 

소비량을 늘려 공급량을 조절하는 선순환적인 수급조절은

사실상 오래 걸리고,

수입육과의 경쟁관계와 국내육의 한정된 자급상황에서

선방적인 관측과 수급조절을 통한 물가관리가 후속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신임 이동필 장관의 말씀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 신임장관 취임사 중에서 >

 

 

 

그렇다면, 식육과 땔래야 땔 수 없는 부산물 시장은 어떨까요?

 

소·돼지 출하물량의 급증은

결국 고기 외의 산물인 내장(간·심장·위장·비장·창자 등)과

머리·다리·꼬리·뼈·혈액 등 식용이 가능한 부분의 생산량도 늘렸을텐데,

 

한정된 부산물 소비시장에서 공급량이 급증하면 어떻게 될까요?

 

 

소비는 원활하지 않고 공급은 많아지는 상황,

그렇게 되면 모두 잘 알다시피 소비가 전부 되지 않으니

일부 물량은 냉동고로 직행하여 재고로 쌓이고 부담이 늘고 있는 상황이겠지요.

 

공급량이 많아져 소비를 촉진해도 부족한 이때,

일부 언론에서는 3,500원 짜리 돼지머리 1개를 7,000원에 팔고 있다며 떠들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소비침체까지 가져오게 되어 식육부산물유통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식육부산물 처리모습 >

 

...

 

[식육부산물의 일반특성]

 

식육 부산물은 지방이 적을수록,

사육기간이 짧을수록

품질이 우수한 특성이 있어 육우, 한우거세, 한우암소 순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식육의 선호도가 증가하는데 비해 부산물은 배합사료 위주의 사양에 따른 지방의 증가로 인해 등급이 낮을수록 좋게 평가되어 거래가 된다고 합니다.

 

 

[식육부산물의 거래형태]

 

식육 부산물은 도축장이 출하농가 및 도축신청인에게 매입하여 그 가격을 정산해주고,

도축장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중도매인을 통해

식육부산물전문판매업자와 6개월 단위 계약을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두·내장은 부산물판매업자를 통해서,

가죽·지방은 가공업자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식육부산물의 도매가격은 음성공판장의 부산물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전국 시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식육부산물 업소가 늘어서있는 모습; 마장축산물시장 >

 

 

음성공판장 부산물 거래형태를 보면,

식육부산물전문판매업자와 공판장이 계약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데

 

쇠고기 부산물의 경우

부산물업자 116명이 도축순서에 따라 414회를 반복·순환하면서

복불복으로 매입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부산물의 경우

일일 계약물량비율(1~10%) 만큼 매입하는 형태로 운영된다고 하는데,

최근 80여명에 달했던 부산물판매업자가 20여명으로 줄었다고 하니

그 어려운 상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돼지 부산물 유통현황]

 

값싼 수입부산물이 증가하고

국내 부산물 공급량이 급증함에 따라

제때 판매되지 않아 부산물판매업자의 재고부담 늘어 날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떤 상황인지 돼지 부산물판매업자를 만나보았습니다.

두·내장의 경우 5,500원/두에 구입하여

운송비 및 부산물작업비 3,300을 들여

9,8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이윤이 1,000원 안팎이었습니다.

점포유지비, 인건비, 재고부담비용 등 간접비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잘 하는 판매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의 희비가 극명한 상황입니다.

 

< 돼지 부산물 유통비용(1두 기준) >

구분 구입비용 유통비용 판매비용 이윤
두·내장 5,500원 ◦ 직접비 : 3,300원
- 운송비 2,000원/두
- 부산물처리비 1,300원/두
9,800원 1,000원
4,500원 5,000~7,000원 500~1,000원

      * 2013.3월 현재. 재고량 없이 전 부위를 판매했을 때 기준. 간접비 미포함(마장동 돈부산물상인회)

 

구입가격 판매가격 비고
내장 2,500원 곱창(대장) 1,000원 2근
소장 1,000원 2근
오소리 700원 1개
소장 700원 1개
간·허파 400원  
(소계) 3,800원  
머리(고기) 3,000원   6,000원  
가죽 4,000원   -  
4,500원   5,000~7,000원  

 

 

 

[소 부산물 유통현황]

 

2013.3월 현재, 수요 대비 공급량이 증가하여 소매가격은 낮아지는데 비해

도매가격은 2011년 대비 80% 정도 상승한 값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우거세 부산물의 손해를 한우암소 부산물에서 충당하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최근 “기름대창(대창 속에 지방을 넣어 중량을 2배로 늘려 판매)”으로 보도되어

다른 부산물까지도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폐기되는 부산물(간·지라 약 40%, 양 20%)도 높은 수준이고,

지방의 판매가격도 300원/kg(돈지방 100원/kg)으로 종전에 비해 2~3배 하락했다고 합니다.

 

< 소 부산물 유통비용(1두 기준) >

구분 구입비용 유통비용 판매비용 이윤
한우거세 80천원 ◦ 직접비 : 12,300원
- 운송비 11,000원/두
- 부산물작업비 1300원/두
* 내장용기 130천원/년 별도
75천원~125천원 -17천원~33천원
한우암 60천원 3~53천원

       * 2013.3월 현재, 내장 판매업자 기준. 간접비 미포함(마장동 소부산물상인회)

       * 전 부위를 판매했을 때 기준(구이용과 전골용 판매에 따라, 간·지라 등 폐기에 따라 편차)

       * 내장은 신선한 상태로 신속하게 처리되어야 하므로 운송비가 높은 경향(1일 5회 운행)

 

 

구입가격 판매가격 비고
내장 60~80천원 곱창(소장) 12~56천원 4근(전골곱창), 8근(구이곱창)
대창(대장) 6~12천원 4근(기름대창), 2근(일반대창)
양(제1위; 반추위) 6천원 깐양으로 판매시 6천원 탈피비 발생
양(제2위; 벌집위) 6천원 2근
천엽(제3위) 9천원 3근
홍창(제4위) 6천원 2근
10천원  
허파 2천원  
지라 2천원  
막내장(직장) 10천원 4근
(소계) 75~125천원  
머리(고기) 37천원     탈피비 8천원, 운송비 4천원
가죽 40~55천원      
60천원      
지방 300원     최근 2배 정도 가격 하락
200~240천원      

       * 전 부위를 판매했을 때 기준(구이용과 전골용 판매에 따라, 간·지라 등 폐기에 따라 편차)

 

 

 

자, 여러분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딱 하나만 기억합시다.

 

 

"식육 부산물, 우리 것이 최고여!"

 

 

아무것도 모르고 구워먹는 곱창, 막창, 오소리, 양, 천엽 등에

식육부산물유통업자의 존폐가 달려있습니다.

 

내가 먹는 곱창 한 점 한 점이 부산물판매업체의 희비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상기해 주시고,

다른 나라에서 남아 파는 수입산 부산물보다는 국내산 부산물을 찾아 드시오.

 

 

우리 것을 먹어줘야 우리가 튼튼해집니다.

 

 

 

 

 

 

 

 

 

  • 시연2013.03.20 16:24 신고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소 머리의 경우 탈모비에 발골비도 포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소 잡뼈도 다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번 매스컴을 통해 사골 잡뼈등 곰탕이 과다 콜레스테롤 축적의 원인이라고 알려져 뼈 부산물 유통이 잘 안되고 있으며 가격도 하락해 있습니다.

    답글
  • 스스로 `自`2013.03.20 21:52

    사실 유통 각각에 소요된 비용을 분석해내고, 딱 하나로 말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양한 유통형태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추가적인 자료수집이나 조사할 때 반영해서 좀더 꼼꼼하게 해 보겠습니다. 좋은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답글
  • 취운2013.05.07 15:03 신고

    소비자가 직접 구매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지역별로 구입 가능한 곳도 올려주시면 소비가 촉진되지 않을까합니다. 이전에는 5일장에서 볼수있었으나 지금은 정육점에 부탁해야 하기에 쉽게 구매 할 수가 없습니다. 가격도 비싸지고요. 한마리 분. 혹은 원하는 부위만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 스스로 `自`2013.05.08 08:00

    흠.. 고민이네요. 지역별 업체라. 지금은 배송이 잘 되므로 마장축산물시장에 연락하셔도 충분해 보이는데, 어떠세요?
    물량을 많이, 다양한 부위를 취급하는 곳과 거래해야 그나마 가격이 낮아질 여지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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