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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

삼겹살 외식비용 5년간 37% 상승에 얽힌 주장과 함께 고민할 사항

by 큰바위얼굴. 2013. 7. 22.

먼저, 아래글을 보시지요.

 

...

 

일견 타당해보이는 수치의 논리에 빠져봅시다. 수치는 현상을 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요, 연단위 증가율로 파악했군요. 어찌어찌 환경에 처해있었는지 음식점 휴폐업율, 진입율 등 시장상황의 고려는 빠져있습니다. 현상을 통계로 보고 통계의 이유를 너무 크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육점 56천개 정도에서 연단위 8천개가 문을 닫고 1만개가 새로 진입한다고 추정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가계 운영을 위해 무엇을 고민할까요?

 

가격은 싸야 제맛이여~!

 

물론 가격은 싸면 쌀수록 좋습니다. 단,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요구수준)이 맞아야 한다는 조건에서. 그렇지만 가격이 싸면 쌀수록 불만족율도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인터넷쇼핑, TV홈쇼핑, 전화주문, 대형매장, 소매장, 직영점, 테마파크, 친분 등을 통해 거래되는 형태가 너무나 다양한데요, 어느 것 하나 그 최종접점이 최상이야 라고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왜? 왜냐하면, 유통단계의 축소는 각 경로상 그 해당주체의 역량에 달려있기 때문이지 소비자가 접하는 최종접점지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유통경로 축소를 통한 이윤 상승을 노리고 있겠죠.

 

과연, 인터넷으로 사면 무조건 쌀까? 아니, 다시 봅시다. 인터넷으로 사면 가격이 쌀 것으로 기대되는데 거기에 들이는 노력 대비 만족이 높을까?

 

유통경로의 다양성은 누구나 인정할테고 그 다양성 속에 가격이 들쑥날쑥해야 제맛이 있음은 전통시장을 방문한 분들은 아실 겁니다. 깍아사는 그 맛이 최고여~!  내가 만족해서 사야 나중에 혹시라도 "어, 저기가 200원 더 싸잖아" 하더라도 자기탓을 하게 되기 때문이겠죠. 이처럼, 가격은 소비태도와 소비만족에 달려있다고 보여지는데 단순히 가격이 올랐다 떨어졌다고 따져드는 것은 산지부터 소비지까지의 경로를 너무 무시한 처사가 아닐런지요. 물론, 저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은 가격이 낮거나 아니, 유지되거나 올라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격이라는 수치는 지금 바로 이 순간에서 비교해야 그나마 적정성이 보장된다.. !!

 

연단위 변수를 모두 없애고 그 월단위, 월 중의 주간 단위, 주간의 요일 단위, 요일 중의 시간 단위, 시간 속의 분 단위 등 시계열 속에 가격은 또다시 변화를 일으킵니다. 내가 알던 곳에서 사는 상품이 항상 쌀까요? 글쎄요. 각 매장마다 취급한 경로, 물량, 거래요건 등에 따라 들어온 가격이 다르니 파는 가격도 다를 수 밖에 없는데, 가격의 등락을 이러저러한 이유 속에 논리집을 지으면 어떻게 될까요? 소비태도에 따라 또다시 갖가지 이유를 붙여 형성되는 것이 가격일 수 밖에 없는데.

 

"너는 나쁜 놈이야. 너가 망해도 이것이 적정하니 너희들 모두 가격 낮춰" 라는 말로 들리는 군요. 내 주변 바로 그 이웃들이 생존을 위해 오늘도 고민하고 내일도 고민하는 그 현상 보다는 수치에 따른 논리를 펼쳐 변화를 요구합니다. 70만개소, 조금 적게 잡아도 50만개소 음식점, 그에 딸린 식구들(x3), 종업원들... 헐. 5천만 인구 중에 몇 %지? 어쩌면 국민 모두 의식주를 위해 살고 먹고 주고받는 관계가 아닐까 하는데 이놈의 고리(부정적이면서 일방적 시각)는 끊기질 않고 자중지란을 유도하네요. "선진국에서 이미 검증된 제도입니다. 합시다?" 하는 꼴. 도대체 선진국에서 무엇을 했는지 왜 했는지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해야하는지 해야 좋은 것인지 등등 물론 나아짐을 위해 벤치마킹과 수용은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제때 없이 그냥 하는것은 아니라는데 한 표를 던집니다. 주장은 때가 맞아야 합니다. 그저 바람이려니 하지 않으려면.

 

좋고도 필요하고도 그렇지만 나쁘다고만 보는 시각은 배제해야

 

합리적인 주장과 논리는 그 가정과 근거를 탄탄하게 할 텐데요, 정부통계와 마치 그럴듯한 이유만으로 수치를 해석하는 것은 지나쳐 보입니다. 다만, 그 현상의 이해 속에서 이 정도는 고민하자로 보면 좋을 듯 싶군요. 그래도 고민한 흔적에서 감탄을 합니다. "대단하다"

 

우리는 투쟁하고 있습니다. 갖가지와.

 

무엇을 놓고 싸울 것인지, 마치 나는 소비자야 라고만 놓고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는 있지 않은지? 만약 소비자 입장에서만 말한다면 내가 속한 가족과 관계, 다양한 고리(셋을 통하면 내가 모두 아는 사람이다)를 포기하게 될텐데요. 소비자는 국민의 다양성을 인정한 전체집단이 아닌가 합니다. 한가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주장한 싸움의 본질에 대해 상대편이 따를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해야 그나마 소통을 시작할 수 있을테고. 현장을 바로 본 경험을 바탕으로 수치 현상을 이해해야 그나마 공감대와 한 걸음을 땔 수 있을 것이며, 어쩌면 그들 개개인(흔히, 유통인이라고 말하는)은 오늘도 살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데... 솔직히 지치네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옳은지 자칭 소비자(단체)가 옳은지, 나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 함께 이 길을 나아가자" 고 합니다.

 

누군가의 바램이겠죠. 어느 길을 선택할지 항상 고민스럽고 갈등에 휩싸입니다. 욕 먹고 괜찮을 놈(?) 하나 없는 것이 어차피 자존을 위해서라도 화가 치밀 수 밖에 없을텐데, 그렇다고 투쟁 없는 발전도 없어 보이는데 상생의 길에 대해 다시금 되돌이켜 봅니다. 조금만 상대의 입장과 마치 나는 이것을 주장해야만 존재의미가 있어 라고 굳이 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대다수 국민들은 인정할 것이며 감사할텐데, 조금만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면 어떨까 합니다. 욕 먹고 괜찮은 놈(?) 나와봐~!

 

조금만 크게 놀자, 우리. 응?

 

 

환심을 사는 노력 보다 깊은 성찰(연구)을 통해 제시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일, 그러면 족하다. 김성호.

 

 

.........

삼겹살 외식비용, 5년 간 37% 상승… “산지 가격 폭락해도…”

구제역 파동 이후 상승세 두드러져

김수정 기자2013.06.27 16:12:32

[소비자경제신문=김수정 기자] 삼겹살 외식비용이 5년 간 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폭락으로 울상인 돼지농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유통단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5년 간 삼겹살 외식비용 모니터 및 주요 원재료를 포함한 원가분석을 실시한 결과, 삼겹살의 외식비용이 지난 5년 간 37% 인상됐다. 서울지역 개인서비스 품목 중 인상율이 가장 적은 비빔밥(13%)과 자장면(13%)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진다.

구제역 파동('10.11월∼'11.4월) 이후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큰 폭으로 인상됐다. 1인분(200g)을 기준으로 서울지역 삼겹살 외식 비용은 2010년 1만 1345원이었으나 올해 4월 1만 1381원으로, 22% 상승했다. 구제역이 발생했던 2011년부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던 가격은 최근까지 상승 추세다.

반면 산지가격은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전국 돼지고기 탕박가격은 4222원으로, 최근 회복을 보이고 있으나, 농촌경제연구원은 8월 지육가격이 2800∼3600원, 9월에는 3400원 이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삼겹살 외식 비용 증가에는 삼겹살 소매 가격 인하를 반영하지 않은 채 가격을 올려받고 있기 때문으로 협의회 측은 보고 있다.

자료제공: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제공: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2010년 대비 올해 4월 삼겹살 외식비용은 2473원이 인상됐으나, 주요 원가인 삼겹살(출처: 한국소비자원), 부재료(야채 등, 출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무역협회), 임대료(출처: 국토교통부), 인건비(출처: 고용노동부) 합산 금액은 2010년 대비 300원대의 상승만 나타내고 있었다. 종합적인 분석결과 2010년 대비 2011년의 가격인상은 총원가 인상을 근거로 연동돼 가격인상이 있었지만 2011년 이후 가격 대비 원가비율이 낮아짐에도 외식 가격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

복잡한 유통단계 역시 가격인상의 요인으로 꼽힌다.

짧게는 3단계 길게는 7단계를 거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유통 접점마다 관계하는 주체가 많고 영세해 유통비용(직접비, 간접비, 유통이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협의회 측의 설명이다. 유통이익율은 2008년 12%에서 2009년 11.7%, 2010년 10%, 2011년 8.9%, 2012년 16.5%로 조사됐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삼겹살 소매가는 2011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인하돼 왔고, 부재료, 임대료, 인건비 등 여타 원가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삼겹살 소매가 하락이 크기 때문에 2012년 이후 삼겹살 외식 가격은 인하여력이 충분히 있었다”며, “삼겹살 유통 및 외식업꼐에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함께 관련업계 종사자들에게 삼겹살 외식비용 인하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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