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부산물 도매가격은 업계 관계자가 참여한 부산물심의위원회에서 임의로 정해진다. 각 공판장 내 설치되어 있다. 전국 축산물 부산물 유통시장은 각각의 공판장에서 정해진 가격을 토대로 거래하는 경향이 크며, 이를 참조하여 마장축산물시장 등을 거쳐 소비자에게 유통된다.
부산물심의위원회에서는 시장상황, 재고부담, 판로개척, 소비진작 등 여러 측면에서 각 부문의 관계자 입장을 반영하여 결정된 만큼 시장성을 최대한 반영했다는데는 다른 의견이 없다. 다만, 소비자는 업계에서 정해준 그 가격에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데 다소 '일방적'이지 않은가 하는 면을 고려해보자는 것. 현 부산물 가격결정체계가 들쑥날쑥한 부산물 가격을 안정화시킨다거나 각 부문의 입장(재고부담이 클 때 가격을 낮추거나 소비가 증가하면 가격을 높이는 등)을 대변한 만큼 상생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업계 관계자의 가격 결정이라는 '제한적 객관성'에 대해 적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른 장치가 강구될 필요는 없는 것인지, 지금이 최선인지 그것을 고민해보자는 것. (1) 부산물심의위원회에서 가격을 정했다 라는 것이 공정거래법 상 저촉되는 면은 없는 것인지. (2) 가격을 정함에 있어 업계 입장만 대변된 만큼 가격결정의 공정성을 확충하기 위해 감시감독 기능을 탑재하는 방향은 어떠한지. (3) 부산물 유통구조에서 비용을 절감시킨다거나 자원화시킴으로써 가격을 낮출 여지는 없는 것인지. (4) 부산물 손실률(폐기 등)을 보전하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등등 여러 고민들이 이어진다.
가뜩이나 어려운 부산물 시장이 이제 기지개 좀 키려는데 왠 찬물을 끼얹는 말이냐 할 수 있다. 부산물 시장은 그 자체로만 형성하지 않고 소비자 인식과 선호에 따라 변화를 맞이한다. 때론, 신선육 시장과 가공품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부산물의 수입에는 직접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사골을 끊여먹는 문화에서 사골탕면을 즉석에서 조리해 먹는 문화로 바뀌어가는 현재, 과연 사골을 끊여먹으라고 홍보해야 할 일인지 즉석조리제품을 다양하게 만들어 소비자에게 전해줘야 하는지, 그렇지않으면 사골을 끊여 만든 '곰탕'을 판매하라고 식육판매업자(정육점)에게 널리 알려야 하는지, 사실 사골 가격이 낮아져서 원없이 보양을 하고 있는데 부산물 가격은 현재처럼 낮게 형성하면서 널리 즐기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너무 좋겠는데... 부산물 시장이 한껏 기지개를 켜고 안정적인 가격 속에 인정받는 날을 기대해본다.
부산물 가격의 결정이 합리적인지, 객관적인지 그나마 이렇게 운용되기 때문에 유지된다거나 현 가격결정체계를 기본으로 향후 나아갈 개선점은 무엇인지 여러 가능성에 대해 계속 고민해보자.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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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부산물값 꿈틀
돼지 부산물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FMD(구제역) 이후 반토막 났던 돼지 부산물 가격은 소비부진과 재고적체 등으로 1년 넘게 5000원대(두내장 기준)를 유지했으나, 최근 들어 두내장 가격이 평균 6000원대로 올라섰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지역은 800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돼지 두내장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수도권 지역의 경우 8000원, 남부 지역의 경우 6000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두내장 가격은 2012년 말 5000원대로 떨어진 뒤 1년 넘게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조사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돼지 부산물 평균가격은 △두내장 6743원 △등뼈 1445원 △족발 3755원 △A지방 1367원 △돈피 1200원에 형성돼 있다.
올해 1월 초와 비교할 때 두내장은 1700원, 족발은 500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최근 부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재고물량이 어느 정도 소진된 데다, 부산물을 직접 가공하는 업체들이 생기면서 생물 물량 수요가 부족해졌다는 분석이 있다. 여기에 장기간 부산물 가격이 바닥세를 형성하면서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와 함께 가축 질병 등으로 전반적인 돼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부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FMD 발생 당시 돼지 부산물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하면서 국내 부산물 시장을 수입산이 잠식했는데, 국내 부산물 가격의 바닥세가 지속되면서 수입 부산물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지역 별로 볼 때 두내장이 두배 가까이 뛰고 있다”며 “그동안 적체돼 있던 재고물량도 조금씩 소진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드람축산물공판장은 최근 부산물심의위원회를 열고 두내장 판매가를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드람양돈농협 관계자는 “농가와 부산물 업자, 공판장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부산물 가격을 조정했다”며 “두내장을 기준으로 1800~2000원 가량 가격을 올린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재고물량이 어느 정도 소진되고 소비도 구제역 때보다는 어느 정도 받쳐주고 있다”며 “1만원까지는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료출처:한국농어민신문
... 작성일 2014-03-12 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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