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는 더이상 약자가 아니다. 농+부의 합성어.
농의 부자라는 뜻. 그렇다면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 보조금을 준다는 건 약자대우라는 뜻과 같다.
"청년이여, 농업으로 도전하라."
보조금 받아 사업하라는 말이 아니라면 당당하고 굳건한 농부의 자세가 요구된다. 대함이 그럴진데 어찌 아니하라고 할 수 있을까? 농은 두 얼굴이다.
짜글짜글 주름진 어머니의 얼굴, "짠하다."
아우디 타고 순회하는 회장의 모습, "부럽다."
농부에 구분이 가니 부농이 있고 농부가 있다. 부농은 농부에서 나오고 농부는 부농을 목표로 삼는다. 이는 농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나도 그렇고 우리 모두는 바란다. 부농을.
아쉽다. 농림업 생산을 바라보메 식품산업으로 진작 전환되었어야 함에도. 아쉽다. 유통마케팅이 절실히 필요함은 생산 중심의 사고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소비구조와 관계가 깊다.
계란산업은 농업에 속할까? 기업농에 가까울까?
육계산업은 농업에 속할까? 기업농에 가까울까?
양돈산업은 농업에 속할까? 기업농에 가까울까?
한우산업은 농업에 속할까? 기업농에 가까울까?
규모화와 전업화는 농업이 기업화됨을 의미한다고 볼 때 중심축을 어디에 둘 것이냐는 건데, 우리는 착각에 빠져있는 듯 하다. "농업은 모든 것의 근본이라."
아니라는 말이 아님을 수긍한다면 "모두 비즈니스 현장으로 나가." 라는 행동강령이 내려져야 한다고 본다.
농사가 밭에만 머물러 끝난다면야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양산업(농)에 기대어 기회산업(상)을 놓친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다. 농은 농이되 농으로 머물지 말고 상과 합쳐질 때에서야 그 가치가 빛나는 법이다.
"식품산업을 위해 온 힘을 다 바치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지원, 그리고 협조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합니다. 함께 나아갑시다." 하는 이명이 들리는 듯 하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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