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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무엇을할것인가

졸린 하루

by 큰바위얼굴. 2021. 8. 18.

하나를 더하다.

 

지루함이 끝난 날 기다리는 건 기쁨이다.

살아있음을 느끼기에 더할나위 없다.

하나를 더하면 그것이 바로 덕이다.

의로움이며 뜻한 바이기도 하다.

 

귀찮음이 끝난 날 기다리는 건 재미다.

기꺼움이 앞서니 새록새록 반응이 즐겁다.

하나를 더하면 그것이 바로 득이다.

얻음이면서 베푸는 바이기도 하다.

 

살아있음을 느끼기에 더할나위 없다.

반복되는 일상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때론 변수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하나씩 배우고 익히고 생각하니 이 또한 낙이다.

반복되는 일상이 곧 낙이니 이는 지향하는 바이다.

 

기꺼움이 앞서니 새록새록 반응이 즐겁다.

무엇하나 허투로 놓치기 아쉬워 눈에 담고 귀에 담는다.

어찌 전할까 고민하는 때가 즐겁다.

함께 공유하고 나누니 이것이 삶인가 한다.

나 하나를 더하면 가족이 되고 이는 곧 사랑를 말함이다.

 

사랑을 배워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니 어찌 살아야 할지가 분명하다.

 

하나를 더하다.

이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이면서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지루함, 귀찮음, 살아있음, 기꺼움.

이는 모두 사랑 안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를 지닌다.

지루하지 아니하면 살아있음을 모를 수 있고,

귀찮지 아니하면 기꺼움을 모를 수 있다.

살아있으니 지루하고 기꺼우니 귀찮은 것이다.

 

그 둘이 다를 바 없으니 이는 곧 재미없으면서도 재미있다는 말과 같다.

 

- 졸린 하루, 언어 유희로 풀어내는 휴식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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