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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나의 이야기

그녀는...

by 큰바위얼굴. 2022. 2. 23.

그녀는 어느 장소에도 불구하고 어울린다. (서양적인가?)

장난치는 모습조차.

다소곧이 안겨도 (188cm 95kg의 남편에 가녀려보인다. 165cm 55kg)

 

어느 하나 버릴 구석이 없다. 찡그린, 맹한, 뭉한, 게슴츠레한.

 

살며시 감긴 눈자락이 활짝 웃는 입술과 어울린다.

 

어쩜...  이리도...  (자극적일까?)

 

그녀는 내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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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득 담아두고

남이 볼새라 꼭꼭 감추고

나만 바라봐 하는 해바라기처럼

하늘하늘 나플대는 강아지풀처럼

총총 걸음으로 깡총깡총 뛰기라도 하면

앙증맞은 행동에 무흣해진다.

 

그녀는 사랑스럽다.

어찌 말로 다 표현할까마는

그녀는 전기를 잘 다룬다.

그녀는 요리를 잘 한다.

그녀는 화분 식물을 사랑한다. 때론 질투가 날 만큼.

그녀는 셋째 치형이 방을 만들려고 방방 거린다.

그리고 말한다.

 

"가서 보고 고를수도..

재미삼아 가봐도좋고~

그냥인터넷으로 사도 좋고,

치형이한테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라며 내 마음을 기꺼움으로 바꿀 줄 안다.

 

내 약점은 누군가에게 즐거운 시간이 된다라는 경험이다.

아이들이 pc 조립을 통해 구입을 통해 경험하길 바란다.

그런 면에서 우린 참으로 닮았다.

생김새는 야수와 공주인데 살아가는 모양새가 치열하고 치졸하며 지독하다 라는 말의 반대.

 

자주 울고

웃으려고 노력하고

애써 무관심한 척 하며

우린 서로를 맘껏 위한다.

 

그래서 그녀는 내 여자일 수 밖에 없다.

우린 너무 잘 어울리니까.

 

 

 

  • 플로라2022.02.25 07:16 신고

    까아~~~악!!!!!
    이사진들.. 어쩔
    비공개로 할거지?

    제눈에 안경. 콩깍지
    놀림받을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