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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오줌멀리싸기시합

by 큰바위얼굴. 2021. 11. 8.

 

 

 

 

 

 

 

 

 

치형이가 건네주며 말한다.
"다 맞추는지 볼겨"

막걸리 1병에 포도주를 이어 마시다가 재밌다고 본 책을 소개 받았다. 꽉~ 뚜기여 꽉차서. 요건 텅~ 멜론이구. 텅 비었으니깐. 한참을 웃겨 웃으면서 맘껏 떠든다.

양지뜸에 사는 갑모. 올해 오장군으로 야구세트 받음
음지뜸에 사는 도채. 작년 오장군으로 축구공 받음

염소, 소를 풀어내어 골탕을 먹고
염소똥으로 소똥으로 던져 복수한다.
땡감에 미끄러져 5바늘 꼬멘 도채. 하지만 철봉에서 떨어졌다고 거짓말을 한다.

축구공을 건지려다 개울에 빠진 도채. 때마침 갑모가 수영을 해서 진 빚을 갚는다.

"왜 거짓말 한겨?" 라는 물음에 "울 아버지가 너한테는 지지 말라고 했거든" 이라며 혼날까봐 그랬단다.

갑모는 잘못한 자기 때문에 불안해 했고
도채는 혼날 자기생각에 거짓말을 했다.

애들 마음이나 어른 마음이나 매한가지여. 자기를 먼저 생각하거든. 남 보다는. 이게 자연스런 거다. 둘 모두 혼날까봐 불안해했고 거짓말을 했다. 어른이라고 다를까. 몸 만 컸지 똑같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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