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 하지마.
오히려 자랑스런 거니까. 도전이 쉬운 건 아니잖아.
결심한 것이 첫째 자랑이요, 도전한 것이 두번째 자랑이요, 다시 도전한 것이 세번째 자랑이요, 다시 도전한 것이 네번째 자랑이다.
"잘 했어."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아쉬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잘 했어.
"잘 했어."
이 말이 전부야.
사실 어느 과업이나 과제를 하게 되더라도 실패는 있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원하는 것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 가려니까 힘든 것이지. 조금은 유연하게 그리고 약간 대충 둥글둥글하게 해야지. 마치 난 최고가 될꺼야 하면 너무 힘들잖아. 전과목 3등급 처럼. 또는 수학만은 1등급처럼.
사실 수능이나 점수나 일이나 과업이나 과제나 성공을 위한 벌이나 이런 것들은 모두 주가 아닌 객이라고 본다. 그게 주인공이 될 수는 없다고 봐. 우리가 우주를 벗어나야 할 큰 과업을 받은 사람은 아니잖아.. 물론 그 만큼 중요한 일을 하게 될 꺼야. 보이든 보이지 않든.
반복적인 일상에서 우린 도전을 통해 배울 건 그 경험. 마음가짐이나 자세, 관계, 지식이라고 볼 수 있지. 그럼으로써 다른 어떤 과업이나 과제를 만나더라도 사실 제목만 바뀌었을 뿐 그 과정은 동일한 것을 해내는 거야.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조금 더 잘 하는 것. 그래서 해내는 기쁨을 느끼는 것. 해내고 해내다보면 그 기쁨이 무척 크다는 것. 다만, 너무 일에 성공에 치우치지는 말고.
"뭔가 하고 싶은 일을 굳이 만들려고 하지 않아도 좋다."
살아보니 그렇더라구. 나이는 크게 상관없다고. 너와 나, 우리 가족이 함께 하는 그 시간에 누군가를 위해 울어도 좋고 웃어도 좋고 초대한 사람들과 어울려도 좋은, 그런 시간을 소중히 하면 되는 거 더군(1). 우린 시한부 인생이잖아. 그래서 삶이 값진 것일테고. 무한한 인생이라면, 혹은 죽어도 다시 환생하는 인생이라면 어떻겠어? 간절함이 있을까? 소중함을 알까?
"자신을 아꼈을면 좋겠어."
자기자신을 되돌아 보면 어떨 것 같아?
혹시, 내면을 말하냐구? 아니, 우선 외양을 말하는 거지. 잘 맞지않는 신발, 평발에 보정하지 않은, 보정에 관심조차 없었던, 옷은 대충 검정색, 머리카락은 길고, 어깨는 축 처졌고, 머리는 숙인, 말라있는 몸, 뛰기는 할까? 막노동조차 버거운 체력. 우선, 거죽일망정 자기 몸부터 챙기자(2). 몸은 핍폐하니 죽어가는데 내면이라고 멀쩡하겠냐구. 만일 내면이 가치있고 소중하다면 그 거죽 또한 가치있고 소중하게 대해야 하지 않을까?
일을 하려면 건강이 먼저 필요해.
뭘 할지 뭘 하든 굳이 비교하려 하지마. 내면의 강함은 순수하게 자기자신에 대한 마음이니까. 자신에게 칭찬을 자주 하렴. 넌 정말 괜찮다고. 좋다고. 훌륭하다고. 이처럼 자기 몸과 내면을 아끼다보면 외부 일은 거저야. 뭐든 안 될 게 어딨겠어? 하나를 해도 기쁘고 둘을 하면 더 기쁘고, 개중에 나아짐이 있으면 더욱 기쁘고, 혹시나 업적을 달성하면 그 성취감은 뭐라고 할까? 보스몹을 깼을 때의 기쁨이라고나 할까?
단지 그뿐. 단막극처럼.
지금 난 내 생각을 블로그에 옮겨 적고 있다. 충주시 사무실에서. 그리고 조만간 현장에 나가 판정을 할 것이고. 반복하다가 저녁에 퇴근을 세종시로 하겠지. 장소와 시간이 바뀌어 가고, 반복하지. 장소와 시간이 다른 것으로 바뀌어도 아마 비슷한 반복을 반복할 꺼야. 거의 십중팔로. 어쩔 수 없거든. 익숙함을 좇거든. 편하니까. 반복 중에 얻을 건 그 무한반복을 통해 A.I.가 지능을 깨우치듯이 우리라고 다를까? 반복 + 반복 + 반복 + 하다보면 분명 실수는 줄고 잘함은 늘겠지.
충주시를 하나의 단막극으로 보면, 세종시를 다시 하나의 단막극으로 보게 되고, 여기에는 다시 나와 아내가 있는 거실에서의 단막극과 저녁식사 자리에 모인 가족구성원 전체의 단막극이 있겠지. 하나하나의 단막극이 이어지고. 단막극마다 자신을 나타내자(3). 얼떨리우스도 좋고 등장인물도 좋아. 스쳐지나가도 좋으니. 조금만 더 자기자신을 나타내면 좋겠다.
뭘하든. 좋은것 보다는 해볼만한 걸루.
몸을 만들었다면 이제 나서볼까? 이 몸과 재능으로 뭘 하는 것이 좋을까?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할 꺼라면 찾기는 쉽겠지? 세상에 필요한 걸 찾아보면 되니까(4).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 걸 하려면 많이 힘들꺼야. 세상에 빚대어 살펴봐야 하는 게 늘어나니까. 그런 면에서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없는 사람이야말로 행복하다고 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찾기만 하면 되니까.
세상에 필요한 일이란 뭐가 있을까?
단막극처럼 짧게 끝나는 것이 있고, 크게 흥했다가 계속 쪼그라드는 것도 있겠고, 지금은 싹을 틔웠지만 앞으로는 줄기로 기둥으로 커갈 만한 것이 있겠지? 돈의 흐름을 보니 손에 잡힐 듯한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더라. 정규곡선으로 볼 때 돈이 몰리는 곳은 가시화되어 곧 돈이 벌릴 만한 것인 메타버스. 급등했지. 이미 하면 되는 전기차는 약간 뒷전으로 밀렸지만 그래도 향후 2030년 최소 2027년까지는 약진할 꺼로 보이고. 두루 쓰이는 반도체는 그야말로 고점을 갱신에 갱신을 하고 있지. 사람 마음은 누구나 같더라. 혹시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이 몰리는 곳을 알아야 하겠지? 그런 다음에 어떤 식으로 그 곳에 들어설지를 정해야 할테고. 목돈을 들고 투자자로서 접근할 것인지, 기술로써 보탬을 할지. 혹은 소비집단을 모집하여 편리함을 좇을지.
꼭 기술이 아니어도 좋다. 그런데 일에는 기술이 필요해.
빵을 만들더라도. 반도체를 만들더라도. 혹은 지금 내가 고민하는 꿈에 연결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든. 기록을 위해서든. 뭐든 전기의 흐름이 아니라면 기의 흐름이라도 필요한 것이 현생에서의 이치로 통하지. 판타지에선 마나구. 조금 엉뚱한 생각이지만 전기나 기나 마나를 잘 만드는 건 에너지 분야이고 전기나 기나 마나가 잘 '흐르는' 도구나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흐름을 통해 뭔가 일어나게 하는 '내공', 혹은 그 흐름 자체가 몸을 이롭게 하고 나아가 꿈에 연결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면 이는 기술 보다는 이치 혹은 깨달음 쪽으로 나는 이런 엉뚱함이야말로 필요하다고 봐.
이젠 뭐든 가능하다.
기의 흐름이 약하다고 쓸모없다고 하지만 분명 기는 흐르고 있어. 그 기는 어떨때는 바로바로 전기로 전환이 되기도 한다. 정전기 발생처럼. (여기까지만. 예를 든 것인데 길어지니까)
이제 하고자 한다면, 위에서 말한 (1)부터 (4)까지 다시 한 번 살펴보자. 그리고 하자. 그러면 돼. 안 될 수가 없다. 이는 젊든, 출발이든, 나이들었든, 뭐를 하려는 입장에서, 출발하는 이에게 꼭 필요한 거라고 보니까.
- 아빠가.
2017.8.23.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3790
2017.8.25.
2017.8.26.
2017.8.27.
2017.8.28.
2017.8.29.
2017.8.30.
2017.8.30.
"어! 붙어볼래? 엉?"
프랑스 여행기가 궁금하다면?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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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自`2021.12.31 06:16
오늘 충주시에서 세종시로 간다.
저녁에 아이들에게 전할 말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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