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돼지도축 1천700만두 될수도 |
생산성 크게 향상…현재 모돈수 공급과잉 불가피 시장예측 현실과 격차…가격안정 대책 기대 못 미쳐 한돈산업 토론회서 지적, 적정 모돈수 논의 이뤄져야 양돈현장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현재의 모돈수라면 올한해 도축량이 1천700만두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한돈협회 주관하에 지난달 31일 전남 광주의 전남 공무원교육원에서 개최된 한돈산업 토론회<사진>에서 정부와 생산자단체 관계자들은 국내 적정 모돈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13 전남대회’와 함께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농림수산식품부 박홍식 서기관은 불황 해소를 위한 모돈수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금의 모돈수는 너무 많다는 것이다. 박홍식 서기관의 논리는 이렇다. 우선 국내 돼지고기 소비량이 연간 95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이 20만톤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소비가 늘지 않는 한 국내산은 75만톤 수준이 돼야 돼지가격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양돈장 시설개선과 방역강화 등에 힘입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 모돈수 증가율 보다 더 큰 폭으로 비육돈과 출하두수가 늘어나면서 국내산 공급량이 적정 수준을 훌쩍 넘어서게 됐다는게 박서기관의 주장이다. 박홍식 서기관은 “새해 들어서도 돼지출하량이 하루 6만7천여두에 달하며 예년보다 1만두 이상 더 많다”며 “당초 모돈수를 기준으로 생산성을 MSY 15.5두 수준에 계산한 사육두수 추정치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정 사육두수 대비 모돈의 비율을 이전보다 훨씬 낮춰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서기관은 “모돈수를 고려한 시장전망이 막상 현실과 차이가 있다보니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향후 시장예측 방법을 현실에 맞게 개선, 수급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대한한돈협회 정선현 전무이사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정선현 전무는 “정확한 실태파악과 신뢰성 있는 예측이 있어야 효과적인 시장 안정대책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생산성이 MSY 17두를 넘어설 정도로 크게 향상된 현실을 미처 파악치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도축두수는 1천700만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당초 전망과는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1~2월가격이 지육 kg당 3천500원 수준이며, 올한해 도축두수가 1천490만5천여두에 달할 것이라는 농경연의 관측을 겨냥한 것으로 시장예측이 빗나가면서 가격안정대책의 실효성도 떨어지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적정 모돈수도 중요하지만 그 기초가 되는 적정사육두수와 자급률 목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축산뉴스] ... 작성일 2013-02-05 11:0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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