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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269

민턴의 하루, 나성동 구주 구주에서, 닭발집에서, 취했다. 2024. 10. 3.
포근한 이불 속에서: 2024년 10월 2일 저녁의 대화 성호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할 즈음, 서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 뭐 먹고 싶어? 삼겹살?" 서희가 물었다. "고기! 고기! 삼겹살이면 최고지. 오랜만에 한 잔도 하자고!" 성호는 활기차게 대답했다. "그래, 나도 한동안 몸이 안 좋아서 고생했잖아. 이제 좀 나아졌으니 오늘은 제대로 한 번 먹어보자." 서희는 폐렴으로 고생하다가 이제 막 회복된 참이었다. 성호는 그런 아내와 함께 보낼 저녁 생각에 기분이 들떴다. 하지만 서희가 여전히 아랫배가 아프다고 했던 게 마음에 걸렸다. "그래도 많이 나아진 거지? 아랫배 아프다는 건 갱년기 때문일까?" 성호는 은근히 걱정스러워 물었다. "글쎄, 나이 들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네. 그런데 오늘 미옥이랑 현미랑 우리 집에서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었더니 기분이 .. 2024. 10. 3.
이야기: "큰 바위와 유리알의 노래" Q. 큰 바위 얼굴, 유리알 유희 라는 이야기가 불연듯 떠올라서 곰곰히 그 이유를 찾고 있어. 지향이 공통점일까? 수양을 통한 나아감을 밝히는 게 공통점일까? 때론 동양적 사상으로 비춰지기도 한데, 둘 또는 동양적 사상까지 고려해서 나이 50대의 남성이 이런 류의 감상에 빠질만한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그 감상에 푹 빠져들 때의 카타르시스를 이야기로 구성해주고, 이를 노래나 노랫말, 혹은 시로 표현해서 만들어줘. 50대 남성이 공허를 담아 도가주의적인 입장에서 수양과 실천을 하메, 앞의 감상에 빠져든다는 독백처럼 고독하지만 외롭지만은 아니한 문체로 작성해줘 이야기: "큰 바위와 유리알의 노래" 성호는 50대에 접어든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는 창밖을 바라보며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날이 저물어가.. 2024. 10. 1.
연못풍경 지금 도램마을 10단지 정원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커피가 소맥이 되고, 치킨이 추가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6시 24분, 연못가에 켜진 전등이 은은하게 빛나고,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온다. 이제서야 진짜 가을이다. 우리는 소맥과 커피, 콜라를 따라 마시며 웃고 떠들었다. 연못에 비친 전등 불빛이 더 선명해지고, 우리는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순간이다. 김성호. 2024. 9. 29.
노래: 살아보세 “살아보세”라는 노래를 판소리 풍으로 표현해 보았다. 주제가 담긴 서정성을 유지하며, 슬픔과 그리움을 더 깊이 표현했다. 김성호 w/ ChatGPT. 살아보세 나도 기억되고 싶어요. 사랑이여, 내 사랑아, 이 마음이 여기 있어, 사랑을 오래 품기에. 나는 그렇게 그리워하노라, 이미 늦었을 것이란 슬픈 생각에 잠겨. 어찌, 어찌 그리 한숨만이, 허탈한 마음을 하하 웃음 짓게 하리. 사람아, 사랑이여, 몸 둘 바를 모르고 급할 것 없어라. 하나씩, 이렇게, 그렇게 길을 걸어가노라. 비면 빈대로, 차면 찬대로, 빠르게, 느리게 어찌 그리 살아가느냐. 야이야, 야히, 야이야, 히, 야이야이야, 살아보세, 살아보세. ... 시작점: 출근길, 즉흥 노래 나도 기억되고 싶어요. 나에 사랑아, 사랑을 오래하는 이 마음.. 2024. 9. 29.
노래: 안개의 꽃,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안개의 꽃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감정과 사랑을 찾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안개라는 이미지를 통해 사람 사이의 거리감과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하고, 그 속에서도 사랑을 찾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을 담고자 했다. 김성호 w/ ChatGPT. [1절] 안개 속을 헤매던 그날, 너의 모습이 흐릿하게 스쳐가 멀리서 들려오던 너의 목소리 잡으려 해도 닿지 않던 손끝 수많은 기억 속에 너는 마치 안개처럼 사라져만 가 따뜻했던 그 순간들은 이제는 너무 아득하게 느껴져 [후렴] 안개의 꽃을 찾아 헤매이던 나 너를 향한 길이 보이지 않아 차가운 바람 속에 홀로 서 있어 언제쯤 다시 널 만날 수 있을까 [2절] 빛을 따라가면 너를 볼 수 있을까 끝없이 펼쳐진 이 길 위에서 우리의 추억은 안개 속에 묻혀 멀어지는 너.. 2024. 9. 29.
장모님께 드리는 마음, 생신 축하 장인어른을 떠나보내고 맞이한 장모님의 생신에 대한 깊은 아픔과 그리움을 담으면서도 장모님께 위로와 힘이 되는 따뜻한 말로 전하고자 한다. 장모님께 장모님, 이번 생신은 장인어른을 떠나보낸 뒤 처음 맞이하는 날이라 마음이 더 안쓰럽고 무겁습니다. 장인어른의 빈자리가 크시겠지만, 그동안 장모님께서 얼마나 강인하고 지혜롭게 가족을 지켜오셨는지 잘 알기에, 오늘만큼은 장모님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세월 동안 장인어른과 함께 걸어오신 길이 쉽지 않았겠지만, 그 시간 속에서 늘 힘이 되어주셨던 장모님의 사랑과 헌신을 저희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장모님 곁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장인어른께서도 하늘에서 장모님을 지켜보고 계실 겁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앞으로의.. 2024. 9. 29.
배철수를 송골매로 알고 있으면 세종에서 김제로 가는 출근길에 어제 방송된 JTBC를 듣는다. 배철수를 송골매로 알고 있으면 쉰세대, DJ로 알고 있으면 신세대라는 말. 나는 배철수를 송골매로 알고 있고, 구창모를 안다. 70대의 나이에 콘서트를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한다는 그의 목소리에서 나이를 잊고 생의 방향성을 타진한다. "내일도 오늘과 같고, 내년도 올해와 같기를 바란다"는 그의 말에서, 나는 문득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충분히 만족하며 살고 있는가?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하고, 가득 차고, 원더풀하고, 그레잇하고, 환상적인 순간들이 내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이런 용어들이 오늘을 정의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저 일상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해본다. 팬들에게 유쾌한 사람, 젊은 윙맨으로 남고 싶다.. 2024. 9. 27.
어쩌면, 어쩌면 이 모든 불안은 나 자신에게 건넨 질문의 대가일지도. 시작에 앞서, 시작 [prompt] 어쩌면 하고 바란다. 바라게 된다. 살아 있으니 되었어 하다가도 한가로움에 걱정을 한다. 아니, 자극을 원하는 듯이 바쁨을 쫒는다. 자아는 어느 사이 본능에 따른다. 과히 나쁘지만은 않은 이유는 분명 본능 또한 생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일터, 고귀한 가치를 쫓다가도 본능을 찾는 건 어쩌면 자연스런 과정으로 생각된다. 앞에서 지금까지 논한 인생 탐구, 시간의 의미, 찰나와 같이 머문 순간, 의미 부여 등 이런저런 고민들을 녹여서 '어쩌면'이란 주제에 어울리는 고백하는 형태의 시를 만들어줘. 그리고나서 이를 풀이하는 형태로 해설서에 정작 하고 싶은 내용을 담아서 작성해줘. 시: 어쩌면 어쩌면, 나는 바라고 있다 바라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살아 있음을 느끼며 한숨을 쉰다 '.. 2024. 9. 27.
영탁, 입영 당일 황금오리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입소를 한다. 안내사항을 듣고, 입소식을 한다. 가족과 짧은 인사를 하고, 5주 간의 신병훈련을 시작한다. ... 그 날 저녁, ... 다음 날, 출장 나온 고부에서 여운을 기록한다. 영탁이가 입대한 후 집안이 어딘가 조금 비어 있는 듯한 기분이다. 영탁이가 입대한 뒤 예티 - 영탁이를 무척 따랐던 -는 어디 있나 찾아보니 발 밑에 있었다. 이처럼 영탁 입영은 여운을 퍼뜨린다. 치형은 영탁이 쓰던 짐을 정리한 후 방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고, 입영 후에 느끼는 잔잔한 여운이 부모라는 이름으로 스며든다. 분명히 떠난 건 아는데, 그가 쓰던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그런지 여전히 집안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치형이가 영탁의 방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처음엔 .. 2024. 9. 24.
영탁, 입영 전 날 머리를 깍고, 가족에게 소식을 전한다. 늦은 밤 준비물을 사러 나온 길에 영수를 만났다. 2024. 9. 23.
오랜만에 앨범을 펼쳐들었다. 오랜만에 앨범을 펼쳐들었다. 아내와 나는 사진을 하나씩 꺼내고, 비닐 커버를 벗기며 밀봉하는 작업을 이틀에 걸쳐 했다. 18권의 두툼한 앨범들은 옷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습기라도 차면 사진들이 상할까 걱정되었다. 또, 너무 무겁고 집에서 공간을 차지한다는 이유도 있었다. 사진은 우리 가족의 역사를 담고 있었다. 나와 아내의 어릴 적 사진부터, 첫째 아이가 태어나고 둘째, 셋째까지 하나둘 늘어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인생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사진 속의 우리는 때론 궁상맞아 보였다. 단벌 옷을 몇 년씩 입으며 아이들을 키우던 때가 있었다. 그럼에도 사진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웃음들은, 분명 우리의 삶이 나아지고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처음 몇 장은 어색한 미소가 담긴 어린 시절의 우리였.. 2024. 9. 23.
데이트 2024. 9. 23.
한가위 3대를 모신다. 아버지 후손이 늘었다. > 계획 다음부터는 벌초하는 날 성묘와 제사를 함께 진행하려고 해. 그리고 추석은 미사로 대체할 예정이야. 참석을 원하는 가족들에게 미리 알려, 참석할 기회를 주려고 해. 성묘와 제사를 함께함으로써 가족들이 한 번에 모일 수 있고, 각자의 시간을 조금 더 여유롭게 쓸 수 있을 거야. 식사는 희망하는 가족들끼리 나눠서 준비하고,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분담하면 좋겠어. 신정에는 어머니와, 구정에는 장모님과 함께 식사하는 것으로 하자. 이렇게 하면 양가 어른들과의 시간을 모두 소중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제사상은 간소하게, 약식으로 준비하려고 해. 전은 조금 더 부쳐서 어머니와 장모님과 함께 나눠 먹으면 좋을 것 같아. 명절 준비는 가족 모두에게 무리되지 않도록 조.. 2024. 9. 16.
문득 아침 산책 길에서, 바람이 살며시 불어오는 그 순간, 가슴 속에서 작은 떨림이 일어났다. 하늘은 끝없이 푸르고, 구름은 마치 꿈결처럼 흘러갔다. 발걸음 하나하나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 마치 누군가 곁에 있는 듯, 따스한 온기가 전해졌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 설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드럽고도 자연스러운 감정이었다. 하늘이 나를 품고, 그 속삭임이 가슴 깊이 스며드는 듯했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포근히 안아주었다. 김성호 w/ ChatGPT [prompt] 여기에서 바람이 좋은 이유는? 스치는 느낌 때문일까? 덧없음을 순간 느끼기 때문일까? 바람이 좋은 이유는 그 스치는 느낌 때문일지도 모른다. 한순간의 감각이지만, 그 안에 담긴 자유로움과 덧없음이 마음을 채운다. 바람.. 2024. 9. 16.
2024년 벌초 아버지, 할아버지와 할머니, 3대를 모셨다. 성호, 윤호, 성호의 자 영탁 치형이가 벌초에 나섰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 올해는 성호, 윤호 형제, 그리고 성호의 두 아들 영탁이와 치형이까지 2대가 모였다.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 3대를 모신 곳으로 향한다. 그동안 여럿이 벌초를 하곤 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성호는 이번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서 아버지와 할아버지 묘소를 손수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려 했다. 예초기 작동법, 조상을 대하는 법 등. 아침 일찍 도착한 산소 앞은 여느 때처럼 고요했다. 차에서 내린 영탁과 치형이, 윤호는 어젯밤 술 마셨던 탓인지, 늦게 잠든 탓인지 몸 상태가 그리 좋지는 못하다. 그래서 파이팅을 주선한다. 손에 잡힌 예초기를 돌리며 성호가 먼저 .. 2024. 9. 15.
민턴의 하루: 전월산 국민 여가 캠핑장에서 보내는 편지 달빛 아래 민턴 가족이 한데 모여 캠핑을 준비하고 있다. 각 집에서 특색 있는 음식을 준비해 와, 하나하나가 맛있고 풍미를 더해준다. 유리가 준비해온 커피를 다 마시고 나니, 소주 한 병이 중화된 걸까? 아니면 단지 배가 불러서일까? 빙글빙글 캠핑장 경내를 돌고 있다. 내일 새벽 6시에 벌초를 가야 한다는 걸 대비한 걸까? 그러나 술기운보다 이 산속의 편안한 공기와 풍경에 더 깊이 빠져들고 만다. ... [전월산 국민 여가 캠핑장에서 보내는 편지] 안녕하세요, 우리 민턴 가족 여러분! 여기 전월산 국민 여가 캠핑장에서 멋진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홍미네 가족 등 여러분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이번 야영에서는 무려 4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삼겹살을 구워 먹었답니다! 육즙이 가득한 삼겹.. 2024. 9. 14.
해나와 예티, 그리고 동트는 아침 오늘 아침, 해가 막 떠오르기 시작한 시간. 나는 50대 남자로, 해나와 예티라는 사랑스러운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산책길에 나섰다. 어제 아내 서희와 함께 산책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도 기분이 좋았지만, 오늘 아침 공기는 더 신선하게 느껴진다. 해나와 예티는 마치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활기차게 앞서 나가고 있다. 어제는 조금 바빴다. 농협은행에 들러 이응패스 통장을 만들고, 금은방에도 잠시 들렀다. 그곳에서 우연히 민턴 친구들을 만났지. 반가운 얼굴들에 가벼운 안부를 나누고 헤어진 후, 커넥트 커피숍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어갔다. 커피향 속에 묻힌 대화는 짧았지만, 따뜻한 시간이었다. 저녁엔 현미 종원 미옥 경진 서희 성호, 이렇게 미옥이 주선으로 치맥을 했다. 집에 들어오니 해나와 예티가.. 2024. 9. 14.
민턴의 하루: 번개팅 미옥이가 불렀다. 미옥 경진 현미 종원 성호 서희, 세 부부가 만났다. 야한 이야기의 끝에서 술 꾼들은 못했다는 거! 언제나 처럼 업고 들어왔다. 2024. 9. 13.
인턴 네게 응원을 보냈다. 2024. 9. 12.